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치카 양치질 안 할래 - 바르게 이 닦기 바른 습관 그림책 8
이민혜 그림, 이지현 글 / 시공주니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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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양치질 시키는 것은 모든 엄마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일 중에 한 가지 일 것이다. 아이 입장에서야 엄마 뱃속에서는 전혀 안하던 일이니, 입을 계속 벌리고 있는 것도 곤욕일 것이다. 하지만 치아관리는 습관이 무척 중요한 것이여서 엄마도 포기할 순 없다. 그래서 매일 욕실에서는 엄마와 아이의 힘겨루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집 네살배기 둘째는 깨끗하게 하지 못하면서 늘 스스로 하겠다고 해서 문제다.

 

  <치카치카 양치질 안할래>에는 양치질을 싫어하는 고양이 양양이가 등장한다. 양양이는 세수도 잘하고, 털도 잘 빗지만 유독 이 닦기를 싫어한다. 양양이는 입에서 냄새 난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란다. 그리고 까맣게 된 이를 보고 엉엉 울었다. 다행히 김이 끼였던 것이여서 양치질을 하자 양양이의 이는 다시 하애졌다.

 

  <치카치키 양치질 안 할래>는 삽화가 무척 귀여워서 우리딸이 무척 좋아하는 책이다. 책을 볼 때마다 양양이는 양치질을 안하다며 지적하는 모습이 때로는 우습기도하다. 양양이 보다 양치질을 잘 한다는 것이 우리딸의 큰 자랑거리 중 하나인데, 양양이가 혼자 양치질을 해서 조금 아쉽다. 엄마가 양치질 해주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면 우리집에는 훨씬 도움이 되었을 텐데 싶은 생각이 든다.

 

  바른습관 그림책 시리즈는 모두 만족스러운데 이 책 <치카치카 양치질 안 할래>도 무척 좋다.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좋은 습관을 들여햐 할 서너살 어린이들이 읽는다면 무척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책 뒷편의 '엄마랑 아빠랑' 코너는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부모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아이 뿐만 아니라 엄마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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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24가지 이유 -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시즌 2
정찬용 지음, 김학수 그림 / 씽크스마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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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이하 '영절하')의 시즌 2가 시작되었다. 십년전에 영절하를 알게 되었으나, 난 여전히 영어를 못한다. 방법은 책을 보고 확실히 배웠으나, 실천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영절하의 저자 정찬용씨가 친절하게도 왜 영어를 못하는지에 대해서 알여준다.
 

  내가 영어를 못해서 그런 것이겠지만, 영어 관련을 책들을 볼 때면 다 맞는 말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의욕적을 시작하게 된다. 책을 처음 살 때는 나도 곧 영어를 정복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하다보면 너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곧 포기하게 된다.

 

  이 책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24가지 이유>를 읽게 되면,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영절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의 존재 이유는 영절하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 인 것 같다. 우리가 선택하는 재미도 없고, 비효율적인 공부법에 대해 질타한다.

 

  영어 학습지, 영어 유치원, 엄마표 영어, 영어학원, 파닉스, 문법, 회화책, 토익시험, 한국형 토플 등등 우리는 영어로 둘러싸인 삶을 살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실력은 뛰어나지 않다. 왜 투자하는 돈에 비해 실력은 늘지 않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할 나를 위해 정찬용씨는 책을 썼다. 네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무려 24가지나 들면서 말이다. 이 책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24가지 이유>를 읽고 각종 광고나 전단지가 그동안 나를 어떻게 속여 왔는지를 알게 되었다. 

 

  노출과 훈련, 이 두가지면 누구나 다 된다. 날것 그대로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보면 되다는데...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을지도 고민이다. 무턱대고 좋아하는 미드만 볼 수도 없고, 자막 때문에 영어는 하나도 들어오지도 않는데... 우선 한국어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것부터 찾아야 겠다. 이번에는 절대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리뷰를 쓰기 전에 이 책에 대한 평가가 어떤지 쓰윽 훑어보았는데, 의외로 별점이 낮았다. 아마도 영어를 왜 못하는지에 대한 이유만 읽고 영어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짧게 언급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에 나와 있으니 그의 전작을 찾아서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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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울고 싶어 - 또박또박 말하기 바른 습관 그림책 6
한상언 그림, 정은정 글 / 시공주니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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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 하마 함박이는 툭하면 운다. 함박이가 울기 시작하면 친구들은 슬금슬금 자리를 피하고, 부모님은 혼을 내기도 했지만 고쳐지지 않았다. 어느 날, 할머니가 함박이에게 '또박또박 천천히 목걸이'를 선물해 주셨다. 울음이 나올때마다 손에 꼭 쥐고 천천히 생각하면 또박또박 말할 수 있게 도와주는 목걸이였다. 함박이는 그 목걸이의 도움으로 울보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집에도 울보 공주님이 한명있다. 또박또박하게 말로 설명하라고 해도, 억울한지 일단 울기부터 한다. 달래도 보고, 혼도 내 보고, 설명도 해 봐도 고쳐지지 않아서 걱정이였는데, 이 책 <자꾸 울고 싶어>가 딱인 것 같다. 책 속 함박이와 어찌나 닮았는지, 책을 읽는 내내 무척 많이 공감할 수 있었다.

