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삶
마르타 바탈랴 지음, 김정아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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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기다라면, 자신의 몸에서 금방 떼어낸 암 덩어리 곁에서 잠을 청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일종의 저주로 생각했을 것이었다. 그러나그때의 기다는 숨 쉴 힘만 있다면 죽음이라도 선택할 사람이었다. 몸을뒤척여 잠에 들었다가, 이내 깜짝 놀라며 잠에서 깼다. 덩어리가 떨어진다!‘ 등을 돌려 아이를 안았다. 예전에는 아이를 포기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서라도 아이만은 지키고 싶다 생각했다. 기다는 아이에게 젖을 물리며 마침내 평화를 느꼈다. ‘프란시스쿠, 네가 여기 있어서 참 좋다.
이제 다시는 외롭지 않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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