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바뀌는 순간 - 긍정을 이끌어내는 스위치
캐서린 A. 샌더슨 지음, 최은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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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든 일어나게 놔둬라. 기쁨이든 두려움이든. 그냥 내버려두어라. 어떤 감정이든 사라지게 마련이다. 158쪽


위의 내용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썼던 글로 저자가 발췌문을 본문에 실었다. 이 책의 좋은 문장은 많지만 그 어떤 말보다 위의 문장만큼 이 책을,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잘 말해주는 것 같다. 이 문장이 언급된 부분은 우리가 생각하는 최악, 혹은 불행이 닥쳐도 회복탄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다는 내용을 사례와 함께 전해준다. 이 책의 부제가 '긍정을 이끌어내는 스위치'라는 부분과 딱 맞아떨어지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에 <긍정의 힘>, <긍정의 배신>등 긍정적인 마인드가 우리 삶에 미치는 다양한 효과와 역할을 만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사고가 살아가는 데 훨씬 유용한데다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쪽이다. 책 초반에는 우리가 현실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플라세보 현상'에 대해서도 언급할 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내용도 만날 수 있다. 재미난 내용은 애니메이션 푸pooh에 등장하는 푸와 이요르의 사고방식을 제목으로 한 5장인데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과 그렇지 못했을 때의 결과와 함께 긍정적인 사람이 주변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의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사실 누구라도 매사에 어두운 사람보다는 밝게 웃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을 것이다. 물론 마냥 웃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련이 닥쳤을 때 처지를 탓하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해결방법을 찾거나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고 앞을 볼 줄 아는 사람을 말한다. 이런 사람들의 긍정적인 영향력이 주변사람에게도 전이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내용들도 흥미롭고 유익했지만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유는 이 책을 읽고자 했던 이유와 같다. 나이는 생물학적인 부분이라서 신체적인 변화, 즉 기억력 감퇴와 같은 현상은 어쩔 수 없는것이라고 믿고 있는 내게 그렇지 않다라는 저자의 주장이었다.


더 오래 살고 싶다면 내 몸부터 돌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인생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초대 소장이었던 로버트 버틀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당신이 삶의 의미를 규정할 수 있다면 기대 수명이 늘어날 것이다." 82쪽


더 오래 살고 싶진 않지만 적어도 지금보다는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책 속의 핵심부분인 '이것만 기억하자'부분만 모아서 읽어도 좋을 것이다. 저자의 주장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 및 사례 이후 등장하는 페이지로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 책 읽기, 충분한 수면, 자연 및 인간관계를 긍정적으로 유지하기 등의 내용들 뿐 아니라 자신의 심리상태등을 체크해볼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방법들이 다소 뻔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다면 뻔하다는 이유로 책을 덮을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이번만큼은 저자의 조언대로 시도해보면 어떨까.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되, 나이에 연연해 하지는 않는 것 부터가 아마 내게는 가장 우선순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만약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점검해봐야 하는 부분은 어느 부분이며, 또 어떤 부분을 기억해둬야 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책<생각이 바뀌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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