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맥콘빌은 자신과 가족이 낯선 나라에 있는 이방인들인 것처럼 느껴졌다.25 동벨파스트에서 극히 가톨릭적이라는 이유로 추방당한 그들은 서벨파스트에서도 극히 개신교적이라는 이유로 국외자였다. 집에 낙서가 칠해진 뒤, 그나마 몇 안 되는 동네 친구들은 그들과 더 이상 어울리고 싶어하지않았다. 가는 곳마다 적대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았다. - P80

죽음 이후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있었다. 딸 헬렌은 훗날 이렇게 회상했다. "꼭포기한 사람 같았어요. 진은 침대에서 나오고 싶어하지 않았으며 담배와 약으로 연명하는 것처럼 보였다. 벨파스트의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진정제와안정제인 "신경안정제를 쉽게 처방했기에 그중 많은 이들이 정신이 멍하게나가 있거나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울부짖곤 했다. 북아일랜드는 영국 연합의 다른 어떤 곳보다도 안정제 복용률이 높았다. 요즘 시대에는 그러한 질환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칭할 터이지만 당대의 한 책에서는 그것을 가리켜 "벨파스트 증후군"이라고 불렀다. "적이 쉽게 식별되지 않고 폭력이 무차별적이고 임의적으로 발생하는 곳에서 끊임없는 공포를 느끼며 살아가는 결과로 생긴 고질병이라고 했다. 의사들은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불안증 유형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거리에 나와 있는 주체의식을 가진 적극적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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