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질 너에게 창비청소년문고 6
이운진 지음 / 창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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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길이었단다. 신호 대기 중이었는데, 문득 고개를 돌려보니 초등학교 운동장 옆에서 몇 명의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더구나. 순간 네 어릴 적 생각이 났어. 그 때만해도 엄마는 아직 젊은 30대였고, 바쁜 직장일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융화시키기 위한 과도기를 지나고 있었기에 자못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 갑자기 코끝이 찡해지면서 네 생각이 많이 나더구나.

 

『 내 아이의 시간

 

 

학교 철봉에

매달려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져온다

 

흩날리는 운동장

먼지 사이로

겹쳐지며 거슬러가는

내 아이의 어린 시절

 

일터에서 치열했던

엄마의 시간에

삐질삐질 땀과 함께

흔들리는 손바닥

저런 모습으로

자신 앞에 놓인 시간을

놀이터에 대롱대롱

내맡겼을까?

 

결코

되돌리고 싶지 않은

다시는

견뎌내지 못할 것 같은

바늘 같이 날카로운

순간들이지만

 

이제는 훌쩍 커버린

어른스런 미소를 보면

어슴푸레 고여 있던

내 아이의 시간들이

바람에 흩뿌려지는

모래알이 되어

순식간에 마음속으로

쏟아져버린다

 

피곤에 흠뻑 젖어

고단함이 떨어져도

좀 더 같이 보낼 걸

좀 더 오래 지켜보고

좀 더 깊이

좀 더 많이

아이 향한 내 마음을

표현해줄 걸

 

엄마 마음 알지 못하는

어린 시절 아이는

여전히 깔깔 대며

뛰어 다니고

엄마 마음 이해하듯

커다란 아이는

묵묵히 곁에 서서

미소 짓는다

 

함께 못한 시간들이

바늘이 되어

엄마 맘을

콕콕

찌르는 것도 모른 채

함께 못한 시간들이

서글픔 담고

엄마 안을

깊숙이

흐르는 것도 모른 채

눈부시게 내려앉는

태양 부스러기처럼

그렇게 웃으면서

바라보고 있다 』

 

그렇게 너는 엄마의 마음을 담은 시가 되었단다. 한 사람만을 위한 시. 그래서 쑥스럽고 부족한 글이지만, 네가 볼 수 있는 인터넷 카페에 이 시를 올린 거란다. 누구든 자신이 시의 주인공이 된다는 사실은 스스로를 뿌듯하게 만들지. 우리 딸은 시를 읽고 좋았을까?

‘옛날에는 엄마가 나한테 관심이 별로 없다는 철없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는데, 시간이 흐른 지금 그때를 회상하면 그래도 나는 많은 사랑을 받았구나.. 그리고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나는 행복한 아이이구나 싶어. 나는 엄마가 내 엄마라는 것이 항상 자랑스럽고, 또 엄마가 나의 엄마라는 것에 참 많이 감사해. 엄마가 ‘내 엄마’라서 정말 다행이야! 우리 일 년에 붙어있는 시간보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더 많지만 어쩌면 떨어져 있어서 느끼는 것도 많은 것 같아.^^ 그래도 붙어 있는 게 더 좋긴 하지만ㅋㅋ 나를 엄마 딸로 낳아줘서 감사해. 우리 한국가면 또 같이 데이트하자! 사랑해 엄마 보고 싶다...^^’

그날 달렸던 너의 댓글을 보고, 엄마는 장바구니를 들고 나와 동네 슈퍼를 몇 바퀴나 돌았는지 모른다, 괜히 히죽히죽 웃으면서……^^; 엄마 생각보다 너는 훨씬 많이 자라있고 열려있더구나. 그게 어찌나 감격스럽던지…….

 

이런 시기에 독서모임의 선정도서로 이 책을 만난 것은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지는구나. 네가 댓글을 단 날, ‘알라딘’에서 이 책을 바로 주문했다.

