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있어서 토요일 오전에 출근하여 편하게 차를 마시고자 평소 쓰는 티텀블러를 사용해봤어요.
일을 할 때에는 다기를 이용하는 게 너무 한가 해 보일 것 같아서(?), 그리고 바쁠 땐 정신없으니까
티텀블러에 한번 우릴 정도의 차만 넣고 간단히 우려먹거든요.
 
 
오늘의 차는  두기 11년 공부차 특제병 1번입니다아:)
 
 
말린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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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고동색 가운데 줄기같이 생긴 게 많이 보입니다.
과연 우리고 나서는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되는군요.
 
5g / 정수기 / 세차 1회 / 티텀블러 / 100(팔팔 끓는 물) / 1회당 3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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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잔 
 
 20.
생차의 약간 쌉쌀한 냄새, 밝은 붉은 갈색의 수색, 약간의 씁쓸한 맛이 나지만 끝에 약간의 단맛이 이와 조화롭게 어울립니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차를 삼킨 후 입안에 감도는 쌉쌀한 맛에 계속 입맛을 다시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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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잔
 
처음보다 진하게 먹고 싶어서 40초로 해보았어요.
색이 처음보다는 진해진 듯 합니다!
처음보다 더 쓴맛이 올라오지만 삼킴과 동시에 단맛이 느껴지고, 전반적으로 입안에 감도는 맛은 단맛의 비중이 크게 느껴져요.
근데 여기서 단맛은 은은한 단맛이어서 평소 단 음식을 먹고 난 끈적한(?) 달달함은 아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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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잔
 
60.
눈으로 볼 때는 둘째 잔의 수색에 비해 조금 옅어진 게 느껴졌어요.
맛도 확실히 부드러워져서 이 잔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것을 멈추었답니다.
 
우리고 난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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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향이 나고 잎이 전반적으로 크고 줄기가 조금씩 달려있었어요.
쓴맛은 많이 옅어지고 달달한 차의 향이 많이 나요.

 

 

 

여유있는 토요일 아침, 출근해서 일을 안하는 것도(?) 새삼 재밌네요.

당신, 주말에 뭐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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