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2 04 06 088 198 에드몽 보두앵:프랑스 -저번 형제만화공업사 갔을때 누가 보여준 만화 작가. 이름을 까먹었는데, 책을 펼치니 딱 나오네. '거칠고도 유연한 붓그림'이라...만화의 범주가 넓구나. 캐테 콜비츠가 그린 사람 얼굴 같다. 제목의 숫자는 한국의 주민등록번호 격인 사회보장번호. 낙오자, 패배자 이야기. 백만장자의 꿈 : 토마스 오트: 스위스 두꺼운 종이를 긁어내는 방식이라... 대사 한 마디 없는데, 분위기 인물이 생생하다. 인물도 디게 많은데, 내용은 엮이고 꼬이는 영화 같다. 돈 가방 하나로 비롯된 사람 욕심. 돈이 불러온 꼬리를 무는 죽음. 요샌 영화에서 이런 내용이 많아서 흔하긴 하지만, 잘 그렸다. 포기: 페데리코 델 바리오: 스페인 돈을 가지고 천사와 악마의 말다툼. 대결도 아니고 천사가 일방적으로 당한다. 암, 상대도 안돼지... 다나에: 프뮈르:프랑스 동방박사의 재림-그림. 수십 마리 포유 동물이 한 놈을 죽어라 고문하는 그림. 고문 당한 동물의 상처에선 끊임없이 금화가 쏟아져 나왔다. "그래서 제우스는 다나에의 마음을 사기 위해 황금 소나기로 변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한 구절로 미친 짓을 하는 구두쇠 들루씨 이야기. 이 한 권에서 가장 재밌다. (200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