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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을 모으는 내 아이의 첫 ETF -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절세 효과 만점의 ETF 투자법
미즈쑤(김수연) 지음 / 푸른향기 / 202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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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는 나에게 돈의 철학을 다시 가르쳐줬다. 매일 시장이 오르내리더라도 그 흐름에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내가 쌓는 건 단기적인 돈이 아니라, 장기적인 선택의 자유였으니까. 63쪽
미즈쑤(김수연) 저자의 '1억을 모으는 내 아이의 첫 ETF'는 아이를 위한 투자 교육이자 이제 막 경제활동을 시작한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으로 무작정 모으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투자를 통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담겨 있었다. 저자 역시 투자를 전혀 알지 못했던 시절이 있어서인지 나처럼 여전한 투알못 독자들에게는 중요한 부분이었다. 일타 강사가 수능 만점을 받을 순 있지만, 수능 만점자가 일타 강사가 반드시 되는 건 아니라는 이치와 같다고나 할까. 특히 아이들에게 금수저를 물려 줄 수 있으면 좋지만 그럴 수 없으면 최소한 '돈을 많이 버는 사람보다, 돈을 스스로 다스릴 줄 아는 사람'(64쪽)이 되길 바란다는 부분에서 거의 모든 엄마들이 격하게 공감했을 것이다. 그런데 왜 'ETF' 여야 하는가.
특히 장기투자에서는 종목 선택 능력보다 '어디에 오래 머무르느냐'가 더 중요한데, 미국ETF는 이 점에서 가장 효율적이다. 꾸준히 적립하면서 시장의 전체 성장을 함께 가져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89쪽
ETF는 '주식'이 아니다. 하지만 주식의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큰 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특히 ETF는 살 때는 세금이 붙지 않고 팔 때만 세금이 발생하며 무적일 것 같은 삼성 역시 무조건적인 이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 종목이 아니라 여러 종목을 구매하는 방식이라 다른 쪽에서 손해가 발생해도 전체적으로 보면 결코 손해가 아니라는 점도 ETF여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종잣돈을 모으는 습관이 없다면 결코 '돈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무리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봐도 딱히 효과가 없던 그때, 문득 생각난 게 있었다. 어찌 됐든 저금통 한 개를 채우는 경험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126쪽
아이가 영유아 시기에는 통장을 개설해서 그냥 이자만 쌓이게 놔두었었다. 이후 유치원 등에서 경제 교육을 받기 시작하면서 저자처럼 저금통을 선물로 주었다. 초반에는 모으는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는데 열쇠로 열어야 하는 저금통을 사준 후로는 드디어 '모으는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았다. 이와 같은 내용이 책에도 등장한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의 중요성이다. 저자의 아이들처럼 백만원 단위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자신이 받은 용돈이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는 알게 되었다. 책에는 이후 엄마가 해주어야 할 진짜 중요한 ETF 포트폴리오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사실 서두에 밝힌 것처럼 모르는 데 귀찮아서 그냥 방치하듯 저금통과 통장만 개설해두고 있었던 나를 엄청 반성했다.
포트폴리오는 단순히 돈을 투자한 목록이 아니라, 자산을 어떻게 조합하여 위험을 관리하고 수익을 추구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설계라고 할 수 있다. 157쪽
책에는 아이를 위한 1억 ETF 뿐 아니라 부모를 위한 10역 연금 부자를 위한 내용도 담겨져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아이를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제대로 돈을 공부하고 싶고, 투자에 관심이 생긴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