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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 - 붉은 행성의 비밀을 찾아서 ㅣ 한림 SA: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19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편집부 지음, 이동훈 옮김 / 한림출판사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태양계 내에서 가장 생물이 살 가능성이 높은 행성은 바로 화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성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SF 소설을 비롯)이 퍼진 것 같다.
인터넷을 잠시 찾아보니, 실제로 1938년에 미국에서 화성과 관련된 라디오 드라마가 송출된 적이 있었다. 그 드라마의 내용은 '화성인이 지구를 침공했으니 얼른 도망가라'는 내용이었고, 이 라디오 드라마 덕분에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한다.(이 이야기는 밴드 Queen의 Radio GAGA라는 노래에서 소개되기도 한다.)
한림출판사의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시리즈는 미국의 대중과학 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소개된 여러 칼럼들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 <화성 탐사>는 제목 그대로 화성에 관련된 여러 칼럼들을 묶은 책이다.
순서대로 살펴보자면 전반부에서는 화성의 과거(즉, 화성을 조사하고 관측한 내용)를 담고 있다. 화성을 직접 촬영하고 관측한 자료들을 토대로 실제 생물이 살 가능성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중반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화성 탐사의 현주소를 그려내고 있다. '화성 테라포밍'이라는 개념은 더 이상 낯설고 생소하기만 한 개념은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화성에 대해서 더 알아야 한다.
마지막 후반부에서는 화성에 실제로 지구인이 가서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화성에 어떻게 갈지, 그리고 간 후에는 어떻게 환경을 지구처럼 생물이 살 수 있도록 바꿔야 할지에 대한 내용 말이다.
물론 나도 지구과학에 대한 고등학교 수업 정도의 지식밖에는 없다.(그나마도 거의 잊어버렸지만) 그래서 모든 개념을 완벽하기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전공이 아닌 이상 모든 개념과 책의 모든 내용을 이해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교양과학서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적당히 재미있게 읽는 정도면 되지 않을까?
무엇보다 화성에 대해서만큼은 읽기 전에 비해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