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아이 2005-11-07  

요새 뉴스를 잘 안 보다 보니...
몰랐습니다. 요즘 프랑스에 무슬림 청년들의 시위가 아주 심각하다는 걸 어제에야 알았어요. 열흘 넘게 이어지다니... 참 놀랍습니다... 난티나무님 계신 곳은 괜찮으신지요?
 
 
난티나무 2005-11-08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동이 일어난 지역을 프랑스 전국지도로 보면 알겠지만 "외곽"을 강조하려고 프랑스 국경 쪽 도시들을 골라 일을 벌인 것 같아요. 상징적이죠. 그 중에 디종도 있구요. 하지만 겉보기론 조용해요. 우리 윗동네 아랍인들 모여사는 동네서도 자동차가 엄청 많이 불탔다고 하는데 불탄 광경도 보지 못했고 다만 다 타버린 자동차 두 대를 실어가는 것만 우연히 옆지기가 봤다고 하고요. 저녁 뉴스를 보면 차도 타고 건물도 타고 그런 광경을 보면서 소스라쳐 하지만 실감은 안 납니다. 정부는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굳히고 있고... 아무튼 빨리 이 소란소동이 가라앉았음 좋겠어요. 주변 나라들에서도 방화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더이상 확산되지 않고 조용해 졌음...

숨은아이 2005-11-08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런데 강경대응이라니... 아니, 근본 원인을 찾아야지 원. 지금 프랑스 정부가 우파라서 그런가요?

난티나무 2005-11-10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당파 싸움인 것 같아 보입니다... 프랑스 국민들은 대체로 싹 쓸어버려야 한다는 쪽에 손을 들고 있고요. 니콜라 사쿠지(내무부장관)가 티브이에서 '그들'을 뿌리뽑겠다는 말을 좀 심하게 했다 하네요.^^;; 장 마리 르펜 같은 엄청난 보수주의자는 '무엇보다 프랑스 사람이 우선'이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고...
조금씩 진정이 되어가고 있는 듯한 낌새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