이 책의 엄마는 딸에게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더구나. 책을 읽어가면서 내 어릴 적 생각이 많이 떠올라 엄마의 엄마나, 아빠에(아직도 ‘어머니’나 ‘아버지’라는 호칭이 부자연스러운 사십 대 중반의 딸이란다^^;) 대한 기억도 떠올려보고, 네 어릴 적 생각도 많이 했단다. 다양한 분야에 대해 엄마의 입장에서 적절한 시와 함께 엄마로써, 딸로써, 한 사람의 인간으로써 경험한 많은 일들을 전해주려는 따뜻한 마음이 너무 좋았다. 얼마 전에 『몬스터 콜스』(패트릭 네스, 웅진주니어)라는 책을 읽었거든. 거기에서 외할머니가 당신을 어려워하는 손자에게 말해. 우리에게는 ‘엄마’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금의 엄마의 위치는 ‘엄마의 엄마’와 ‘엄마의 아이’사이에 있다는 거지. 그래서 책에서도 두 입장을 다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이 나오더구나.

아직 네 엄마는 내공이 없어서 오늘은 책에 나온 말들 중 엄마의 마음을 울렸던 말들을 소개하겠지만, 이다음에는 꼭 엄마의 언어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것을 약속할게.

 

‘엄마 팔아 친구 살 나이’라는 소제목을 보고, 엄마는 ‘푸하하~!’하고 공감했단다. 중1때의 너는 한참 친구가 좋아서 친구 집에서 자고 오고 싶어 했지. 그것 때문에 아빠와도 충돌이 간혹 있었잖아. 지금에서 생각하면 정말 좋은 친구를 찾으려는 네 나름의 과정이었는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쓰다듬어 주렴. 좋은 친구는 아주 부드러워.(「소녀들」,김행숙, p17~18)’

친구 뿐 아니라 좋은 존재는 어느 것이나 다 부드러움을 가져다주는 것 같아. 젖을 물고 있는 아이에게 엄마의 품이 부드러운 천국이 되는 것처럼 말이지.

‘울어야 할 때는 놓치고 슬픔을 가슴속에서 키우면 나중에는 큰 파도가 되어 몰아치기도 해. 그러니 자주자주 마음의 방을 비워 주는 게 좋을 것 같아.(p22)’

엄마는 어릴 적에 울고 싶을 때는 주로 식구들이 잠든 후 몰래 이불 속에서 울곤 했는데, 울고 나면 정말 마음이 후련해졌거든. 자주 마음의 방을 비워주는 게 좋다는 말에 공감한단다. 비워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는 것이거든.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중략)…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우화(寓話)의 강1」, 마종기, p60~61)’

관계라는 것은 맺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들을 하지. 주변 사람이 좋을 때도 있지만, 싫어지는 순간도 있는데 그때마다 관계를 끊어버리면 남아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일단 물길이 트이면 사랑이든 우정이든 물길을 유지시켜가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나의 성취와 꿈을 마음껏 축하해 주는 사람이 정말 좋은 친구가 아닐까.(p64)’

주변을 한 번 돌아보렴. 고2가 된 네 곁에 그런 친구가 있는지?

 

지난봄에 남친 생겼다고 아빠한테 말하지 말라고 엄마한테 문자를 보냈잖아.

‘누군가가 특별해지는 순간이 오면 생은 눈부시게 환해진단다.(p26)’‘사랑이 너를 상처 입히진 않는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어. 사랑이 아픈 건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 아니라 상대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 때문이라는 것도.(p26~27)’‘나 아닌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생각하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을 더 오래 간직해서 그가 살던 마음속의 집으로 끝없이 편지를 보내는 일. 이것이 정말 사랑이구나 하고.(p31)’

누군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라 하더구나. 그래서 네가 방학 때 집에 오면 사랑에 대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려고 했는데…….

“참! 그 때 생겼다던 그 남친 어떻게 됐어?”

“벌써 끝났는데?”

^^;

 

‘이 세상이 하나의 학교라면, 상실과 이별은 그 학교의 주요 과목이라고 표현한 글을 읽은 적이 있어.(p32)’‘상실과 이별은 우리의 가슴에 난 구멍이면서 또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담아 둘 수 있는 구멍이 되기도 하는가 봐.(p33)’‘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선운사에서」,최영미, p35)’‘무엇도 영원히 머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 해. 흘러가는 것이, 흐르도록 해주는 것이 삶을 자유롭게 해 준다는 것도 말이야.(p37)’‘아주 깊은 것들은 더 고요한 법이거든.(p39)’

가볍게 얘기했어도 어떤 이별이든 아픔을 동반하기 마련이지. 그 아픔이 너를 또 한 번 성장시켰으리라 믿어. 그렇게 성숙한 아픔을 안고 네 앞에 놓여있는 삶의 길을 힘차게 걸어 나갔으면 한다.

