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카드 - 88만원 세대를 위한 캐나다 취업 전략
이성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지난 해 연말까지 언니가 해외에서 어학관련 기업의 한국담당 매니저로 근무를 했었다. 그전 국내에서도 유학관련기업에서 근무하고 대학졸업후 10년간 고국과 해외에서 거주한 기간이 비슷 할 정도라 해외취업 및 이민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정보와 관심이 있었다. 나 역시 지난 봄 다니던 직장에서 퇴사한 후로 모아둔 돈과 퇴직금의 대다수를 여행경비로 지출했는데 늦은 나이이긴 해도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의 모습과 나이들어 편하게 노후를 보낼 장소를 미리 계획 해 놓으면 경제생활을 하면서 더 알차고 보람되게 일할수 있을것 같아서였다. 그런 생각을 갖고있던 차에 저자 이성기님의 히든카드를 만나게 되었다.
우선 책의 방대한 내용과 두께 때문에 솔직히 놀라긴했다. 88마원 세대를 위한 캐나다 취업전략이 이렇게나 많은양이라면 차라리 유학원을 찾아가거나 관련 인터넷사이트 혹은 카페에올려진 공지사항만 보는편이 당장 시급한 이들에게는 더 효율적일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도 겉만봐서는 제대로 알 수없듯 책의 목차와 저자의 머릿말만 보아도 이책이 캐나다로 취업하려고 구체적인 계획을 가진 사람은 물론 나처럼 한 발짝 떨어져 다른 나라와 비교하려던 이들 에게도 그야말로 캐나다 취업 및 이민 가이드북임을 깨닫게된다. 물론 저자는 지금 준비하는 이들보다 앞서 국내에서 대학을 졸업, 취업도 해 보고 해외에서 취업을 한 선배로서 무분별한 조기유학 및 해외취업에 대해 신중해야 할 것을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서 강조할 뿐 아니라 유학생들의 경우도 집에서 학비를 보태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일본과 유럽의 유학생들이 갖는 사고방식과 우리나라가 갖고있는 고질적인 관습을 비교하며 언급하고 있다.
책을 1, 2부로 크게 나눠 보면 1부에는 구체적인 취업 및 캐나다와 각 주에서 발표한 이민자격과 그에 따른 어학점수, 직업군과 학비등 실전적인 부분이다. 만약 시간의 여유가 없는 경우라면 챕터1,2,3을 보면되고 전문대학의 유학비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챕터5를, 일단 캐나다 유학과 이민의 실전 사례와 조언을 듣고 깊다면 챕터4를 먼저봐도 좋을것 같다. 물론 처음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차를 마시고 메모도 하고 별도의 정보검색이 필요한 부분을 표기하며 읽어도 그리 긴 시간을 요하진 않는다. 내 미래가 걸린 일에 반나절정도의 투자는 지나치단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의 노고에 놀랍고 감사했다. 워킹을 비롯 옆에서 관련업무를 하던 언니를 보며 유학및 해외취업 이란것이 얼마나 많은 정보와 또 그안에 잘못알고 있는 인터넷 정보들까지 담당자로써 정말 힘든일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그 일을 즐기면서 했다는 작가의 말을 통해 더 큰 것을 얻은 기분이다. 캐나다 유학뿐 아니라  해외로 떠나기만 하면 돌파구가 있을거라고  믿는 영혼이 유약한 88만원 세대들도 꼭 읽어보았으면 싶은 지식과 정보는 물론 지혜를 주는 지극히 알찬 히든카드를 당신도 잡길바란다.
p.140
내가 이책을 통해서 알려주려는 것은 캐나다에 와서 살기로 결심한 청년들이 정확한 현실을 파악하라는 것이다.바다가 얼마나  깊으며, 그것을 건너가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장치들은 어떤것들이 있는 알려주어서, 캐나다 유학을 통해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자신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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