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람이 쓴 책은 되도록이면(!) 프랑스어로 읽자, 라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구입한 책들. 







1. <Les machos expliqués à mon frère> 페미니스트, 마초를 말하다, 클레망틴 오탕


'남동생에게 설명해주는 페미니즘 책'이라 아이들에게 좋겠다 싶어 구입. 


그냥 주면 안 읽을 것 같아서 받아쓰기를 하기로 했다. 아이들이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받아쓰기를...ㅎㅎㅎ 큰넘이 불러주고 나는 받아적고 다 쓴 후 작은넘이 틀린 부분 체크하고, 또 어느 날엔 작은넘이 불러주고 큰넘이 체크하고. 그렇게 하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그나마 내가 아프면서 글자를 못 쓰게 되어 일시정지 상태. 

한국어 책도 중고로 샀는데, 내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용도로다가. 그렇다. 내 프랑스어 실력은 초초초초초초급이다. 



















2. <La pensée straight> 스트레이트 마인드, 모티크 위티그















다**님의 페이퍼에서 보고, 프랑스 작가이길래 냉큼 샀는데 사서 보니 미국에서 영어로 발표한 것이 절반 정도인 듯. 그냥 한글판 사는 게 내 정신건강에 더 이로웠을 수도. 이 책 역시 혼자 천천히 쓰면서 읽고 있었는데 아프면서 중지함. 엄청 많이 남았. 비교적 쉬운 1번 책에 비해 나의 프랑스어 실력을 통감하게 만드는. 좌절모드. ㅠㅠ





3. <Fausse route> 잘못된 길, 엘리자베스 바탕테흐 















이 책도 역시 프랑스 작가라 구입. 사놓기만 하고 아직 한 글자도 못 읽음. 펼치기도 전에 좌절 모드. 





4. <Nous sommes tous des féministes>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이 책은 프랑스 작가가 쓴 건 아니지만. 어떤 책 리뷰를 읽다가 스웨덴에서 16세가 되면 나누어주는 책이라는 구절을 보고 아이들에게 읽히려고 냉큼 구입. 

아주아주 얇고 책값 2유로밖에 안 함. (전세계의 학교에 구비하고 필수로 읽힙시다. 그러고 싶은 책 많잖아요?)

그런데 프랑스어판 제목이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가 아니고 ~페미니스트입니다,다. 잉? 영어 제목에 shoud 들어가잖아. 근데 왜? 바꿨을까나?


책이 얇아 금방 읽는다. (나 아니고 아이들이. 짧아서 다행이야) 

한국어판과 구성은 조금 다른 듯 하다. 뒷부분에 짧은 소설이 실려 있다. 아까 휘리릭 읽어보고 슬픔과 분노에 휩싸임.ㅠㅠ (영어 제목 : The arrangers of marriage)




그리고 한국책 중고로 구입한 <악어 프로젝트>도 아이들에게 읽혔다. 작은넘은 이제 만 14세인데, 이 넘 생각보다 조숙(!)하여 나와 매춘에 대해서도 토론할 수 있는 정도라 그냥 던져줌.














프랑스어판으로 사고 싶었는데 가격이 후덜덜. 그래도 프랑스어로 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나중에 중고로 어디 보이면 추가 구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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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7-30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다** 님이 좋아합니다.
:)

난티나무 2020-07-30 19:20   좋아요 0 | URL

^^
책 같이 읽기 하고프지만 제 능력을 제가 잘 알아서요. ㅎㅎ
(8월 도서는 미리 사서 하루 한 시간씩 읽고 있어요. 온통 밑줄인데 ‘선행학습 금지’ 룰 ㅎㅎㅎㅎ
덕분에 좋은 책 많이 보아요.^^

다락방 2020-07-30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선행학습 금지인데 하고 계신단 말입니까!! (버럭)
ㅎㅎ 매일 한 시간씩 이라니 진도 많이 나가셨겠어요. 밑줄 많이 그으셨다니, 이 책도 좋은 책인가 봅니다!!

난티나무 2020-07-31 01:41   좋아요 0 | URL
아이들과 매춘 이야기를 하다가 벽에 부딪혀서 좀 일찍 시작했지요.^^
강제/자발 문제였는데 책 속에 답이 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