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1 (B형, 리미티드 에디션) - 포틀랜드, 2017 ㅣ 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1
로우 프레스 편집부 지음 / 로우프레스(부엌매거진)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얼마 전 <나우매거진 : 타이페이>를 읽은 적이 있다. 나우매거진은 도시 하나를 선정해 그 도시의 특성과 라이프스타일,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잡지다. <타이페이>는 나우매거진의 2번째 호였는데, 우연한 기회에 첫 번째 호인 <포틀랜드>도 읽게 되었다.
6개월에 한 번씩 발간되는 잡지답게 이 책(?)은 정말 공이 많이 들어가 있다. 읽다보면 편집자들의 꼼꼼함에 질릴 지경이다. 기사의 질은 물론 디자인과 배치, 그리고 콘텐츠의 수준도 정말 높다. 그냥 넘기는 족족 감탄만 나옴.
나우매거진 1호의 선정도시는 포틀랜드인데, 포틀랜드는 요즘 세계적으로 가장 뜨겁게 주목을 받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그것은 바로 '킨포크'라는 잡지 겸 생활양식 덕분인데, 그것의 시작이 바로 포틀랜드에서부터였기 때문이다. 킨포크는 슬로우 라이프, 자연스러운 삶, 친구가 되는 것 등의 생활 방식을 뜻한다. SNS 시대인 요즘을 생각하면 어쩐지 반대로 돌아가는 것 같지만, 그 덕분에 킨포크는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사람들과 장소들,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은 포틀랜드를 잘 드러내고 있다.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기타제작자, 유명 인스타그래머, 일러스트레이터 등을 소개하고, 포틀랜드에 위치한 식물원과 아트 숍, 레스토랑 등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그런 장소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사는지 라이프스타일(타투, 자전거 생활)을 보여주기도 한다.
뒤쪽은 포틀랜드와 직접적으로 관련은 없지만, 포틀랜드의 라이프스타일과 어울리는 것들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고 있다. 이 잡지의 후원사인 브랜드 '나우'부터 가장 주목받는 인디 뮤지션인 '새소년'까지. 그야말로 기사 한 꼭지도 아깝지 않은 부분이 없는 멋진 잡지다.
잡지라는 게 이제 점점 유실되고 있는 요즘 시대에 <나우 매거진>의 이러한 행보는 상당히 주목할만 하다. 마치 단행본 같은 밀도를 가진 잡지 말이다. 다음 호가 담을 도시는 어디인지 벌써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