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초라한 반자본주의
이수태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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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라한 반자본주의 중간리뷰 2

그러면 나는 왜 늙은 공자의 얼굴을 그토록 기피하였던가? 늙은 얼굴 자체가 싫어서는 아니었다. 나는 공자의모든 정신적 성취가 단지 70대 노인의 것으로 간주되는작금의 현실을 내 나름대로 매우 심각하게 생각했다. 많은 젊은이가 ‘공자‘ 하면 바로 이런 전제를 깔지 않을까?
228쪽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공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미 나이가 든 노학자의 모습일 것이다. 학식이 높고 낮음을 떠나 매우 지혜로운 할아버지의 모습은 마치 우리의 미래도 크게다르지 않을 거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그러니 젊은 시절의 공자의 모습을 찾아 다닌 저자의 노고는 그야말로 결과와 상관없이 높이 사야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거나 안다고 해도 타인과 자신의 의견이 일치하기 어려운 세상에 공자가 누구인지를 제대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궁금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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