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멋진 2군 아빠>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나의 멋진 2군 아빠
조항록 지음 / 푸른물고기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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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을 위한 책은 읽을 때는 재미있어도 다 읽고 나면 되게 기억에서 사라진다. 그런데 <나의 멋진 2군 아빠>는 그렇지 않았다. 읽은지 제법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더불어 평소에는 관심 없던 '야구'라는 스포츠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야구에 대한 상식들을 엮어서 만든 '야구가 궁금해?'는 야구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려주었다.
 

  <나의 멋진 2군 아빠>에는 야구선수인 아빠가 등장한다. 화려한 스타선수가 아니라서  텔레비전에서는 볼 수 없는 프로야구 2군 선수인 아빠가 찬엽이는 늘 부끄러웠다. 아빠의 직업을 숨겼던 찬엽이가 아빠를 이해하게 되고 친구와 함께 아빠의 경기를 응원하러 가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아 읽으면서 공감하고 웃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나의 멋진 2군 아빠>가 더욱 오랫동안 머리 속에 남았던 것 같다.

 

  남자 아이들은 어린이 소설 보다는 만화로 된 학습서들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 <나의 멋진 2군 아빠>는 야구를 소재로 사용했기 때문에 남자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아들은 아빠를 통해서 세상을 본다고 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아빠를 이해하게 되고 그 사랑을 깨닫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나의 멋진 2군 아빠>는 가족 사랑과 야구, 2가지 모두를 가르쳐 준 좋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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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
에릭 칼 글.그림, 오정환 옮김 / 더큰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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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는 하늘에 떠있는 달도 따다 주는 아빠의 사랑이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을 딸 서스틴에게 받친다고 한 에릭 칼도 좋은 아빠임을 느낄 수 있었다. 아빠가 이렇게 예쁜 그림책을 만들어 준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에릭 칼의 그림책은 여타의 그림책들에 비해 색감이 특이하다. 이 책 <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는 밤에 뜬 달이 주제라서 어두운 색들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볼수로 독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하게 생긴 달이 아니라서 더욱 좋은 것 같다.  아빠가 하늘 높이 떠 있는 달에 닿기 위해 커다란 사다리를 들고오는 장면은 정말 기발하다. 

 

  <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도 에릭 칼의 다른 그림책들처럼 읽고 난 후 아이와 이야기 할 꺼리가 많았다.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딸아이에게 달의 모양이 바뀌는 것을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었다. 달의 모양이 바뀌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던 딸아이가 이제는 조금 이해하는 듯 하다.  

 

  요즘 공주놀이에 푹 빠져 있는 딸아이는 분홍색이 많이 나오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 <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를 싫어하면 어쩌나 걱정을 하였는데, 달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 그림책을 무척 좋아한다. 아빠의 사랑을 주제로 한 그림책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혹시나 책 속의 모니카처럼 아빠에게 달을 따 달라고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아이 아빠는 어떤 방식으로 딸아이에게 달을 선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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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지식 탐험대 7 - 지구가 요동친다 과학 탐정 출동!, 화산과 지진 떴다! 지식 탐험대 7
노지영 지음, 권송이 그림, 홍태경 감수 / 시공주니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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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교과서 핵심 정보를 담은 알짜배기 교양 시리즈 <떴다! 지식 탐험대>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 일곱번 째 주제는 화산과 지진이다. 연초에 있었던 아이티 지진과 아일랜드 화발 폭발로 자연 재해의 무서움을 실감한 직후라 화산과 지진이라는 주제가 더욱 반가웠다. 이번에는 추리소설 형식이라서 더욱 흥미진진했다.
 

  국내 유일의 화산 연구소인 '콰르릉 화산 연구소'에서 지난 10년 동안 비밀스럽게 진행중 이던 '멀티 화산 시스템'의 연구 문서가 유출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멀티 화산 시스템이란 화산 폭발을 일정 시간 늦추거나 앞당기게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사건 의뢰를 받은 한라 과학 탐정 사무소의 명고난 탐정과 조카 오름이, 아수록 조수는 범인인 깜장 중절모와 007가방을 쫓아 하와이로 떠난다. 

