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 워크 저널 - 내 안에 숨겨진 무한한 가능성을 찾는 여정
카일라 샤힌 지음, 제효영 옮김 / 푸른숲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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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정도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여행길에 나를 위한 책이자 노트로 챙겨간 섀도위크저널.
내면치유와 관련된 에세이를 몇 해 전 여름 휴가때 챙겨갔을 때, 어느 때보다 나를 들여다보기에 좋은 환경이란 걸 알았다. 낮동안 물놀이로 피곤해진 아이는 깊은 잠에 들고, 나는 호텔 방 스탠드를 켜고 책을 펼쳤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나를 불안하게 하거나 타인과의 관계를 엉망으로 망치는 이유 중 하나인 ‘그림자’를 찾아내고, 치유하는 것이다. 물론 지나치게 심각한 상태이거나 혼자 맞서기에 두려움이 크다면 전문가의 도움 혹은 종교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다. 다만 이 책을 읽는 동안은 가급적 숨기거나 피하고만 싶었던 그림자를 홀로 맞서려고 노력했다. 아마도 그런 날들을 거친 후에 빛으로만 가득한 십자가를 올려다 보며 이 책을 망설임 없이 꺼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두려워하던 것, 혹은 특정 부분에서 느껴지는 부러움을 살피다보니 이전에 찾지 못했던 그림자도 보였다. 그런가하면 이전에 이미 결별한 줄 알았던 그림자가 다시 보이기도 했다. 책 첫 페이지에 부모님이 읽었어야 했다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정말 그랬다. 그러나 얼마나 다행인가. 내 아이의 엄마인 나는 이 책을 진지하게 읽었으며 기회가 된다면 배우자 뿐 아니라 지인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솔직히 나와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이들과 나누고픈 마음이 제일 크다.
여름에 더위를 피해 여행을 떠났지만 어쩌면 마음 속 그림자로 인해 내면은 늘 날카로운 얼음으로 채워져 있었을지도 모른다. 한 밤 한 밤, 여행이 길어질수록 빈칸이 채워지고 그림자도 옅어져 갔다.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또 불행인지 아는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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