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뼈, 드러난 뼈부제 뼈의 5억 년 역사에서 최첨단 뼈 수술까지 아름답고 효율적이며 무한한 뼈 이야기책을 읽기 전에는 지식적인 측면으로 접근했지만 서문부터 작가의 위트있는 문체에 정말 재미있게 그리고 어렵지만 술술 읽었다. 크게 1,2부로 나뉘는데 아무래도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이 담긴 1부는 잡지보듯 빠른 속도로 읽었는데 ‘뼈’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아들을 키우고 있다보니 딸 보다는 ‘키’의 민감한 편이다. 신경 안쓰는 듯 해도 지인들과 대화해보면 은근 걱정을 하고 있음을 느낀다. 흔히 부모의 키를 토대로 자녀의 키를 예측하는 경우도 많은데 보다 과학적인 내용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뼈를 이루는 성분과 구조에 대해 알려준다. 이를 알게되면 동물의 종에 따른 뼈의 역할과 그 위대함을 깨닫게 된다. 뼈의 주요 성분이 콜라겐과 칼슘이기 때문에 중년 여성들일수록 골절이 위함하다는 것도 알게 된다. 아이의 키가 걱정된다면 성장판과 호르몬과 관련된 부분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가장 재미있던 부분은 뼈의 개수가 사람마다 또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었다. 흥미롭고 유익한 1부를 지나 2부오 넘어가면 뼈와 관련된 학자들의 의견과 학술적인 실험등에 대해 확장된 정보를 접하게 된다. 특히 우리가 티켓만 구매하면 이미 사라진 공룡의 뼈를 만날 수 있게된 것이 모두 고생물학자들의 노력(257쪽)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뼈를 생각하면 의학이나 생물학 등 이공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 인류가 어떤 도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뼈가 어떻게 변형되고 변화되었는지를 인류학적인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알게 되었다.이런 내용외에도 13장 뼈의 비즈니스 부분을 읽다보면 단순하게 옷을 디자인할 때 뼈의 모형으로 인해 빈부격차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 이유나 그런 영향이 산업과 경제에 미친 영향 등도 흥미롭게 읽었다. 결국 출발점이 어디든 뼈에 대한 호기심만 있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연령 무관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