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슨트 활동을 시작한지 어느 덧 10년이 되었다. 10년 동안 미술관련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어 편입도 하고, 문화예술사 교육을 거쳐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또 한 곳에서만 활동하는 것 보다 여러 곳에서 다양한 작품과 작가들을 만나기 위해 추가적으로 도슨트 보수 교육 등을 받기도 했다. 그러면서 늘 희망했던 것이 한국어는 물론 외국어로 해설하는 것이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관련 모임에 참여하게 되면서 영어공부를 좀 더 구체적인 활동과 계획을 가지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대학원 졸업을 위해 영어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과제도 있기는 했다. 이런 직접적인 이유를 떠나서라도 AI의 통번역 기술이 아무리 좋아진다 하더라도 바로 들리고 내가 뜻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외국어 실력이 필요한데 특히 영어의 경우는 내가 잘 하는 것, 소설을 읽으면서 영어공부도 함께 하는 방식이 잘 맞다고 생각하던차에 TOP10 영한대역 단편소설 도서를 만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