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평론》제77호 2004년 7-8월호    


 


  골프장 건설 반대 깃발이 내려지던 날

   권정생


 


  지난 4월 19일 이곳 조탑리 마을 스피커에서 이전과 다른 이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동민 여러분, 말씀드리겠습니다. 골프장 건설 반대가 적힌 노랑 깃발을 모두 내려주십시오. 다시 말씀드립니다. 집집마다 달아놓은 골프장 반대 깃발을 이제는 내려주십시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듯한 기분이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스피커에서는 정반대되는 소리가 저렁저렁 울려나왔기 때문이다.

  “동민 여러분, 속히 나오십시오! 늦어도 여섯시 반에는 출발해야 합니다. 경운기가 있는 집에는 경운기를 끌고 나오고 자동차가 있는 집에는 자동차를 몰고 나오십시오! 노인들까지 한사람도 빠지지 말고 현장으로 나오십시오. 골프장 건설을 끝까지 막아야 됩니다.”

  마을 이장님의 목소리는 처절하리만큼 간곡하였다. 마을 주민들은 여든살 노인까지 머리에 빨간 띠를 질끈 매고 골프장 건설현장까지 몰려갔다. 가서는 불도저를 끌어내고 포크레인을 막아서고 나무를 베는 전기톱을 뺏았다.

  작년 2003년 12월에 골프장 건설허가가 정식으로 나면서 본격적으로 현장작업이 시작되었다. 그러자 주민들은 총동원이 되어 몸으로 막았던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반대시위를 중단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허탈했겠는가.

  골프장 반대 대책위원장님 말을 들어보니 더욱 가슴이 아팠다.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주민들을 동원하는 것도 무리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과연 그럴 수밖에 없었구나. 장장 16년간이나 시달려왔으니 주민들 모두가 지칠 대로 지친 것이다.

  이곳 중앙고속도로 남안동 나들목 맞은편 지작골이란 산에 골프장이 건설된다는 말은 1988년부터 나왔다.

  그해 어느날 마을 청년들 십여명이 업체측의 초대를 받고 풍성한 대접을 받고 왔다. 향응이란 것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나도 처음 알았다.

  청년들은 풍성한 접대만 받은 것이 아니라 마을에도 큰 선물을 가득히 안고 왔다. 골프장이 건설되면 마을이 금방 부자 마을이 된다고 했다. 젊은이들은 젊은이대로, 노인들은 노인대로 모두가 골프장에 취직이 되고, 근방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골프장에 찾아오는 손님들한테 높은 값으로 팔 수 있게 직판장을 만들어주고, 한마디로 대박이 터진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너도나도 골프장 건설에 찬성하는 데 도장을 찍었다. 며칠 만에 90퍼센트가 넘는 찬성표가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일이 그리 쉽게 되지는 않았다. 골프장 건설에 따르는 엄청난 피해가 입과 입을 통해  퍼져가기 시작한 것이다. 거기다 업체측에서 약속한 무지개 같은 꿈이 거짓이라는 게 조금씩 드러났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반대하기 시작한 건 향응에 초대받지 못한 나머지 청년들이었다.

  갑자기 마을 인심이 험악해졌다. 앞뒷집 이웃끼리, 친척간에도 찬반으로 나뉘어져 서로 어울려 싸움까지 일어난 것이다.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이 바로 이 대목이다. 누구네 아버지가 두들겨맞아 눈알이 빠진 것을 세숫대야에 물을 담아 씻어가지고 병원에 가서 끼워넣었다는 험악한 소문이 들렸다. 누구네 아버지는 귀가 떨어져 역시 병원에 가서 꿰매 붙였다고도 했다.

  알고 봤더니 눈알이 빠지진 않았고 빠질 뻔했을 만큼 맞아서 퉁퉁 부어 있었다. 누구네 아버지의 귀도 약간 찢겨져 치료를 받은 게 사실이었다. 이렇게 살벌한 가운데 찬반 양쪽이 나뉘어져 서로 대립하게 되었다.

