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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9 ㅣ 과학이슈 11 9
이상규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11 시즌9>는 최신 이슈 중 11개를 추려 살펴본 책으로 게임중독, 아프리카돼지열병, 일본 방사능 오염수, 일본 수출 규제, 인보사 사태, 이세플라스틱의 습격, 스마트시티, 아마존 대형 산불, 매운맛 열풍, 블랙혹 그림자 촬영 마지막으로 2019노벨 과학상과 관련된 이슈를 다뤘다. 이 중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수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스마트시티 이슈7 그리고 매운맛 열풍에 관한 이슈9가 눈에 띄었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를 해안으로 방사하겠다는 일본의 발표에 불안해진 것은 비단 한국만이 아닐 것이다. 지금도 알게 모르게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과 관련하여 민감한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대놓고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낸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납득이 되지 않았다.
오염수가 갖고 있는 방사성 물질의 수치를 계산하면 이처럼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원자력계의 많은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공포가 과장됐다고 얘기하는 이유이다. 55쪽
해당 내용을 읽어보니 미세한 차이라면 크게 병적으로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는 하는데 읽고 나서도 왠지 석연치 않은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가하면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이슈는 근래들어 GAFA라고 불리는 테크기업들의 신기술 서비스를 읽어서인지 스마트도시에서는 생활의 편의와 관련하여 어떤 신기술이 도입되어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우선 주요기관에서 정의내리는 스마트시티에 대해 KISTEP에서 발표한 <스마트시티 기술동향브리프 보고서>에서 발췌한 표로 명료하게 제시되어 있는데 생활의 편의와 동시에 사생활 침해와 관련된 논란이 결코 떨어질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각 개인의 혹은 가정의 데이터가 다양한 방식으로 수집될 수 밖에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의 도세계획 전문가 앤서니 타운센드 박사는 자신의 저서<스마트시티 더 나은 도시를 만들다>에서 정보기술이 도시의 인프라나 건축물, 일상용품, 심지어 우리 몸과 결합해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장소를 스마트시티라고 정의했다. 129쪽
아마존뱅크와 같은 IoT결제 시스템이 스마트시티내에 도입된다면 도시내에 어떤 주민도 지갑이나 화폐가 불필요한 것은 물론 모바일 기기마저 휴대할 필요성이 사라진다. 게다가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정의내린 바에 따르면 열과 에너지원의 절약마저도 스마트하게 관리되어 전기세나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까닭도 더는 없어지는 것이다. 2019년에는 유럽 도시 중 런던을 스마트시티1위로 발표하였는데 교통문제와 관련된 부분으로 해당 부분을 서울시에서도 잘 활용한다면 그 어떤 부분보다 스마트시티로서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처럼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이슈들도 막상 해당 내용을 읽어보면 '이슈'라는 단어에 맞게 사전적인 해설이 아닌 현재 상황및 분석을 담았기 때문에 과학이라고 어려워말고 누구라도 한 번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