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바람 2005-12-23
난티나무님! 난티나무님! 저요, 오늘 외출길에 찰랑찰랑 귀에 예쁜 구슬 달고 나갔어요.
사람들이 다들 오우, 왠일이냐고, 이뻐죽겠다고,
어찌나 귀를 만져대든지 그만 귓볼이 빨개졌어요.
석풍~~ 헤헤 저한테 온 거 아닌 줄 알았어요.
아이구 기분 좋아라. 알러지도 없어요. 실은 며칠 있음 생일인데
물 건너온 선물을 미리 받으니 가슴도 설레였어요.
자랑하고 싶은데 이눔의 성정이 대놓고 자랑도 못하는지라
혼자 키득키득 웃고 있어요.
콩닥콩닥 스무살이 된 것 같아요.
고맙다고 말 안 할래요.
내가 예뻐진 것 같아서 기분이, 마음이 훈훈해요.
그래도 말 할래요.
고마워요. 마음 고운 난티님!
추신> 근데 왜 주소에 엑스를 쳐놓으신 거예요? 혹시 근일에 이사 가거나 하시는 건가요?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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