 

  함박이처럼 잘 울 때에는 여러가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한다. 맨 처음 아이의 언어 능력이 연령보다 발달이 느린 경우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어서 울음으로 표현하는 경우이다. 둘째, 아이가 예민하고 까다로운 기질인지 살펴봐야 한다. 이런 아이는 작은 자극에도 쉽게 긴장하고 위축된다고 한다. 셋째, 엄마가 평소 말을 잘 들어주지 않고, 명령하고 훈계하는 경우에는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지레 포기하기도 한다고 한다.

 

  자신있게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주고, 아이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를 혼내고, 윽박지르기 보다는 "화가 났다"고 말하라고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에 엄마 아빠가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부모가 또박또박하게 솔직하게 잘 말하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일단 나부터 말하는 방식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남편에게 자주 애처럼 징징대면서 이야기 했던 것 같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는 말처럼 엄마로서 올바르게 의사표현 모습을 자주 아이에게 보여준다면 아이도 변할 것이다. 이 책 <자꾸 울고 싶어>는 아이보다 내게 더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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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밖으로 폴짝!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13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글.그림, 고정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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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아이가 처음 어린이집에 가던 날이 생각난다. 항상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다 5살이 되는 봄에 어린이집에 가게 되었는데, 그 모습이 이 책 <주머니 밖으로 폴짝!>에 등장하는 아기 캥거루 같았다. 우리딸도 보는 것마다 새롭고, 신기하고, 무섭기도 했을 것이다.
 

  이 책 <주머니 밖으로 폴짝!>에는 처음 세상 밖으로 나오는 아기 캥거루가 나온다. 세상이 궁금했던 캥거루는 배주머니 밖으로 나가 꿀벌, 토끼, 새를 만나는데, 그때마다 깜짝 놀라서 엄마의 배주머니로 숨었다. 그러다 또다른 아기 캥거루를 만나면서 서로를 보고 겁먹은 것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둘은 친구가 되어 사방을 폴짝폴짝 뛰어 다닌다. 삽화에 등장하는 아기 캥거루가 무척 귀엽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면, 아이가 힘들거나 어려울까봐 대신 해주고 싶을 때가 있다. 아이의 짐을 대신 들어주기 보다는 적절한 격려를 해 주는 것이 엄마로서 할 일인것 같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천하는 것이 더 어렵다. 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했을 때만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부모의 불안이 아이를 병들게 한다고 한다.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는 그것을 느끼고 더 두려워하게 된다고 한다. 아이를 위해 든든하게 받쳐주는 버팀목이 되고 싶다. 항상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을 때마다 아이보다 내가 더 많이 느끼고 반성하고 깨닫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림책을 읽는 것은 언제나 무척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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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새크리피스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완결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6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이주혜 옮김 / 글담노블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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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길고 길었던 시리즈가 이제서야 막을 내렸다. 무려 6권짜리였다. 길고 길었던 여정의 끝을 보기 위해 난 몇달을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렸던 것이다. 로즈는 타티아나 여왕의 살해범으로 몰려서 감옥에 수감된다. 조금 쌩뚱맞기도 했지만, 로맨스를 주축으로 한 소설에서 주인공이 못할 일은 없기 때문에 이해하고 넘어간다.
 

  한때 나쁜 남자로서의 매력을 맘껏 뿜어내던 디미트리는 다시 예전의 각잡힌 스승님으로 돌아왔다. 전편보다는 매력이 많이 반감되었지만, 난 그를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다. 물론 로즈도 그를 포기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매번 입으로는 헤어졌다고, 끝이라고 말해도 감정 정리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 로즈도 어쩔수 없이 어장관리녀의 전철을 밟고 있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벨라보다 더 제대로 어장관리 해주는 센스에 놀랐다. 디미트리와 아드리안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그리 오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나마 용서 할 수 있었지, 더 끌었다면 아마 난 책을 덮어 버렸을 것이다.(난 어장관리 너무 싫다.)

 

  로즈에게만 너무 집중해서 읽어서 리사에 대해서는 별로 기억 나는 것이 없다. 리사도 나름 서브주인공 정도는 되는 분량인데, 어찌 이렇게 완벽하게 백지상태인지 나 조차도 의문이다. 크리스티안과 잘되지 않았을까. 책으로 읽을 때는 아웃 오브 안중이였지만, 영화나 드라마로 나온다면 리사나 크리스티안도 충분히 멋질 것 같다. 리사는 완벽한 미소녀의 표본이니, 눈이 호강할 것 같다.

 

  <뱀파이어 아카데미> 이 시리즈는 읽을 때마다 글을 썼더니, 6권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 감이 오지 않는다. 결말인데, 정보를 누출할 수도 없고, 아무것도 안 밝히자니 쓸 말이 없고, 거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다. 하지만 아직 읽지 않은 독자를 배려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재미있다 라고만 해야 될 듯 싶다. 디미트리의 매력은 많이 줄었지만, 이 시리즈 전체 중에서 가장 많이 몰입할 수 있었고, 이야기 전개도 탄탄했다. 출간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내가 이렇게 재미있게 읽은 것처럼 다른이들도 재미있게 읽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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