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 - 성경에서 찾은 성공의 원칙
에밋 폭스 지음, 박에스더 옮김 / 판미동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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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맹세하지 말라는 말씀은 예수의 가르침에서 가장 중요한 관점 가운데 하나다. 어찌 보면 단순하다. 우리는 맹세하지 않아야 한다. 당신은 앞으로 있을 미래의 행동을 미리 저당 잡히지 않아야 한다. 136쪽

*원수를 사랑하라. 너희를 박해하는 그들을 축복하라, 너희를 미워하는 그들에게 잘해 주라, 악의에 차서 너희를 이용하고 못살게 구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 -중략-
이것은 단지 최상의 방책이기만 한 게 아니다. 산상수훈 전체의 토대요, 영적인 성장에 꼭 필요한 가르침이다. 155-7쪽

당신이 속인 모든 시간이 당신을 속일 것이다. 당신이 한 모든 거짓말이 당신을 향한 거짓말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의무를 게을리한 것, 책임을 회피한 것, 권한을 잘못 사용한 것, 기타 등등. 당신이 한 행동이 모두 고스란히 되돌아와 당신을 해코지할 때 그저 고통을 겪음으로써 그 값을 치르는 방방도 외에 피할 길이 없을 것이다.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219-220쪽


에밋 폭스의 <산상 수훈>을 처음 읽을 때는 성서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기도를 게을리 했을 때,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 기도 대신 내 의지로 무언가를 해결하려는 잘못된 방식등에 대해 반성할 수 있었다. 철저히 신앙인으로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한 장 한 장 읽을수록 거기에서 멈춰지지 않았다. 결국 이 책을 통해 내가 깨달은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생각의 중요성’, ‘올바로 생각하기’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생각해야하는가? 예수는 우리에게 어떻게 생각해야 한다고 성경을 통해 말하고 있는가.

개인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성공을 떠나 가장 필요한 방법이 ‘다른 뺨을 돌려 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의 비방이나 주변의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스스로 어떻게 상황을 모면하려하거나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기보다는 먼저 기도를 통해 내가 할 수 없는 이를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종교적인 부분을 제거하면 ‘한 번 참기, 숨고르기’ 등으로 표현할수 있을 것 같다. 이는 분노를 더디게 하고 상대방이 적대감을 품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용적이라고 생각한다. 또 “악에 대적하지 말라.” 성공을 이끄는 위대한 비밀이며,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도 말한다. 왜냐면 현재 상황이 맘에 들지 않거나 그런 처지에 놓여있다고 자꾸 생각하게 되면 결국 그런 처지에 놓이게 만든 스스로를 비난하는데 힘을 쓰고 부정적인 결과로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또 저자는 예수는 타락한 인간의 죄로 고난을 받았으나 우리는 우리의 ‘죄, 잘못된 생각’ 때문에 고난을 받았다는 ‘다름’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쁜 것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성서에서는 죄를 지었다고 말한다. 생각한 순간 의도치 않았다고 하더라도 행동이 따라오게 되며, 생각하는 것 까지는 우리가 조율할 수 있지만 행동이 이미 벌어진 이상 우리의 힘은 무력해지기 때문이다.
결국 서두에 밝힌 것처럼 이 책은 ‘생각이 가지는 힘’을 이해하고 올바로 생각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잘못된 생각을 했을 때 이웃은 커녕 우리는 스스로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 방법이 ‘기도’가 병행되어야 할 때 가능하다. 기도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궁금하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기도를 ‘명상’하기 정도로 축소시킬 수 없는 이유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약 기도없이도 그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을믿고 싶다면 그것은 어쩔 수 없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믿고 싶은 것을 믿으려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의식의 전환 없이 우리가 바라는 것-그것이 치유, 성공, 평화든 무엇이든-을 얻기란 불가능 하다.

이제 당장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앞으로 있을 일을 위하여 지금 현재시제로 기도하는 것이다. 그때가 될 때까지 불안해하며 그 일이 일어나기까지 초조하게 기다리지 말라. 지금 그 일을 시작하라. 2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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