  자본주의 경제의 실체가 어떻다는 것을 이곳 조탑리 골프장 건설과정에서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경제성장’은 중동전쟁이나 이 조그만 마을에서 일어나는 모양이 크고 작은 차이뿐이지, 폭력이 동원되는 것은 똑같았다. 인간성이 파괴되고 인명의 살상과 자연파괴는 필수적인 것이다.

  중앙고속도로 남안동 나들목이 들어서는 과정에서도 보았지만 풍요와 편리를 얻기 위해 안동은 선비도 양반도 다 팽개쳐버렸던 것이다.

 

  옛날에는 이곳이 남안동이 아니라 정지골이란 평지에 논밭이 펼쳐져 있었고 군데군데 커다란 옛 무덤이 수십기가 있었다. 그걸 모두 밀어버리고 고속도로 나들목을 만들었으니 기가 막힐 수밖에 없었다. 조탑리 일대는 지금도 수백개의 고분이 산과 골짜기에 널려 있다.

  신일용과 원미경이 나왔던 사극영화 ‘물레야 물레야’(제목이 맞는지는 모르겠음)에서 원미경이 도망치다가 숨었던 커다란 동산이 있었다. 지금도 그 동산은 커다란 느티나무와 홰나무가 서있는 당산이 되어있지만, 사실은 그게 산이 아니라 커다란 옛 무덤인 것이다.

  6·25전쟁 때는 북쪽으로 나있는 돌문을 허물고 무덤 안을 방공호로 쓰기도 했다. 그러느라 그 속에 들어있던 옛 토기 같은 부장품이 모두 훼손되어버려 여태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것이다. 보물로 정해져서 보호받고 있는 5층 전탑 외에도 이곳엔 정교하게 깎아 만든 돌탑도 있었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깨진 탑신 조각들이 냇물 돌다리로도 쓰이고 방천둑을 쌓는 데 쓰이기도 했다. 심지어는 수채구멍 덮개로도 쓰이고 어느 집 문앞 디딤돌로도 사용되었다.

  앞산 너머 뒷골이란 곳도 옛날 절터였고 그곳에서 금동부처님이 발굴되기도 했다. 현재 골프장이 건설되고 있는 지작골 넓은 퍼덕도 사실은 절집터였다. 얼마 전까지도 많은 기와조각과 스님들이 쓰던 맷돌짝도 묻혀 있었던 곳이다. 조탑리 근처에는 여기저기 절터는 많은데 절은 하나도 남지 않고 모두 사라졌다. 안동은 유교문화의 고장이라고 자랑하지만, 그 유교문화는 수많은 불교문화를 파괴했던 것이다.

  이제는 유교문화도 한낱 관광상품으로 전락해버리고 그 문화 속에 들어있던 정신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관광객들은 조탑리 5층 전탑을 보고 곧바로 고속도로를 지나 하회마을에 갔다가 봉정사 절집을 거쳐 도산서원으로 구경을 간다. 그런데 안동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봉정사 절집은 어떻게 남게 되었는지 정말 기적이다. 봉정사보다 더 큰 화려한 절집이 수없이 부서졌는데 봉정사는 하도 작아서 눈에 띄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나는 조탑리에 살아오면서 그동안 일어난 여러 일들을 보고 과연 문명은 발전인지 퇴보인지 알 수가 없었다. 과연 인간은 영혼을 지닌 고귀한 동물인지, 아니면 영특한 악마인지.

 

  2004년 4월 19일은 이곳 송리동, 조탑동 사람들이 30만평 지작골 산을 지키기 위해 16년간이나 애쓴 보람도 없이 또다른 탑 하나가 무너져버린 날이다.

