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해빙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서윤.홍주연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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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도록 조언해주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여자가 있다. 이렇게 적으면 마치 소설처럼 들리겠지만 실존인물을 인터뷰한 논픽션이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볼수 있다. 삶이 소설보다 더 소설같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구루’라고 부르는 여인과 10년만에 정해진 운명의 지시대로 그녀를 인터뷰하게 된 기자의 만남은 유럽을 오가며 그야말로한 편의 소설처럼 펼쳐진다. 이 책의 타이틀인’해빙’은 구루가 조언하는 이야기들의 핵심이자전부이기도 하다. 지금 ‘있음’을 깨닫고 충분히 누리는 것, 어쩌면 ‘감사하기’와 비슷해보일수도 있는데 그보다는 실천하기가 좀 더 수월할 수도 있다. 해빙을 하면 ‘지금’에 집중하기 때문에 종교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지나가버린 과거에 대한 미련을 방지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감정소모에서 해방되어 참된 평화에 이른다는 건데 이 책은 종교서가아닌 자기개발서이기 때문에 평화보다는 ‘부자되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렇다면 삶의 목표가 부자가 되는 것인 이들을 위한 책이냐고 묻는다면 결코 그렇지 않다. 한결같이 조언하는해빙은 물건을 구매할 때 그 돈이 있음에 감사하라는 것이지 결코 내일이 없는 낭비가 아니기때문에 결국 타인이 아닌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소비와 동시에 이웃과 함께하는 삶이기에 막연한 부자가 아니라 진짜 부자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살면서 위기가 찾아왔을 때 지나치게 걱정하고 우여하느라 ‘지금’을 놓치고 어제와 내일에 연연했던 나쁜습관을 고칠 수 있다는 점, 나이를 비롯 성장배경과 부모를 탓하는 안타까운 이들에게도 스스로가 만든 프레임을 깨는 데도 좋을 것이다.
다만 지나치게 구루를 그야말로 소설 속 첫사랑 여인처럼 외적이나 상황을 미화시킨듯한 문체와 실제적인 상위0.01%의 증언이 없어 아쉽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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