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느라 힘든 당신에게 - 사랑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위로
손성찬 지음 / 두란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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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이신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이 계명을 뛰어넘는 계명은 없다. 그만큼 사랑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손영찬 목사의 <사랑하느라 힘든 당신에게>라는 표제를 보고 저마다 다른 이유로 그 힘듦에 울컥했을 것이다. 내 뜻을 굽히고 주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데에서 오는 어려움도 있을 것이고 나처럼 어린 아이를 양육하며 생기는 고통들이 떠오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연인과의 갈등으로 이 책을 펼쳐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사랑의 힘겨움을 위로하는 말들이 이 책에 있었음을 먼저 밝히고 싶다.

타인의 사랑은 항상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작고, 내가 주었던 것은 그에 비해 항상 크다. 그래서 분노하게 만들고, 아비를 원망하게 만든다. 하지만 아비가 보여 주었던 사랑은 처음부터 비대칭적이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기다려 주는 것이었다. 그게 그분의 사랑방식이다.

133쪽

기다려주는 것. 자녀교육과 관련된 강론, 저술은 물론 유튜브에 이르기까지 '기다림'의 중요성을 말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 심지어 누군가는 양육이랑 사랑과 기다림이 전부라고도 했다. 주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느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유다의 배신도, 베드로가 한 세 번의 부인도 다 아셨음에도 예수님은 사랑하셨고 기다리셨다. 또 예수님은 무조건적인 이웃사랑이 힘겨운 우리에게 '누가 이웃인지'에 대해서도 말씀을 통해 알려주신다.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서 누가 강도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답은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다. 저자는 이를 두고 예수님께서 이웃은 결국 특정된 누구가 아닌 내가 만난 사람, 내가 자비를 베풀면 누구라도 이웃이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책은 사랑의 대한 질문으로 펼쳐질 확률이 높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라고 생각되었다. 또 요즘 화두가 되는 MBTI부터 고전 <사랑의 기술>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말을 건네는 대상도 특정되지 않아 술술 읽힌다.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가 느려지는 순간은 '위로를 받는 순간'뿐이었다. 뒷표지에 적힌 '받는 사랑'이 아닌 '주는 사랑'을 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한 구절 한 구절에 모두 '좋아요'를 누르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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