 

  '꼬마 탐정 오름이의 과학 노트'를 통해서 기본 지식을 확실하게 쌓고, '명 탐정의 고학 지식 쫓기'를 통해 발전 시킬 수 있다. 지구의 내부 구조와 화산섬인 제주도가 생겨난 과정, 화산의 종류, 마그마와 용암, 세계에서 가장 안전화 화산인 킬라우에아 화산, 화산의 유익한 면과 피해, 분화하는 화산의 여러 가지 모습, 지진계의 원리,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곳 등 지구과학의 전반적인 지식들을 배울 수 있었다.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화산과 지진은 발생하기 전에 먼저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연구해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떴다! 지식 탐험대> 시리즈는 학습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재미도 있기 때문에 무척 유용하다. 범인이 누굴지 추리하며 읽다보면 어느새 화산과 지진에 관한 지식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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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고야
루시 커진즈 지음,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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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노는 것을 지켜보다 보면 별걸 아닌 것을 자랑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혼자만 가지고 놀겠다고 고집 부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럴 때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매번 아이에게 먼저 양보하라고 가르치다 보면 아이의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던 차에 스스로에게는 자신감을 다른 사람에게는 배려하는 마음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그림책을 발견했다. 그 책은 바로 <내가 최고야> 이다.
 

  멍멍이는 뭐든지 최고라고 말한다. 두더지 보다는 훨씬 빠르고, 거위 보다는 땅을 잘 파고, 무당벌레 보다는 훨씬 크고, 당나귀 보다는 헤엄을 잘친다고 자랑을 해서 친구들이 슬퍼한다. 잘난 척 하던 멍멍이는 자신이 못하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상처를 받게 되고, 친구들은 멍멍이의 좋은 점을 알려주며 위로해 준다. 멍멍이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친구들에게 위로를 받는 데까지 이야기가 전개 되어 더욱 마음에 든다. <내가 최고야>는 본인 혼자만 최고가 아니라, 내 친구도 최고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누구나 잘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자신감, 겸손, 배려, 우정 등을 배울 수 있다.

 

  강아지, 무당벌레, 두더지, 거위, 당나귀가 등장하는 이 책 <내가 최고야>는 배경이 제한되어 있다. 그래서 등장하는 동물들의 표정이나 이야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동물들이 슬퍼하는 모습만 보고도 마음이 저려올 정도이다. 하나하나 자세하게 그린 삽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동물들의 심리 상태를 잘 파악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말로만 설명하기에는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웠던 겸손과 배려를 알려 줄 수 있어서 무척 좋다. 단체 생활을 할 때 꼭 필요한 사회적 기술을 알려주는 <내가 최고야>는 정말 최고의 그림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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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식사 예절 배우기 올리비아 TV 시리즈 5
에밀리 솔린저 지음, 김경희 옮김, 가이 워릭 그림 / 효리원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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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 많은 아기 돼지 올리비아 시리즈는 언제나 무척 감동적이고 재미있다. 요즘 텔레비전에서 방영하고 있기 때문에 무척 익숙해서 그림책도 훨씬 더 잘보는 것 같다. 올리비아 시리즈는 언제나 우리집에서 인기 만점이다. 이번에는 식사 예절이 주제이다. 아이에게 식사 시간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설명할때 무척 힘들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이야기하니 아이가 훨씬 잘 이해했다. 이제는 밥 먹다 돌아다니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프랜신네 집에 저녁 식사 초대를 받은 올리비아는 예의바르게 식사하기 위해 미리 혼자 연습을 한다. "고맙습니다" 인사하기, 음식을 먹을 때 쩝쩝 소리 내지 않기 등 연습하는 올리비아의 모습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을 다읽고 나서 딸아이가 스파게티를 먹고 싶다고 해서 조금 두려웠다. 우리딸은 스파게티 후후훅 먹기 선수가 아니겠지.   

 

  <올리비아 식사 예절 배우기>는 같은 시리즈의 다른 책들에 비해 글이 조금 많은 편이라서 아이가 이야기에 오래 집중할 수 있을까 조금 염려스러웠는데, 다행히도 책을 무척 재미있어 했다. 올리비아 시리즈는 재미도 있고, 배울 것도 있고, 감동도 있어서 엄마인 나도 반하게 만든다. 또한 칼데콧상을 받은 이안 포크너의 올리비아가 3D CGI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여 생동감 넘치는 삽화도 아이들의 눈길을 끈다. 글과 그림이 모두 예뻐서 아이와 엄마 모두가 좋아하고 만족할 수 있는 그런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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