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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젊은 작가의 책
문학동네 엮음 / 문학동네 / 2016년 2월
평점 :
'젊은 작가의 책'은 알라딘에서 다른 책을 사고 무료로 받은 증정책이에요.
굉장히 얇고 봄봄(?)한 색감에 눈이 두 번 가는......그런 책.
그래서 2월 제주여행의 동반자가 되어준 책이죠오 하하하핳하하
기대 없이 읽었어요.
그야말로 '젊은 작가'들에게 책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작가들은 질문에 맞춰 자신들의 책을 소개하는 형식이죠.
아는 작가 이름이 별로 없었는데 마침 '첫숨'을 읽고 있는 터라
배명훈 작가님의 파트를 좀 더 주의깊게 읽었죠.
17쪽, 저는 독서에서 제일 중요한 단계가 책등을 읽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꽂혀 있는 책의 제목이 있는 면을 들여다보는 거에요. 조바심 내지 않고, 내 안에 있는 호기심이 발동해서 정말로 재미있어 보이는 한 권을 발견할 때까지 여유 있게 구경하는 거죠.
이럴수가!!!!!!!!!
나에게 도서관이란 여유를 사치스럽게 부리는 곳이에요.
목적없이 가서 책에 손대지 않고 후루룩 책의 이름들을 후루룩
그러다 마음이 가는 책이 나타나요.
그게 그날의 사치품인 것이죠.
빅게임.
평점은 낮다.
하지만 소년의 성장을 너무나도 잘 보여준다.
비우티풀.
생각보다 더 어둡고 더 서글프다.
너무나도 덤덤한 그의 모습, 나한테만 가혹한 세상, 그런데도 그의 사랑이 보인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