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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이야기 1
모리 카오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신부이야기 1권을 처음 소개 받았을 때는 막 시작한 연재물이라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소개글은 참 좋고 호기심을 끌기 충분했지만 연재작을 기다릴 만큼 진득한 인내심이 내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행본의 경우는 완결된 작품을 위주로 구매하는 편이라 다음에 완결되면 읽어야지 하고 미뤄두었던 작품이다.
뜻하지 않게 미래의 도령님께서 신부이야기를 구매, 읽게 되었는데 극중의 주인공 신부= 아미르는 그야말로 누구나 원하는
여성상이다. 그게 남자든 여자든 성별과 상관없이 말이다.
꼼꼼한 바느질서부터 용맹스럽게 답례로 즉석에서 활을 쏘아 그자리에서 동물을 선물할 수 있을뿐 아니라 얼굴도 예쁜데다
성격도 요즘 표현을 빌자면 킹왕짱. 거기다가 몸매는 에쑤라인. 1권에서는 제대로 S라인이 보여지지 않았는데 2권에서는
아미르의 목욕신(그렇다고 너무 기대하지는 마시고^^:;)이 등장, 진정한 건강미+라인을 보여주신다.
1권에서도 잠시 내비쳤던 친정오라버니 무리의 등장으로 아미르와 카르르크에게 시련이 다가오지만 자신의 신부를 지키고자
하는 꼬마신랑은 활약으로라기 보다는 마을주민들의 담합으로 제대로 혼을 내준다. (스포네..;;;;;; sorry.)
결말을 알아도 어짜피 연재중인데다가 어짜피 그정도의 시련으로 결별한 사이들도 아니고 무엇보다 아미르라면, 그리고 어리
지만 신부를 지켜낼 줄아는 멋진 남자 카르르크라면 그저 흥미진진한 갈등구조 일뿐이지만.
신부이야기를 보면서 생각냈던 여배우가 있는데 그렇잖아도 요즘 뭐하나 했던 조만간 주말드라마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다름아닌 윤정희.
나랑 같은 년도에 태어나 출신교를 보니 그야말로 한끗차이로 다른 학교를 다녔던...
근데 대충 같은 지역에 같은 연도라 생각을 해보니 그녀도 학창시절 나처럼 어지간히도 공부를 안했던 것 같다.
뭐, 그랬어도 미인대회에 출전해서 수상하고 늦었지만 별다른 사고 없이 무난하게 데뷔, 연기도 호평이니 역시나
성적과 출세는 별개의 문제라고 본다.^^:
단아 라는 이름으로 드라마에 출연했던 만큼 지금까지 드라마에 출연했던 그녀의 이미지는 신부이야기의 아미르와
거의 태생만 달랐지 동일인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직장에서도 사랑에 있어서도 똑부러지는 듯 싶으면서도 잔정
도 많고 심성이 고와 자신을 아프게 한 사람마저 감싸안을 줄 아는 그 여리고 세심한 모습.
사냥을 하고 뭐 이런 용맹스러운 모습은 아직 볼 수 없지만 호러무비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선생님 역도 해냈으니
왠지 기회가 되면 뭐든 다 잘할 것만 같다.
만화얘기에서 윤정희씨의 얘기를 지나치게 중점적으로 다룬감은 없지않아 있지만,
솔직히 두 인물 모두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여성인건 부인할 수 없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