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의 사회과학 - 우리 삶과 세상을 읽기 위한 사회과학 방법론 강의
우석훈 지음 / 김영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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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부를 졸업하고 거의 10년이 지났다. 편식없이 책을 읽기에 연간 150~200권을 읽는 패턴으로 미루어 짐작해도 적어도 관련 도서를 적게는 10권, 많게는 그 배 즘 읽으며 살아온것 같다. 물론 사회학이라는게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한 대처와 방안등을 모색 하는 학문 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때 그 때 공모전을 통해 발표 되는 시나 소설 작품도 사회학을 공부하는데 어떤 면에서든 도움이 된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저런 이유로 사회학, 사회과학 이라는 분야가 지식정도를 배제 한다면 내게는 참 친근하고 늘 궁금한, 그러면서도 왠지 더 많이 알아가는 것이 두려운 다락방 한 구석에 놓인 낡은 보석상자와 같다.
너와 나의 사회과학은 그런점에서 보면 내게는 다소 서운한 제목이다. 그렇다고 사회학을 혼자 몰래만 할 순 없다는 것을 안다. 마치 이런 내 모순된 걱정을 저자는 미리 알기라도 한 것 처럼 책의 내용은 사회과학에 관한 딱딱한 원론이나 현상에 나열대신 실제 진행되었던 강의 내용중 수강생들에게 반응이 안좋았거나 꼭 필요한 내용이 아닌 부분을 제외하는등의 보완을 걸쳐 마치 책을 통해 강의를 받는듯한 혹은 편안하게 교양수업을 듣는기분이었다.
책의 강점은 전달력이 높은 문체와 어조도 있지만 우선 내용자체가 상당히 알차고 친근하다는 것에 있다. 학창시절 배웠던 헤아릴 수 없이 많았던 학자들의 인명과 그들의 이론이 수월하게 이해 될 뿐아니라 이론의 주 내용과 배경에 치중했었던 것에 반해 해당 이론이 한국의 사회에 어떻게 적용되고 해외사례들을 연구해야 하는 구체적인 필요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좌파나 어쩌니 하는 정치성향에서 그리 자유롭지 못했던 우리 현실에서 자신의 목소릴를 제대로 낼 수 있는 방법이란 것이 무엇인지도 깨달을 수 있었다. 빨강머리앤이라는 대중적인 작품을 통해 간결하면서도 암기력을 높이는 전달방식도 맘에 들었다.
 말 잘하는 사람들의 학문이자 끊임없이 서로의 의견을 절충하며 가장 현명한 문제 해결을 목적을 하는 사회과학이기에 전달하는 방식에 따른 지식 이해력과 현실 접근정도의 차익 크다는 생각이든다. 그런면에서 너와나의 사회과학은 저자가 서문 그리고 맺음말에서 밝힌 것 처럼 전통적인 학파나 특정이론을 깊이있게 알고자 하는 이들보다 사회과학이라는 학문이 비전공자를 포함 사회구성원으로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수학해야 할 이유와 그런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입문서로서 꼭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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