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이 뜸했네요..ㅠㅠ 일이 엄청 바빴어요 ㅠㅠㅠㅠ 책도 많이 못읽은...........

 

그런 와중에 북플을 통해서 강연이벤트에 도저언! 당처엄! 예!!!!!!!!!!!!!!!!!!

 

요새 과학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철학 자체는 어떤 것일까 궁금하던 중

한 철학자께서 <죽음연습>이란 책을 내셨다고 해서 지원을 하게 되었죠.

 

죽음....연습...........?

 

우선 출판강연회에 가본적이 없는지라 전 다같이 편하게 이야기하는 분위기인줄 알았어요.

근데 그야말로 강연이더라구요.

 

작가님께서 스스로 말을 재미없다고 하셨지만 진지+웃음이 가득했답니다.

철학자와 함께 고민하는 죽음과 삶

(주제는 작가님이 아니라 출판사에서 정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작가님이 주제에 맞추어 내용을 준비하셨답니다.ㅋㅋ)

1. 죽음연습

 1) 철학하기

 2) 잘 살기 위한 배움

 3) 의미있는 삶 꾸리기

 

2. 현대사회에서 늙어가는 것과 죽어가는 것

 1) 오래 산다는 것

 2)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

 

죽음이 영혼과 육신이 분리되는 시점이라면,

철학자는 살아있으면서 영혼과 육신을 반복해서 떨어뜨리는 훈련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셨어요.

즉, 죽음 연습은 곧 철학하기라는 것이지요.

 

죽음에 대한 고려 = 잘 살기 위한 생각

그러므로 철학하라! 젊을 수록 좋다.

 

철학자 중에는 무신론자가 많다고 하네요. 저도 무신론자구요. 호호

 

인류사에서 종교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크나 큰 건데

강연을 듣다보니 철학이 하나의 종교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잘 사는 것은 무엇인가?

 

의미 있게 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오래 사는 것? 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내가 선택할 수 있을까?

 

잠자기 직전까지도, 자는 순간에도 온갖 걱정에 뇌가 쉴 틈 없는 요즘의 우리에게

온전히 나를 위해 사유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라도 가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저도 노력해야지요.

 

당신은 어떤가요?

궁금해요. 당신의 생각.

 

추가로 작가님이 주셨던 유인물에 있던 몇몇 철학자들의 생각 남길게요.

플라톤<파이돈>
특히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육체와 어울리기를 애써 피하여 자기 자신을 가다듬던 영혼은 육체를 떠날 때에 깨끗하며 육체의 흔적을 전혀 가지지 않겠기에 더구나 그럴 수가 없을거야. 그와 같이 육체에서 해탈할 것을 일생동안 연구한 영혼, 즉 참으로 철학적인 영혼은 항상 죽음을 연습해온 터인데, 철학은 다름아닌 죽음의 연습이 아닌가?

세네카"삶의 짧음에 대하여"
여러분은 지금이라도 죽을지 모르는 것처럼 모든 것을 두려워하지만, 그러면서도 언제까지나 죽지 않을 듯이 모든 것을 열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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