 

‘나는 왜 아침 출근길에/ 구두에 질펀하게 오줌을 싸 놓은/ 강아지 한 마리 용서하지 못하는가(「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정호승, p77)’

정호승 시인의 시처럼 인간은 사소한 일에 분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지.

중학교 2학년 때였나? 체육대회가 있던 날 아침, 기억나니? 너는 반티 대신에 엄마의 검정 티를 입고 나가려고 했잖아. 엄마는 왜 엄마 것을 입느냐고 소리 지르고. 끝내 너는 그 옷을 입고 나갔지. 지금 생각하면 별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야. 조금 지나고 나니 네가 절실하게 그 검정티를 입으려고 했던 다른 이유가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예를 들어, 반티를 산다고 돈은 가져갔는데, 그 반티가 무엇이었나 아직도 모른다는. 나중에 진실을 반드시 얘기해주렴^^. 딸과 티셔츠 하나로 실갱이를 벌이는 교사라니……. 학생들 앞에서 세상의 이치를 얘기한다는 것이 많이 쑥스러웠다.

작은 일에 분개하지 말고,‘스스로 가치를 만드는 방법이 중요한 것 같아.(p80)’

‘진정한 자존심은 인간에 대한 폭넓은 이해에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이기적이지 않고 균형 감각을 잃지 않는 건전한 이해 말이야.(p81)’

자존심과 자만심은 분명 다른 것이니까. 잘난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스스로를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단다.

 

매미 소리가 유난히 더운 날이구나. 우리 다음 데이트에는 산길로 가보자.

‘허파도 별빛이 묻어 조금은 환해진다(「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 김기택, p110)’는 자연의 느낌도 느껴보고, ‘몸이 쉬면 마음이 바쁘고 몸이 힘을 쓰고 움직이면 마음이 쉰다잖아. 걷는 일이야말로 머리와 가슴을 쉬게 해 주는 좋은 시간.(p123~124)’임을 공감도 해보고, ‘길이 사람을 밖에서 안으로 끌고 들어가/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게 한다는 것은 모른다/ 길이 밖으로가 아니라 안으로 나 있다는 것을(「길」, 신경림, p125)’말한 시인의 길을 같이 걸어도 보자. ‘사진은 구도와 색감을 멋지게 잘 잡는 것보다 어떤 그리움을 담아 두는지가 더 중요한지도 모르겠어.(p164)’훗날 그리움으로 다가올 아름다운 사진도 찍어보자. 시내에서 처음으로 스티커 사진을 찍었던 그날처럼.

 

살아가다보면 수없이 많은 어려움들이 벽처럼 네 앞에 다가올 거야. 그럴 때마다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담쟁이」, 도종환, p234)’는 시 한 편을 떠올려보렴.‘사람과 사람이 서로 마음을 비빈다면 그땐 물길의 소리가 더 깊고 더 다양한 소리들이 생겨나겠지. 아, 그래, 말과 말, 마음과 마음, 너와 내가 부딪히고 섞이는 일이 삶이었어. 삶은 물소리처럼 여러 겹을 가지고 있었어.(p133)’서로 의지하면서 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 한 잎처럼 네 의지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많은 힘이 될 거야.

 

꿈은 어느 정도 정해졌니? 전에 물어봤을 때는 약간은 막연했잖아. 물론 성급하게 쫓기듯이 정할 필요는 없다.

‘네가 가장 원하는 모습이 무엇이며 너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부터 차근차근 생각해 보았으면 해.(p84)’‘내가 바라던 꿈을 이루게 되면 다른 이들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게 된다는 것.(p87)’‘꿈을 이루지 못했으니 그럼 내 인생은 실패한 걸까? 아니라고 생각해. 나는 또 지금 원하는 일을 하고 있고, 삶은 부분이 아니고 전체니까.(p88)’

어떤 꿈이든 엄마는 너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면 무조건 지지한단다.

‘네 삶에서 꿈이 자라야 해.(p88)’

꿈이라는 것은 일생을 통해 계속적으로 꿈꾸어져야 한다. 엄마도 꿈이 있거든. 내 글을 통해 사람들에게 따스함을 가져다주는 거. 꿈과는 동떨어진 과학교사를 하고 있지만, 뒤늦게 갖게 된 이 꿈은 엄마의 마음을 지금도 설레게 한단다.