  안동시내 여러 분들 중에, 좀 여유있게 살아가시며 안동의 문화를 이끌어가는 여러 분들, 그분들이 골프장건설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적극 도와준 덕분에 위대한 골프장이 드디어 완성되게 되었으니 축하할 일이다. 앞으로 안동의 문화재와 자연유산이 또 어떻게 변해갈지 누군가가 또 지켜볼 것이다.

  나는 가끔 우리집에 승용차를 타고 오시는 손님에게 물어본다. “고속도로를 달려올 때 어떤 기분이 드십니까?”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빨리 올 수 있어서 좋다는 말을 한다. 그분들은 고속도로가 뚫리는 과정을 잘 몰라서 그렇게 대답하는 것일 게다. 산이 잘려나가고 논밭이 쓸려나가고, 심지어 옛 무덤들이 파헤쳐지고 조상님들의 혼이 불도저에, 포크레인에 무자비하게 짓이겨진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고속도로로 씽씽 달리는 자동차들이 바그다드를 향해 폭격을 하는 전투기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나치게 민감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수많은 생명이 죽었고 또 죽어가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기야 우리 모두 끼니마다 밥상에 시체를 잔뜩 차려놓고 즐기며 먹는 드라큐라들이 아닌가. 시체를 먹고 시체로 된 옷을 입고, 시체로 만든 이불 속에 누워자고, 시체 위를 걸어다녀야만 살아갈 수 있는 목숨이니, 그 누구도 큰소리 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래도 가슴 한녘에 미안한 생각을 지니고 있으면 엄청난 파괴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6년간 줄기차게 골프장 건설 반대에 애써온 이곳 주민들이 그동안 겪었던 가슴 아픈 일들을 좀더 자세히 쓰고 싶었지만 새삼 들춰내어 다시 한번 상처 입는 일이 될까 봐 그만 쓰기로 한다.

  끝으로, 수달보호협회 회장이신 박원수 선생님이 많은 노력을 하셨지만, 결국 조탑리 냇물에 여태 살아온 수달은 이제 사라지고 말 것이다.

  안동 시민들, 도대체 돈이 뭣이길래…여러분들은 참 못할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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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너희들에게 쓰는 첫 편지구나.

나도 참 무심하기도 하지...

올해는 담임도 아니고 비교적 한가롭게 살고 있는데 한 학기가 다 지나도록 귀여운 네놈들에게 편지 한 통 못 쓰고 뭘 하며 살았누...




처음 동아리를 만들고 너희들 반짝이는 눈빛을 맞닥드렸을 때의 그 느낌이 살아오는구나.

독서동아리 함께 하겠다고 너희가 찾아왔을 땐 솔직히 나도 산마루도 낯설고 뻘쭘했다. 너희도 마찬가지? ㅋㅋ

너희는 우리의 무얼 믿고 찾아왔던 것이냐? ㅋㅋㅋ 학교운영위원회실에서 가졌던 첫 모임 때, 아직 얼굴을 못 익혀 미안스러워했던 기억도 있군. 그땐 우리가 그랬구나. 그치만 시간이 흐르면서 수업에 들어가서도 누가 누군지 알아 볼 수 있게 되었을 때, 참~ 왠지 모르게 든든하더라. 다른 아이들에겐 쪼~끔 미안하지만 우리만의 교감이랄까 공감이랄까 뭐 그런 게 느껴져서. 너희들도 그랬냐?




안 쓰던 편지를 이렇게 쓰게 된 건, 음~ 조금 심각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데, 요즘 우리들의 모습에 대한 반성일 수도 있고, '우리가 하려는 것이 과연 무얼까'하는 동아리활동에 관한 뒤늦은 성찰일 수도 있어.




산마루나 내가 처음 동아리를 꾸려나가려 마음먹은 시점부터 이야기해야할까?

