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암시 - 자기암시는 어떻게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에밀 쿠에 지음, 김동기.김분 옮김 / 하늘아래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의심없이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가능은 한 것인지 의문스러운 사람도 많은 것이다. <자기암시>의 저자 에밀 쿠에는 의심없이 믿기만해도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fake it, till you make it! 이란 말도 있다. 마치 이뤄진 것처럼 믿고 행동하면 실제에 가까워진다는 말들은 성경에서도 잘 드러나있다. 이미 받은 것처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등이 그러하다. 신앙을 가지고 있음에도 끊임없이 의심하고 또 섣불리 기대했다가 실망하기보다는 체념하거나 기준치를 낮출 때가 많았다. 놀랍게도 에밀 쿠에는 자기암시가 신체적 정신적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우리의 뇌를 나무판이라고 가정해보자. 여기에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본능, 생각, 습관의 못이 박혀 있다. 잘못된 도덕적 관념을 바로잡는다는 것은 잘못 박혀 있는 못을 빼내고 새로운 생각과 습관의 못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87쪽


수많은 자기개발서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 '긍정적 사고'의 힘을 <자기암시>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믿기 위해서는 스스로 더 잘 될거라는 사고의 전환과 자기믿음이 우선시 된다. 목표를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정해야한다는 것도 마찬가지에 이유였다. 분명한 목표는 현실의 내가 아니라 목표를 이뤘을 때의 내 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해주고 이는 '의심없이 믿는'것과 같은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부모의 확신과 자존감이 중요한 이유는 자녀에게 확신을 주면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노력을 실행할 수 있다.


아이가 잠자리에 들면 엄마나 아빠 중에 한 사람이 조용히 아이 곁으로 가서, 아이가 깨지 않도록 나직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공부, 건강, 집중력 등 아이에게 바라는 습관이나 덕복 등을 15회 내지 20회 반복한다. 99쪽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잠자리에 들면 아이를 위한 기도를 드리곤 했다. 거의 대부분의 바람은 예나 지금이나 '건강'이었다. 감사하게도 그리고 또 기쁘게도 아이가 크게 아팠던 적은 없지만 아직 어린 아이를 바라보며 여전히 불안한 마음과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저자는 아이가 잠들면 무의식이 부모의 말을 듣게되면서 믿음으로 이어져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실제 저자가 실험을 통해 자기암시의 효과를 증명하는 내용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내 스스로는 좋은 부모 이전에 아이에게 올바른 방법으로 사랑을 전하고 표현하는 엄마가 되길 바랐다. '좋은 엄마이기 전에 아이에게 사랑을 충분히 주는 엄마'라는 구체적인 목표는 아이의 발달이 다소 느리더라도 조바심대신 더 오랜시간 아이를 지켜봐주고 응원해줄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 주었다. 저자가 알려준 목표를 이루기 위한 마음훈련단계를 통해 아직 구체적으로 '무엇이 되거나 갖고싶다'라고 자기암시를 시도하고 결론을 얻어내진 못했지만 저자의 말처럼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심신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나길 바라는 내 마음의 위안과 안정을 가져다 주었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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