‘좋은 시, 좋은 문학 작품이나 예술 작품은 내게 이야기를 해. 직접 그곳에 있지 않아도,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아니어도 지금, 여기, 그에게서 듣는 것처럼 실감이 나.(p45)’‘짧은 시 한 편이 얼마나 긴 시간을 너와 함께하며 가슴을 데워 줄지 지금은 알 수 없어. 그래도 괜찮아, 영혼의 두근거림은 그렇게 쉽게 멈추지 않거든.(p46)’‘시 속에 들어가면 마음이 쉬는 날이 많아지지.(p6)’‘시가 주는 감동이란 이런 것이기도 해.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내 안의 미미한 슬픔까지도 환하게 다시 비춰 주거든.(p166)’‘사회의 가장 아프고 어두운 곳을 끌어안는 게 문학의 큰 역할이야.(p246)’‘읽는다는 행위는 생각과 마음에 보이든 안 보이든 밑줄을 긋게 되거든.(p158)’‘행간을 지나온 말들이 밥처럼 따뜻하다(「따뜻한 책」,이기철, p159)’

금방 한 밥처럼 따뜻하게 마음을 데워주는 글을 쓴다는 것. 생각만 해도 행복한 상상이구나.

 

작가는 첫 머리에서 그녀의 딸에게 말하지.

‘난 나의 진짜 모습을 보아 주고 나를 응원하고 위로해 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했어.(p5)’‘부모님이나 선생님과 같은 어른이 나에게, 지금 네가 해야 할 일은 네가 가진 잠재력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었다면, 난 더 많은 것을 꿈꾸었을지도 몰라. 그래서 나 스스로를 믿으며 덜 흔들렸을 것 같아. 내가 가진 능력이 비록 성적과는 무관해도 나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일찍 알았더라면……. 그런 강하고 힘센 영혼이 되어야 삶을 훨씬 더 자유롭고 즐겁게 살 수 있다는 걸 그때 벌써 알았더라면…….(p5~6)’

작가처럼 이 엄마도 네 삶을 언제나 지켜보는 관람자로서 너를 지지하는 팬이란다.

 

‘모녀 관계는 서로 아주 잘 알거나 타인보다도 더 모르거나 둘 중 하나다.(『엄마를 부탁해』,신경숙, p182)’라는데, 서로 아주 잘 아는 모녀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어. 그래서‘엄마라는 말이 ‘세상에서 가장 짧고 아름다운 기도’(시인 김종철, p186)‘라는 시인의 말처럼 지치고 힘든 삶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기도처럼 불릴 수 있는 엄마의 존재가 되도록 노력하려 한다.

 

‘너는 외롭지 말라고, 너이기 때문에 충분히 아름답다고.(p6)’‘그냥 네가 가진 모습 그대로 꽃 피지 않는다면 나뭇잎만 무성하게 키워도 좋아.(p7)’

지난 5월 말, 한밤중에 너에게서 문자가 왔었지.

‘엄마는 내가 어떤 딸이었음 좋겠어?’

엄마가 바로 보낸 답문 기억나니?

‘그대로의 모습도 좋아..^^’

진심이란다.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도 너는 충분히 자랑스러운 엄마의 딸이란다.

우리가 많은 대화를 나눠볼 시간은 없었지만, 엄마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해.

‘딱 맞는 주파수가 있을 것만 같거든. 그걸 알면 너와 내가 잡음 없이 깨끗한 소리로 서로의 마음을 들을 텐데.(p15)’

우리의 주파수는 이제 거의 맞아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단다. 너무 늦지 않아서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질 너』의 마음속으로 엄마가 보내는 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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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ungho 2012-08-04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의 시를 읽고, 아이는 엄마의 깊은 사랑을 온몸으로 느꼈겠지요.

'엄마는 내가 어떤 딸이었음 좋겠어?’
엄마가 바로 보낸 답문 기억나니?
'그대로의 모습도 좋아..^^’

우리 모두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잘 읽었습니다.

천수진 2012-08-09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기적을 믿어요?" "그럼요"
"정말? 그럼 기적을 본적도 있어요?"

"울엄마만난거, 난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엄마랑 딸이 세상에 그렇게나 많은데
하필이면 울엄마랑 내가 모녀로 만난거"

"맞다, 둘이 만난건 기적이겠다.
착한사람둘이 엄마랑딸로.. 정말 기적이네"

- 드라마 빠담빠담 중에서 -

^^ 항상 사랑합니다..더 많은 표현은 한국에서..
마음이 따스해지는 늦은 저녁,필리핀에서,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