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서지 마 - 예수를 온전히 따르기 위하여
데이비드 플랫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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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좋은 소식이다.
복음은 주님의 초대이자, 약속이다.
6-7쪽

데이비드 플랫의 <물러서지 마>의 부제는 예수를 온전히 따르기 위하여다. 저자는 교회가 이미 많은 부분에서 타락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그렇게 비난받고 신도들 마저 교회에서 발생하는 정치싸움에 휘말려 크게 실망하여 심한 경우 교회를 완전하게 떠나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한 현실을 숨김없이 말한다. 아메리칸 드림에 이어, 여기에 종교적인 부분을 더해 ‘아메리칸 복음, 즉 거짓복음’으로 인한 문제점을 직시하며 그 해결을 위해 달라져야 할 것이 교회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나와 당신‘이라고 말한다.

단지 이 책은 아무리 큰 축복을 받았다 하더라도 언젠가 무너질 수밖에 없는 이 땅의 우상들을 손에서 놓고 영원토록 다스리실 왕의 복음을 굳게 부여잡기 위한 길을 보여 주려는 시도이다.
21쪽

책<물러서지 마>에서 만난 복음의 놀라운 사례 두 가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남미의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페르난도가 만난 니콜라스는 복음을 전하는 페르난도를 유심히 쳐다보았다. 그가 본 것은 다름아닌 페르난도 손에 들린 성경책, 그 종이였다. 담배말아 피우기 좋은 종이라는 말에 페르난도는 그에게 무례하다며 화내는 대신 그 책을 주겠다고 말한다. 단, 담배로 말아 피우기 전, 책에서 종이를 뜯기 전, 반드시 그 페이지의 성경을 읽어야한다는 조건이었다.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난 니콜라스는 기쁘게 말했다. 약속대로 담배를 피우면서 마태복음부터 요한복음까지 읽었다는 것이다. 결국 니콜라스는 그와 만났던 거리에 있는 교회의 목사가 되었다고 한다. 이번에는 이민자이자 저자가 다니는 교회의 교인 나오미 사례다. 나오미와 남편 지 박사는 에티오피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 고국으로 여행을 갔을 때 한 고아을 만나게 된 나오미. 그녀는 복음에서 배운것을 물질과 지위로 인해 모른척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다. 미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교인들을 설득 해 에티오피아로 돌아가 그곳의 정교회 교회들과 고아를 돕기로 협력했다. 수많은 고아들을 구할 수 있었지만 나오미의 삶은 이전처럼 안락하거나 호화로울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오미는 진심으로 기뻐했다.

물론 정의를 선택해서 자신과 그리스도안애서 만나 가족들과 기쁨과 행복을 나눈 위와 같은 사례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안타까운 사례로 당연히 많다. 복음을 제대로 아는 것, 그리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저자는 예수님께서 사람을 인종이나 부, 지위나 학벌로 가르거나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강조하며 우리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만난 가족임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킨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 그리고 그분의 이야기를 잘 알아야하는 이유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선교사역에 부름을 받은 이들에게 감사하고 그들이 그 일을 잘 감당하기를 바라기는 하지만 자신은 선교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169쪽
<물러서지 마>를 읽으면서 내가 가장 부끄럽게 느꼈던 부분은 그리스도안에서의 가족이란 의미와 선교에 대한 무관심이었다. 그동안 선교사역을 위한 봉헌을 하면서도 내가 다른 나라에 가서 선교를 해야겠다거나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둔 적이 없었다. 또 교회안에서 형제 자매라는 호칭을 사용하면서도 진심으로 그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렇다보니 요나 이야기에 또 한 번 좌절하고 말았다.

저자는 미국내에 아메리칸 복음이 가지는 문제점, 인종 등을 기준으로 편을 가르고 정치싸움을 하는 교회의 문제점을 언급하지만 그 안에서 세분화된 부분이 다를 뿐 한국교회가 가지는 문제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교회를 다니면서 좋지 않은 일로 실망한 사람들, 혹은 혼자서만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무언가 불편했던 교인들 또 교인들의 이기다툼으로 사목에 난관을 겪는 사목자들에게 좋은 지침이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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