통 책 읽을 시간이 없는 너희들,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좋은 책을 함께 읽고 느낌을 나누고 싶다'는 것이 산마루와 나의 소박한 첫 번째 목적이었다. 마침 교육청에서 주어지는 예산도 있으니 너희에게 몇 권의 책은 사줄 수도 있겠다 생각했고. 사실 너희들 책 사볼 용돈, 궁하잖아. 우리 학교 도서실에도 좋은 책이 진짜 많지만 '내 책'이 주는 느낌과는 사뭇 다르니까. 그건 소유욕을 떠난.. 뭐랄까 친밀감? 무엇이든.




그리고 너희랑 함께 하고 싶은 활동도 많단다. 이미 몇 가지는 치러냈지. 솔직히 생각보다 참여하는 숫자가 적어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너희가 학교공부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영화와, 역사와 문화를 숨 쉴 수 있을거라 생각했단다. 은빛 물고기처럼 생기 있게 파닥거리는 너희들 모습을 상상했지.




내신도 신경써야하고 내년이면 고3이니 슬슬 수능 걱정도 될거고... 학교 공부에 대한 이런 저런 부담도 만만치 않지? 하지만 애들아~ '공부'란 게 과연 무얼까? 학교나 학원에서, 수업시간에, 책상머리에 붙어앉아서 하는 '공부'만이 '공부'의 전부일까? 평소 수업시간에도 가끔 이야기했지만 '진짜 공부'란 그렇게 바로바로 효과가 드러나는, 수치로 환산되어 성적이 나오고 등수가 매겨지는 그런 부분보다 훨씬 넓고 깊은 것이 아닐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으로 옮겨 나가는 것, 나라는 사람을, 또 나의 생각을 남에게 자신 있게 표현하며,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또는 설득 당하고, 옳다고 배운 것을 과감하게 실천하는, 공부란 그런 것이며 그런 것이라야하는 것 아니겠니? 교과서는 그 내용 중 아주 좁은 부분일뿐이라 생각해.




우리는 왜 '공부'를 하는 걸까? 그것도 ‘죽도록 열심히’ 해야하는 걸까? 성적을 조금이라도 더 올려 남들이 애기하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대학을 졸업하고 좀 더 안정된 직장을 얻기 위해서? 남들보다 좀 더 많은 임금을 받기 위해서? 오직 그런 목적만으로? 대학, 직장, 임금, 지위 그런 것들도 무시할 수 없는, 삶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것들만 충족되면 내 삶이 따뜻하고 행복할까? 가치 있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모든 사람은 나름대로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해. 식상한 말이 되겠지만 행복이란 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부와 지위만으로 이룰 수는 없는 것 같아. 그리고 미래의 불확실한 행복을 위해 늘 오늘과 현재를 희생하라는 말... 기만스러워. 지금 행복할 수 없다면,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우리는 도대체 미래 어느 시점에 행복할 수 있을까? 내 행복의 정체에 물질과 지위 이외에 또 다른 무엇도 한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말이야.




그래, 다시 생각해보니 산마루나 나는 너희들과 함께 행복해지고 싶었나보다. 오늘, 당장, 학교라는 공간 또는 그 밖에서 함께 행복을 느끼고 싶었나보다. 그것도 중요한 공부방법, 공부목적의 하나라고 믿었고, 그 과정에서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그러면서 우리들의 몸과 마음도 부쩍 자랄 거라고. '활동하는 건 조금 힘들지만 요즘 나, 무지 재미있고 무지 즐거워~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고 함께하는 친구들도 모두 다르지만 소중한 존재야~ 이런 것이 행복이구나~ 이런 것이 살아가는 것이구나' 뭐 이런 잔잔한 감동 말이야.

요즘, 너희도, 산마루나 나도 조금 느슨해졌지? 정기 모임에서도 얼굴을 볼 수 없는 두빛나래가 점점 많아지고 준비한 활동들이 귀찮고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하지? 교육청 강연은 그렇다 치더라도 아홉산, 각종 다른 토론 행사 참여, 달빛산행 등등.. 책 읽어내기도 빠듯한데 자꾸 이런 저런 곳으로 나들이 가자니깐 짜증도 날거구.




