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세달 닐리.폴 레오나르디 지음, 조성숙 옮김 / 윌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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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AI, 코딩 그리고 알고리즘과 관련된 키워드와 무관한 직업이 있을까. 세달 닐리, 폴 레오나르디의 <AI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The Digital Mindset>을 읽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면서도 멀지 않은 미래에는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분야가 늘어나거나 소멸되기 때문에 반드시 디지털 마인드셋이 필요하다고는 보았다.

'마인드셋'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취하는 나름의 접근 태도이다. 당신이 무언가에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따라 그것을 생각하는 방식도, 그것이 지니는 의미도, 대응하는 행동도 달라진다.

그러므로 '디지털 마인드셋'은 바꿔 말하면 데이터와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한 우리 나름의 접근법을 의미한다. 21쪽

사내에서 업무와 무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대화형 AI가 실제 인간보다 훨씬 더 경제적인 이익뿐 아니라 고객을 비롯한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에게도 편의를 넘어선 만족도가 올라가는 까닭은 무엇일까.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는 동안 관련 물건이 나오는 것을 넘어 내가 원치 않았던 내용들이 별도의 설정없이도 알아서 사라지는 이유는 우연의 일치였을까. 생성형 AI의 대표적인 Chat GPT는 관련 업계 종사자나 전공생들 뿐 아니라 영유아를 양육하는 엄마들도 도서관이나 육아지원센터에서 무료로 교육을 받는 실정이다. 그런데 정작 이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도 제대로된 디지털 마인드셋을 하지 않으면 한계에 부딪히고 만다. 책을 읽으면서 초반부터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은 생각의 전환이다. AI는 결코 인간이 아니다.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부분이 분명 존재하지만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통합적 접근에는 한계가 분명 존재한다. 이를 제대로 활요하기 위해 우리가 배워야 할 관련 용어나 기술등에 대해 완벽하리만큼 준비하고 활용한다면 좋겠지만 30%만 숙지해도 충분하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AI도 젠가 게임의 탑과 비슷하다. AI 시스템은 서로 의지하면서 거미줄처럼 치밀하게 얽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데이터베이스를 재료로 만들어진다.(...) 다시 말해 젠가처럼 여러 기술 층들을 교차로 쌓아 올려 상호의존하게 해야 한다. 61쪽

디지털 마인드셋을 개발한다는 것은 사내 소셜미디어가 어렴풋하기만 한 정보를 가용한 것으로 바꿔주기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한다는 뜻이다. 95쪽

개인적으로 알고리즘을 포함한 코딩관련 용어나 풀이가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다. 비전공자이긴 하지만 관련된 일을 했었던 까닭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은 정말 재미있게 쓰여졌다. 챕터의 시작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시작된다. 누군가 무언가를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실생활에 자연스레 적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아이언맨이 변신하는 모습을 보며 기술적 난해함보다는 편리함과 감탄이 먼저 나오는 것과 같다.

모든 디지털 시스템은 끊임없이, 당신이 통제할 수 없 는 방식으로 진화한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디지털 시스템을 수시로 변화하는 기술 스택으로 이뤄진 생태계로서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기술 스택을 관리하는 사람들도 계속해서 변화한다. 180쪽

일차적으로 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용어나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 읽어도 좋지만특히 디지털 마인드셋을 기르기 위함이지만 일반적인 업무나 알고리즘을 구현하는데에 꼭 필요한 부분으로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결코 디지털 기술과 무관한 일을 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혹 이전에 혹은 최근까지 검색했던 키워드 중 AI, 알고리즘, 코딩, 봇, 보안, 디지털 경제, 블록체인 등이 포함되어 있다면 이 책을 우선 읽어보면 된다. 그리고 저자의 말처럼 더 많이 공부해도 좋지만 가장 기본적인 30%는 이 책으로 충분히 습득 및 활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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