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자랑 페이퍼만 주구장창 쓰고 있는 내가 웃기지만 일단 뭐라도 써야 한다. 이렇게 책자랑 하다 보면 페이퍼도 리뷰도 책 이야기 하게 되는 시간이 오겠지. 라고 쓰고 먼 산.......
안이희옥 <안젤라>
안이희옥이라는 이름은 올해 초 <버지니아 울프가 결혼하지 않았다면>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2000년에 나온 소설이었다. 리뷰를 쓰면서 이것은 소설인가 페미니즘 입문서인가 했던 게 기억난다.
https://blog.aladin.co.kr/nantee/12355650
어느 날 이 글(이제 보니 리뷰도 아니고 페이퍼였...) 아래에 댓글이 달렸다. 오래 전 출간된 그 소설을 읽고 쓴 감상일 뿐인데, 관심을 가져주어서 고맙다고 무려 신간을 보내주시겠다는 열린책들 출판사 ***님의 댓글!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11월 말에 출간된 책을 한국 동생 집으로 보내주셨고 얼마 전에 배송받았다. 아직 읽지는 못했다. 연말 스케줄(?)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야 읽을 짬이 나지 않을까. 아무튼 이런 일 처음이라 낯설고 반갑고 좋았다. 열심히 읽고 리뷰 써야지.
배혜경 <내가 당신을 볼 때 당신은 누굴 보나요>
프레이야님의 선물! 퀴즈 내셔서 엉뚱한 답을 했는데 책을 보내주심~! 상상도 못 했고요.^^;; 역시 아직 읽지 못하고 있지만 ㅠㅠ 1월에 읽을 예정이다. 감사히 읽겠습니다~!!^^
(여담인데 책 제목 쓸 때마다 기억이 잘 안 나서 내 머리를 탓하게 된다. 아니 왜 못 외워?... 지금도 한참 생각했.... 아놔. 외워야지 외워야지.)
하미나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이 전자책은 공쟝쟝님의 선물. 너무 뻔한 대답으로 퀴즈를 맞췄는데(사실 그 날 새벽이어서 시간상 유리했음.ㅋ) 선물을 주시겠다더니 이 책을 하사하심! (책을 주실 줄 정말 몰랐다.) 12월 여성주의책읽기 <여성과 광기>와 함께 읽으면 좋을 거라 하셔서 12월까지 기다리고 <여성과 광기>를 읽으면서 시작해 다 읽었다. 쟝쟝님의 탁월한 안목을 우러러보며. (읽었으니 음 이제 리뷰를 써야지? 응 써야지 쓰긴 해야지...)
제목이 길어서 이것도 못 외웠었는데 미괴오똑,이라고 줄여서 말하는 걸 듣고 검색할 때도 미괴오똑 쳤더니 나오더라. 그 뒤로 안 까먹음. '고'랑 '며'를 헷갈려할 수도 있을 듯.

크리스마스 선물 받았다!
<한겨레21 1393호>
소윤경 <콤비 Combi>
한겨레21 이번 호 괜찮아보이던데 보내드릴까요 하셔서 뭔지도 모르고 네! 했더니 글쎄 @@ ^^;;; 전번 구입 때 살까 말까 망설였던 소윤경의 그림책('환상화첩')도 골랐다. 나는 안 하고 받기만 넙죽. (음, 이래서 될 일인가. 길게길게 고민 중.) 주신 분 신변보호(?)^^. 선물 등록하기 누르려고 보니 배송 도착 예정이 24일 자정이라고 떠서 잠깐 고민하다가 등록을 미루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자정에 배달하고 싶은 사람 어딨겠노. 주말 지내고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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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책자랑 한 것 같으니 이제 읽은 책에 대해서도 좀 쓰자.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