흠... 고민을 많이 했단다. 그렇지만 역시 너희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너희에게 부담을 주는 동아리 활동이라면 무엇이 행복할 것이며, 무슨 공부가 될 것이며, 우리 모두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니? 무엇보다 스스로가 행복하고 뿌듯하고 만족스러워야지. 그래야 함께하는 우리도 행복하지. 자기존중감, 행복감도 전염성이 있는 법!




그래서 더 이상 동아리 활동을 하기 힘든 사람은 빼주기로 했단다.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해. 그러나 한 가지 조건이 있어. 이것이 탈퇴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다음부턴 빠지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는 이야기지.




처음... 독서동아리 꾸릴 때, 그건 일 년을 바라본 일종의 '약속'이었다. 산마루와 내가 욕심이 많아 이런 저런 외부 활동에 너희를 참여시키고 싶어했던 건 인정! 하지만 미리 나눠주었던 [활동 계획서]에 그런 내용들은 모두 언급했을 뿐만 아니라 그건 모두 선택 사항이었지. 산마루도 나도 너희에게 무언가를 강요할 수는 없단다. 강요하고 억눌러 상대방의 숨통을 죄는 교육은 어떤 명분을 갖다대더라도 참된 교육이 아니라고 보거든.




최소한의 활동-매월 두 번 있는 독서토론 모임과 놀토마다 있는 교육청 강연-은 우리의 처음 약속처럼 나름대로 성실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물론 몸이 아프거나 집안에 일이 있는 등 사정이 생기면 빠질 수도 있지. 그러나 최소한 산마루나 나에게 사전에 알려주었으면 하는 바람, 오버일까? 너희에게 무리한 요구일까?




독토동아리... 뒤늦게 찾아오는 바람에 탈락된 아이들이 여럿 있었단다. 우리들의 활동이 너희에게 이제는 부담스러운 무엇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그건 다른 아이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될 수도 있었을 거야. 너희는 일종의 특혜를 누리는 것이고 너희 중 누군가가 그 혜택을 부담으로 느끼고 이제 와서 빠지길 원한다면 그건 결과적으로 다른 아이가 누릴 수도 있었을 그 혜택을 빼앗는 짓이 되는 거야. 결과적으로.




이게 바른 선택인지 여전히 많이 고민스럽지만 너희가 원하는 대로 하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빠질 수 있는 건 이번 한 번뿐이야. 그리고 빠지지 않더라도 앞으로는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자. 최소한 우리들이 정한 책은 다 읽고 모임에 참가하도록 노력하고, 교육청 강연도 정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꼭 참여하는 것으로. 주어지는 미션은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되도록 산마루와 나도 더 신경 쓸게.




나름 성실하게 열심히 참여하는 너희들 모습, 너무 이쁘고 대견해. 지금은 너희가 다소 힘들더라도 우리가 함께 하는 시간 틈틈이 행복감을 느낀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고, 또 당장 도드라지게 표 나지는 않더라도 우리들의 이 시간들이 언젠가 너희 삶에 빛나는 무엇으로 반짝이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정말...




두빛나래-기대에 들떠 이름 짓고 만나왔던 우리 독서동아리, 여전히 애정이 있고 함께 하고 싶다면 짧은 답장 써줄래? 문자도 좋고 찾아와서 귓속말로 속삭여도 좋고, 책상 위에 쪽지를 남겨도 좋아. 20일(수), 21일(목), 22일(금) 삼일 동안 기다릴게. 계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지 않는 사람은 아쉽지만 이쯤에서 빠지는 걸로 생각할거고. 혹시 you가 빠졌다고 산마루나 내가 미워하지 않을까 걱정하지는 않겠지? 우린 그렇게 유치+치사하지 않단다. ㅋㅋ




우리가 끝까지 '함께'이기를 바랬어. 그치만 조금 변화가 생긴다고 해도 너희들 모두 여전히 소중하고 이쁠거야. 교사라는 직업의 원죄 중 하나는 아이들을 탓할 수 없다는 것! ^^ 어떤 상황에서도.




