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김열규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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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중간리뷰

이 책에서 자주 말하듯이, 죽음과 삶 사이에는 경계가 있고도 없고, 없고도 있다. 유무 사이의 모순을 끼고 그 한쪽에 삶이 있고 다른 한쪽에 죽음이 있다. 그리고 그 경계가 굳은 것 같으면서도 여리다는 것을 사람들은 실증적으로 익히 알고 있다. 331쪽


죽음이 고대사를 넘어 문헌속에서 그리고 현실에 이르기까지 어떤 모습으로 다가왔는지를 보면 위의 발췌문처럼 경계라는 것이 있다고 보자면 있지만 죽음 삶 이렇게 이분적으로 나뉘자면 어차피 경계너머의 이야기들은 생사를 넘나들었다는 증언 외에는 달리 증명할 방법이 없다. 죽음 뒤에 삶에 집착하는 것 또한 이승의 삶에 대한 미련, 혹은 보상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볼 때 이미 혼이 떠난 육신을 담아둔 묘를 두고 다툼과 시비가 일어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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