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도 읽을 책을 미리 골라놓아본다. 책꽂이에서 빼내어 쌓아두면 틈틈이 쳐다보면서 아아 이번달 안에 읽어야지 스스로 압력을 넣게 되니까 괜찮은 방법이다.

<젠더 트러블> 어렵다고 소문(?)나서 좀 겁난다. 전체 페이지를 나누기 30 하여 매일 억지로(?) 읽을까 생각 중. <'위안부'는 여자다> 마찬가지로 겁내는 중. 이건 좀 다른 의미로 힘들 것 같아서. 나도 잘 모르는 것 많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위안부'에 대한 얼토당토않은 논리에 대항하기 위해. 싸우기 위해 읽어야 하는 책.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와 <한국 남성을 분석한다>를 짝꿍으로 골랐다. 한국 남성 파보기.
소설 중에 한 권 고르려고 보니 읽다 만 <티끌 같은 나>가 눈에 띄어 꺼냈고, 사자마자 읽었지만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아 다시 읽으려고 <서우>.
그리고 다음주부터 새로 시작하는 프랑스어책읽기 도서 <페미니스트, 마초를 말하다>. 작년에 앞부분 필사하며 읽다가 말았는데 이번에 꼼꼼히 다시 읽어야지. 뽜샤!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를 꺼냈다 다시 넣었다. 옆에 있는 보부아르의 <죽음의 춤>과 함께 다음달에 읽기로 한다. 막 다 꺼내놓고 싶어. 하루에 한 권씩 읽으면 좋겠다. 클클클.
꺼낸 책들 말고 늘 그렇듯이 전자도서관에서 한눈 팔 계획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