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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지 말자! 이 만화!!!
검은 대륙 - 만화로 세계읽기, 환경
에머슨.몽텔리에.베지앙.트롱댕.블러치&므뉘 지음, 이경아 옮김 / 현실문화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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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왕>과 같은 시리즈. 고흐도 그랬단다. '결국 자연과 화가는 하나다.'라고. 환경 문제를 다룬 만화들.

산책: 루이 트로댕:프랑스
저번에 어디 도서전가서 싸인 받구 나서 관심이 생긴 작가. 진보적인 시인을 환영하는 라소시아시옹 출판사 창립 멤버 라네. 출판사 소개가 재밌다.
-석도<화어록> 찾아보기.
굉장히 수다스러운 만화. 전형적인 파리지엔느들이 시골에 와서 산책하는 광경인데 그 수다가 전형적인 프랑스 사람 같다. 이 사람 만화는 시끄럽다. 지금까지 본 걸로는. 프랑스 역시 도시/ 시골 분리가 심하구나.

마법의 칼리: 헌트 에머슨: 영국
'기묘한 유머로 고전 각색' 한다기에 이 작품 역시 칼리박사(희미한 기억이지만 그런 제목의 흑백영화를 봤다.)
를 다룬 줄 알았는데, 인도의 파괴신 칼리의 칼리인가 보다. 얼척없고 웃기다.

친애하는 초파리 귀하: 샹탈 몽텔리에
녹색당의 여성 총리 더러운 파리 무리로 6개월 만에 무너지다.

아른하임: 프레데릭 베지앙

라 프레지당트: 블러치와 므뉘
'노르파드칼레 지방 여성 지방장관 마리 크리스틴 블랑댕' 환경을 이슈로 내세운 정치인에 대해 취재한 걸 만화로.
'팔레스타인'처럼 취재한 과정 자체를 만화로 담아낸게 재밌다. (20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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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지 말자! 이 만화!!!
돈의 왕 - 만화로 세계읽기, 돈
보두앵.오트.델 바리오.프뮈르 지음, 이승재 옮김 / 현실문화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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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2 04 06 088 198 에드몽 보두앵:프랑스
-저번 형제만화공업사 갔을때 누가 보여준 만화 작가. 이름을 까먹었는데, 책을 펼치니 딱 나오네.
'거칠고도 유연한 붓그림'이라...만화의 범주가 넓구나. 캐테 콜비츠가 그린 사람 얼굴 같다.
제목의 숫자는 한국의 주민등록번호 격인 사회보장번호.
낙오자, 패배자 이야기.

백만장자의 꿈 : 토마스 오트: 스위스
두꺼운 종이를 긁어내는 방식이라...
대사 한 마디 없는데, 분위기 인물이 생생하다. 인물도 디게 많은데,
내용은 엮이고 꼬이는 영화 같다. 돈 가방 하나로 비롯된 사람 욕심. 돈이 불러온 꼬리를 무는 죽음.
요샌 영화에서 이런 내용이 많아서 흔하긴 하지만, 잘 그렸다.

포기: 페데리코 델 바리오: 스페인
돈을 가지고 천사와 악마의 말다툼. 대결도 아니고 천사가 일방적으로 당한다.
암, 상대도 안돼지...

다나에: 프뮈르:프랑스
동방박사의 재림-그림. 수십 마리 포유 동물이 한 놈을 죽어라 고문하는 그림. 고문 당한 동물의 상처에선 끊임없이 금화가 쏟아져 나왔다.
"그래서 제우스는 다나에의 마음을 사기 위해 황금 소나기로 변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한 구절로 미친 짓을 하는 구두쇠 들루씨 이야기.
이 한 권에서 가장 재밌다. (20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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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또 읽고
노래야 너도 잠을 깨렴 - 노래 만드는 사람 백창우의 아이들 노래 이야기
백창우 지음 / 보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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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밥을 다 먹고
빈 밥그릇의 밑바닥을 핥고 또 핥는다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몇 번 핥다가 그만둘까 싶었으나
혓바닥으로 씩씩하게 조금도 지치지 않고
수백 번은 더 핥는다
나는 언제 저토록 열심히
내 밥그릇을 핥아 보았나
밥그릇의 밑바닥까지 먹어 보았나
개는 내가 먹다 남긴 밥을 언제나 싫어하는 기색 없이 다 먹었으나
나는 언제 개가 먹다 남긴 밥을 맛있게 먹어 보았나
개가 핥던 밥그릇을 나도 핥는다
그릇에도 맛이 있다
햇살과 바람이 깊게 스민
그릇의 밑바닥이 가장 맛있다.
-정호승, '밥그릇'

*정호승 시집을 본 적이 없다. 백창우 글에서만 본다.
그렇게 한 다리 건너서 맛본 시여서 더 좋다. 아마 시집을 봤으면 발견 못 했을 것 같다.

'마음이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억지로 한잠 자고 일어나 방을 치운다. 어지르고 치우고 또 어지르고 또 치우고, 이 뻔하고 뻔한 되돌이표. 내 방이나 내 삶이나 뭐 다른 게 없다. 시도 노래도 삶도 사랑도 맨날 어지르고 또 치우고.
내 마음 하늘이 오늘도 캄캄하다.'
-'띄엄띄엄 쓰는 일기' 에서

*어떤 책은 읽고 나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금요일 오후여선가. 훑어보겠다고 붙잡은 책을 읽어버리고 계속 이 책만 봐야 할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백창우 노래를 듣고, 시를 보고, 책을 봐야 할 것 같은.
근데, 시간을 보라. 근무 시간 아닌가. 미친게다. 이러면 안된다. 내 맘대로 하라고 월급 받는게 아니다.
근데, 내 맘대로 좀 하면 안되나. 아까 '안녕, 프란체스카' 작가가 한 말이 계속 남는다.
엘리자베스 라는 캐릭터를 설명하는 거였는데,
<패션감각이 뛰어나 출근길에 빨랫줄에 걸린 옷으로 슥슥 옷을 만들어 입는다는 설정도 있었다. 엘리자베스는 알고 보면 프란체스카와 오랜 라이벌이다. 그런데 려원이는 정작 치마 입는 것도 화장도 좋아하지 않고 남자를 유혹하는 연기도 불편해 했다. 배우의 감성에 맞지 않는 부분을 고친 결과 지금의 엘리자베스는 남성 종족 전체에 대해 거만해져 있는 캐릭터다.> 그 배우를 최대한 보여주는 캐릭터.
작가를 만나면 실장님은 뭐에 관심있고, 뭘 하고 싶은지 묻는다. 나도 본따서 이 일이 하고 싶은 일인지, 관심있는지 물어본다. 예술가만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해야 역량발휘가 잘 되나. 나도 마찬가지지 뭐. 어쨌든 이 말은 근무 중에 딴짓하는데에 대한 변....
또 하나의 변명을 하자면, 책에 이런 말도 있더라.

'시간은 멈춰 서지 않는다. 어떤 순간도 단 한 번뿐이라는 것을 자꾸 잊는다. 스무 살에는 스무 살의 노래가 있고 스물아홉 살에는 스물아홉 살의 노래가 있다는 것을 자꾸 잊어버린다.'
(200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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