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콘서트 2 철학 콘서트 2
황광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놀라움과 놀람. 같은 말이에요. 놀람은 놀라움의 준말이고 놀라움은 놀라운 느낌이라는 뜻을 가지지요. 놀라다는 것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이에요. 무언가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새로운 것을 처음 접하거나 또는 너무 기가 막힐 때 쓰는 말이지요.

 

사람을 처음 만나고 그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놀람의 연속이에요. 꽤나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다른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요.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고 알아가는 건 놀라우면서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그래도 하나의 사회를 살기 때문에 굉장히 비슷한 생각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것도 꽤나 우리를 놀라게 하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당신과 얘기하면서 동질감을 많이 느낄 때 놀라던 게 많이 기억에 남아요. 가끔 우리는 사회적으로 적당히 통하는 '진실'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우리의 생각인 양 여기기도 하지요. 선진국은 살기 좋다, 우리나라 공기는 나쁘다, 등등. 그 중에는 정말 맞는 말도 있고 틀린 말도 있어요. 예전엔 이게 더 심했을 거에요. 공부를 많이 한 똑똑한 사람이 한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 적이 있었어요. 바로 천동설이지요. 뭐 종교적 어떤 성취를 위해 과학을 이용했다고는 하는데 복잡하니 이 말은 빼구요, 여튼간 꽤 오랜 시간동안 천동설은 큰 지지를 받았어요. 이 통념을 깨트린(당시에는 바로 깨진 못했지만 그 시작을 한) 코페르니쿠스가 있었어요. 그의 지동설 발언은 모든 이들에게 여러모로 놀라움을 안겨 주었지요.

 

놀라는 것 중 굉장히 재미있는 건 마술을 뺴놓을 수 없어요. 말도 안되는 것을 엄청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해내는 마술사를 보면 놀라움에 어떨때는 웃지도 못하겠더라구요. 영화 <나우유씨미2>에서는 관객에게도, 등장인물에게도 굉장히 놀라운 일들이 펼쳐집니다.

 

 

이달의 책과 영화는 '철학콘서트2'와 <나우유씨미2>입니다.

 

당신도 나에게 놀라움이었어요. 나도 당신에게 놀라움이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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