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던지는 위험 - 예측 불가능한 소셜 리스크에 맞서는 생존 무기
콘돌리자 라이스.에이미 제가트 지음, 김용남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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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던지는 위험 / 콘돌리자 라이스, 에이미 제가트/ 21세기북스

이제 기업과 개인은 시쳇말로 ‘찍히면 죽는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마치 지뢰밭을 걸어가듯 다양한 형태의 정치가 만들어내는 위험속에 놓여 있다. 그렇다고 어떠한 정치 주체들에게도 ‘찍히지 않는 행운이 따르기를 바라고만 있을 것인가? 역자서문

책<정치가 던지는 위험>의 부제는 ‘예측 불가능한 소셜 리스크에 맞서는 생존 무기’로 서두에 발췌한 문단처럼 기업을 공격하는 것이 독재자거나 제도였던 과거와 달리 현대는 기업 내부사원, 협력자 그리고 고객들을 포함한 다양한 정치적 행동으로 위기가 올 수 있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위기를 기회로 혹은 절망적인 결과를 낳기도 한다. 그렇기에 더이상 능력있는 CEO 하나만을 믿고 기업을 안정되게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를 예방 혹은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전 미국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와 후버 연구소 선임 연구원이자 정치학 교수인 에이미 제가트가 실제 스텐퍼드 MBA에서 강의한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제1장은 책의 제목이기도 한 21세기의 정치적 위험 사례로 씨월드 엔터테인먼트 이야기를 들려준다. [블랙피쉬]라는 다큐멘터리는 2년간 씨월드가 범고래를 어떻게 다루었고 그 결과로 인해 조련사가 사망에 이르게 되었을수도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의 내용이 알려지자 동물보호단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여론의 압력으로 정부 차원의 움직임까지 일어나게 되었다. 이를 두고 블랙피쉬 효과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게 된다. 그런가하면 직접적으로 고객에대한 대응을 제대로 하지못해 위기를 맞는 경우도 있다. 2017년 유나이티드 항공사에 있었던 일로 초과예약을 받은 후 좌석이 부족하자 랜덤으로 고객을 지정, 강제로 내리게 하는 과정에서 승객이 다치게 되고 이를 촬영한 영상이 중국 온라인에 퍼지면서 뒤늦게 수습을 하려했지만 이미 손실은 상상이상으로 커지게 되었다. 물론 이런 경우는 기업쪽의 대처가 미숙해서 일어난 경우지만 때로는 한 개인에 의해 기업이 타격을 받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것이 ‘정치가 던지는 위험’에서 우리가 궁금해하는 진짜 내용일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씨월드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면 로얄케리비안은 현명한 대처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는데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초기에 해당 위험에 대해 적극적이며 전문적인 분석을 시도했고 그결과 지역사회 뿐 아니라 관련 정부와도 협력하였다. 뿐만아니라 최고경영자는 언론 인터뷰는 물론 자신의 블로그에도 진정성있는 사과와 함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 sns를 살펴보면 작게는 작은가게의 직원혹은 사장에게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하소연 글부터 크게는 대형 금융사의 시스템 오류로 불편을 겪었다는 글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배상을 요구하는 부도덕한 사람들도 물론 있지만 대게의 경우 진심어린 사과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조치하는 것을 바라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감추거나 입막음을 하는데에만 급급하고 결국 큰 파장을 가져오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해당 리뷰에서는 고객들 및 잠재적 고객에 의한 사례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외에도 사이버테러와 직원에 의해 위험이 발생한 사례 및 이에 대한 대처방안들도 나와있어 내용이 무거우면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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