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
에릭 칼 글.그림, 오정환 옮김 / 더큰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는 하늘에 떠있는 달도 따다 주는 아빠의 사랑이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을 딸 서스틴에게 받친다고 한 에릭 칼도 좋은 아빠임을 느낄 수 있었다. 아빠가 이렇게 예쁜 그림책을 만들어 준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에릭 칼의 그림책은 여타의 그림책들에 비해 색감이 특이하다. 이 책 <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는 밤에 뜬 달이 주제라서 어두운 색들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볼수로 독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하게 생긴 달이 아니라서 더욱 좋은 것 같다.  아빠가 하늘 높이 떠 있는 달에 닿기 위해 커다란 사다리를 들고오는 장면은 정말 기발하다. 

 

  <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도 에릭 칼의 다른 그림책들처럼 읽고 난 후 아이와 이야기 할 꺼리가 많았다.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딸아이에게 달의 모양이 바뀌는 것을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었다. 달의 모양이 바뀌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던 딸아이가 이제는 조금 이해하는 듯 하다.  

 

  요즘 공주놀이에 푹 빠져 있는 딸아이는 분홍색이 많이 나오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 <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를 싫어하면 어쩌나 걱정을 하였는데, 달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 그림책을 무척 좋아한다. 아빠의 사랑을 주제로 한 그림책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혹시나 책 속의 모니카처럼 아빠에게 달을 따 달라고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아이 아빠는 어떤 방식으로 딸아이에게 달을 선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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