감사진법

감사진법
강충원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3월

감사진법
감사하며 사는 삶. 문자만 봐도 생각만 해도 참 행복한 삶이며 누구나 이상향으로 떠올리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좋은일이 많이 생기면 매 순간 감사하며 살 수 있을까 란 생각에 책을 펼쳐본 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는 책. 감사진법. 감사하는 삶이란 건 상위1%의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기쁜일이든 좋지 않은일이든 일단 매일을 살아가며 아침을 맞이하고 희노애락의 감정을 가진 존재라면 가져야 할 삶의 기본적인 신념인 것이다. 감사해야 할 일에 감사하며 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테니까.

감사진법은 바로 감사할일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도무지 이건 감사는 커녕 원망하기에 급급한 이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범사에 감사할 줄 아는 삶을 사는 법을 알고싶은 이들에게 저자는 자신의 과거사까지 낱낱이 공개하며 함께 '행복해지길'원하고 있다. 혼자서만 행복하게 살자니 영 도리가 아니고 그런 삶은 감사하는 삶과도 적이 되는 삶이기에 감사진법을 통해 얻어진 행운과 갖가지 믿기지 않는 일들을 소개하는 저자의 이력을 보고 있자면 감사할 만 하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반부를 넘어서 딸아이의 학비도 없고 심지어 학비를 내지 않아 기숙사 식권마저 받을 수 없는 처지에 놓이기 까지한 상황을 보면 그리 쉽게만 살아온 삶도, 감사할 만한 삶이었던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랬던 저자가 바로 7단계의 감사진법을 깨닫게 되면서 달라지게 된다. 또한 감사진법을 실행하지 않았거나 이웃사람들은 놔두고 혼자서만 감사진법을 사용했을 때에 발생하는 폐해또한 알려주는데 이는 좋은 것은 나눠야 한다는 교훈을 전해준다. 당장 먹고살 것이 없는 사람이나 실직 혹은 무직상태로 오랜기간 주변사람의 눈치를 보는 사람, 몸이 너무 아파서 감사는 커녕 고통에 몸부림 치는 사람들은 책에 집중할 수도 없고 아무리 읽어도 그의 이야기에 동참할 수 없을거란 생각도 든다. 중간중간 성경과 주님이야기가 등장하기에 종교적으로도 거부감이 드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어 그점이 가장 아쉬웠다. 무턱대고 믿고, 가족과 지인들보다 교회가 더 중요한 사람들이라는 잘못된 선입견과 고정관념 때문에 그리고 일부 잘못된 신앙으로 주변인들에 오해를 기정사실화 시키는 소수의 교인들 때문에 감사진법 역시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럴 때도 감사진법에 나온것처럼 이런 상황을 감사해 하고, 이런 상황으로 인해 아쉬운맘이 드는 것도 감사해 하고 감사진법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축복을 빌어줘야 한다는 것, 바로 이것이 감사진법이다.

무조건, 모든 것에, 즉시 감사할 줄 아는 삶.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어도 좋다. 일단 감사하자. 감사하는 그 순간 우리는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