산마루나 내가 우리도 모르게 너희에게 상처를 주었거나 아픔을 주었다면 그 본심이 무엇이었든 그건 우리들의 잘못일거야. 표현법이 세련되지 못했거나 너희 마음을 오해할 수도 있었겠지. 언제나 어른보다 더 너그러운 너희가 이해해주리라 믿어. 그리고 산마루와 나의 '본심, 진정'은 무엇이었을까... 한 번만 생각해주길 바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떠난다고 해도, 남는다고 해도 너희들 똑같이 다~ 이쁠거야. '모든 아이들을 똑같이 이뻐해야하는 것' 솔직히 가끔은 쉽지 않지만 이것 또한 교사의 의무거든. ㅋㅋ




2007년 6월 19일 교무실에서 강낭콩과 산마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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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모임] 2007. 7. 6. (금) 18:10~21:00 1층 학습도움실

출석 : 김선주, 조선아, 류은진, 이선영, 최은지, 최희정, 이명애, 최이슬, 심민영, 하수정




생활나누기

1. 6월 15일 이후 나에게 여러 가지 일어났던 일, 3분으로 요약 정리하여 조리 있게 이야기하기

2. 아직도 서재에 방 없는 사람은? (이제 제발 좀 만들자.... 강낭콩이 만들어주께)




읽은 책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사회자 : 최은지




✏미리 생각해봅시다.

1. 책을 읽은 후 느낌을 알라딘 서재 마이리뷰코너(별5개~ 별1개 중 선택하여)에 올려주세요.

2.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미션1 책의 내용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미션2 나의 여행기 ‘써서’ 발표하고 제출




✎덧붙여 생각해봅시다.

1. 관광과는 다른 여행의 의미 생각해보기

    (여행이 왜 중요할까? 여행에서 나는 무엇을 보고 배우는 걸까? 여행에서 내가 만나는 것들은?)




✐함께 의논해봅시다.

1. 각종 행사 안내

* 7/14(토)교육청 동아리활동 성과발표회 참석

* 8/31(금)1학기 활동성과 및 2학기 계획 메일(bbhhkk@dreamwiz.com)로 제출.

* 여름방학 모꼬지

  날짜는? 8. 23~24

  과제 : 1학기 모꼬지 활동 후의 느낌(좋았던 점, 고칠 점 등등) 정리해보기. A4 한 장 정도

         →교육청 활동보고




2. 아홉 번째 모임 : [한티재하늘 1,2] 도서실에서 빌려 읽기

* 언제? 7/26(목) 14:00

* 사회자는? 심민영

* 8월 모꼬지 계획. (학부모동의서 제출, 각자 준비물, 모꼬지 스케줄 등

미션1 권정생 선생님의 삶에 대해 알아보고 발표 (신문기사, 인터넷검색, 인터뷰자료, 단행본책 활용)

미션2 지금까지 내 삶의 아픔․상처가 녹아있는 짧은 동화/수필/일기 써서 발표하기




3. 열 번째 모임 :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도서실에서 빌려 읽기

* 언제? 8/23 (모꼬지 1일)

* 사회자는? 이선영

미션1 ‘아름다움’의 기준은 무엇인가? 생각해보기

미션2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best5 정해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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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모임] 2007. 6. 15. (금) 18:10~21:00 1층 학습도움실

출석 : 류은진,이선영,박향옥,최은지,최희정,이명애,최이슬,정이슬,강지현,심민영,하수정




생활나누기

1. 이번 모임부터는 생활나누기 시간을 제한합니다. 1인당 3분!!

   제한된 시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요약 정리하여 청중에게 전달하는 것도 말하기 공부거든요.

2. 서재에 방 없는 사람은?




