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정리의 힘 - 모든 지식을 한 줄로 압축하고, 설명하는 기술
아사다 스구루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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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공부법 혹은 노트기술과 관련된 책들도 제대로 '입력'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설명되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실무에서 회의록을 작성하는 것은 물론 시험준비를 포함한 독학자들이 이전보다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나역시 4년차 도슨트 활동을 준비하다보면 스크립트를 아무리 잘 작성해두어도 시뮬레이션을 해보지 않으면 원할한 활동이 쉽지 않다. 읽는 것과 듣는 것의 차이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을 고려하며 설명하다보면 내가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라도 꼭 해봐야한다. 아사다 스구루의 <한 줄 정리의 힘>은 그동안 배운 지식을 출력형 학습형으로 전환해야하는 이유와 그 방법을 알려준다. 


3Q 출력 학습법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1P?(Phrase)' 주변에 배치한 세 개의 의문사다. 여기에 '3개의 Question'을 해결한다는 뜻을 담아 3Q 출력 학습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107쪽


저자는 '학습이란 세 가지 의문사에 답하는 사고 정리'라고 하였으며 동시에 위의 세 개의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제대로 배운 것이라고 말한다. 회의록을 위의 세 가지 질문에 맞춰 한 장으로 정리하는 방법도 나오지만 이보다는 두꺼운 책을 한 줄로 정리하는 부분이 나와 같은 독자들에게는 더 유용할 것 같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예시로 든 책에는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주목받았던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과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언급되기도 한다. 두 권의 책은 관련 전공자뿐 아니라 직장인, 학생은 물론 주부들의 독서모임에서도 등장했던 만큼 뭐라 말할 수는 없어도 유익한 책이라는 것은 알지만 막상 누군가 간략하게 그 이유를 물으면 답하기 어렵다. 이때 3Q출력법을 대입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은 책을 읽기 전에 Q1: 왜 읽었는가?를 채워 넣자. 여기에서는 '경영 전략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자신의 전략안을 짜는 데 활용하기 위해', '아이디어가 부족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라는 세가지를 적어 보았다.127쪽 






이런식으로 두꺼운 책을 읽을 때에도 3Q 출력 학습법을 활용하여 한 줄로 정리할 수 있는 힘을 길렀다면 이번에는 이런 방법으로 학습한 지식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쳅터5에서 들려준다. 해당 쳅터는 학습법을 내려두고서라도 꼭 읽고 실행해보면 좋을만한 내용으로 일을 하는 이유를 포함 자기의 적성과 더불어 이직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효용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는 '타자 공헌형 학습'을 눈여겨 볼만하다. 제대로 배우고(입력), 정리하며(출력), 이를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은 회사에서만이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인생관, 인간관 그리고 세계관을 확립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빨간펜, 파란펜 그리고 한 장의 종이와 이 책과 함께 마지막 날을 보낸다면 정말 보람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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