읽은 책 『과학콘서트

사회자 : 최희정




✏미리 생각해봅시다.

1. 책을 읽은 후 느낌을 알라딘 서재 마이리뷰코너(별5개~ 별1개 중 선택하여)에 올려주세요.

2. [거꾸로 읽는 세계사] 자신이 맡은 부분 요약 정리해서 모임 전 제출하고 

   친구들에게 자신이 맡은 부분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

2. 안연지 : 피의 일요일 (×)                4. 강지현 : 러시아 10월 혁명 (×)

9. 정이슬 : 미완의 혁명 4.19 (×)            11. 하수정 : 검은 이카루스, 말콤X         

12. 심민영 : 일본의 역사왜곡 (×)          13. 이선영 : 핵과 인간

14. 마정윤 : 20세기의 종언, 독일 통일 (×)

3. [과학콘서트]

   미션 1 일상생활 속에서 과학적 사고가 필요한 순간, 구체적으로 한 가지씩 찾아서 소개.

   미션 2 책에 소개된 논문 읽어보거나 웹페이지 들어가 보고 내용 소개하기




✎덧붙여 생각해봅시다.

1. 책에 소개된 내용 중 가장 재미있었고 놀라웠던 과학적 지식은?




✐함께 의논해봅시다.

1. 각종 행사 안내

* 교육청 강연  6/23 언어영역

* 6/30(토) 금정산 달빛 산행. 시험 후 귀가하여 점심 먹고 범어사 아래 5시 모이기. 샘들도 참여예정.

  참가할 수 있는 사람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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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모임] 2007. 6. 01. (금) 18:10~21:00 1층 학교운영위원회실

출석 : 김선주, 조선아, 류은진, 박향옥, 최은지, 최희정, 이명애, 최이슬, 심민영




생활나누기

1. 미루지 말아요.

* 이명애 : 세 번째 모임(사형제 찬반토론) 정리해서 서재에 올리기

* 하수정 : 4월 28일 이왕주님의 강연내용 정리해서 서재에 올리기

* 최이슬 : 5월 12일 ‘수리논술의 방향’ 강연내용 정리해서 올리기

* 모두들... [강아지똥],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리뷰, 아홉산 체험기, 장자강연 느낌 서재에 올리기

* 서재에 방 없는 사람은?




읽은 책 『거꾸로 읽는 세계사

사회자 : 류은진




✏미리 생각해봅시다.

1. 책을 읽은 후 느낌을 알라딘 서재 마이리뷰코너(별5개~ 별1개 중 선택하여)에 올려주세요.

   (자신이 쓴 독후감 가져와서 소개하기.)

2. 자신이 맡은 부분 요약 정리해서 모임 전 제출

1. 조선아 : 드레퓌스 사건                  2. 안연지 : 피의 일요일

3. 최은지 : 사라예보 사건                 4. 강지현 : 러시아 10월 혁명

5. 김선주 : 대공황                           6. 박향옥 : 대장정

7. 이명애 : 아돌프 히틀러                 8. 최이슬 : 거부하는 팔레스타인  

9. 정이슬 : 미완의 혁명 4.19               10. 최희정 : 베트남 전쟁

11. 하수정 : 검은 이카루스, 말콤X        12. 심민영 : 일본의 역사왜곡     

13. 이선영 : 핵과 인간                      14. 마정윤 : 20세기의 종언, 독일 통일 

3. 친구들에게 자신이 맡은 부분 설명해주기




✎덧붙여 생각해봅시다.

1. 책의 내용 중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 질문하기.

2. 내용 중 가장 마음에 남는 세계사적 사건은?




✐함께 의논해봅시다.

1. 각종 행사 안내

* 교육청 강연 6/9 연합강연 6/23 언어영역

* 6/2(토) 금정산 달빛 산행. 수업 후 귀가하여 점심 먹고 범어사 아래 5시 모이기. 샘들도 참여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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