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와 클로버 8
우미노 치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10월
구판절판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아무리 소중히 여긴다 해도,

그걸 내 앞에서
과시한다 해도,

뚝 부러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마야마가 그 사람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불안해 하는 표정을 봐도,

내 마음이 사정없이
구겨지지 않도록,



많이 먹고,
푹 자고,
제 시간에 일어나,
죽어라 일하고....

-30쪽

충분히 깨닫고 실컷 울어.
그러면,
내가 또 이온 음료 사 줄 테니까..-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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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A
비카스 스와루프 지음, 강주헌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웨이터가 퀴즈대회에서 우승을 한다.

가진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어보이는 이 별볼일 없는 하층민이 어떻게 문제를 맞출 수 있단 말인가.

이 소설은 그가 퀴즈를 맞출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인생 이야기이다.

 

줄거리와 서평을 보고 재미있겠다 싶어서 무료한 시간들과 잠 안오는 밤에 읽으려고 구매했다.

그런데...조금씩 아껴읽으려던 나의 계획은 무너지고 지난 밤에 나머지 반을 홀짝 다 읽어버렸다.

두서없는 그의 인생 한토막과 거기에서 나온 퀴즈 한문제씩.

하지만 소설 전체에서 그의 인생은 짜맞추어지고, 퀴즈가 나올때는 나도 모르게 답은 이거지~ 라고 알게 된다.

동일한 구성이 반복되어도 흥미가 떨어지지 않는건 그만큼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주인공의 인생뿐만이 아닌 주변 사람들의 삶을 통해 던지는 메세지도 의미가 있으며,

그가 맺은 인연의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의 몇 가지 반전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나 역시도 한가지 밖에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의 뒤를 이어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은 반전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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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8 1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03 0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허니와 클로버 4
우미노 치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7월
구판절판


그.
단 한 마디를.
듣고 싶어서.

머리를 올리고, 옷을 고르고,
그 소동을 피우며 입고, 익숙치 않은 게타를 신고,
가슴 설레하고...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의 그 한마디를 듣기 위해.
간절한 소원을 담아.

아주 잠깐
잠깐동안만이라도,
당신의 마음이.
내게로 기울어주지,
않을까 하고...

어째서

자꾸 꿈을 꾸고 마는 걸까.
꾸고 또 꾸고
질리지도 않으며,
마치 그게 내 유일한 재주인 양.-74쪽

며칠 뒤,
베란다에 나가 보니
부러진 차조기가 자기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흙 위에 뒹굴고 있었다.
엄마 말이 옳았다.

이건 부러진 부분을
잘라내는 수밖에 없었다.

거기서 깨끗이 마무리를 짓고
새롭게 줄기를 뻗치는 것이 최선이었던 거다.

그런데도 나는,
아직도 망설이고 만다.
어쩔 도리도 없이.-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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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미니어처 - 5ml
쟌느랑방
평점 :
단종


글로우 바이 제이로에 이어 "좋은 향기"를 위해 구입한 향수.

자연히 두 개를 비교하게 되는데 글로우 바이 제이로는 20대 초중반에게 더 어울릴것 같고

랑방은 20대 후반 이후가 더 어울릴듯하다.

첫향과 잔향이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독하지 않아서

어릴때 언니들이 지나가면 느꼈던 향긋한 냄새같은 느낌이다.

미니어쳐 병도 너무 귀여울 정도로 작고 보라빛이 이 향수의 느낌과 잘 어울린다.

다만 향이 어디선가 맡아본듯한 흔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만큼 무난하고 괜찮은 향이다.

(하지만..이 향수를 뿌려도 좋은 향기 난다는 말은 아직도 못들었다..

도대체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들은 이 지구상 어디에 존재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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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소래담 트리트먼트 립밤(내추럴 트리트먼트) - 3g
맨소래담
평점 :
단종


입술이 아무때나 트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훨씬 심해진다.

그래서 시중에 나와있는 립케어 제품을 5종류 이상은 써봤는데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가장 괜찮았다.

무향이고 부드럽게 발리며, 무엇보다 지속성이 꽤 좋다.

어떤 제품은 너무 빨리 건조해지고, 어떤 제품은 찐득거려서 답답한데

이건 적당히 촉촉하면서 꽤 오래가는 편이었다.

그리고 입술이 그나마 괜찮으면서도 뒤집어지지 않은 걸 보면 순한 편인것 같다.

단점이 있다면 부드럽게 발려서 그런지 타사제품보다 훨씬 빨리 쓴다는것..

참고로 원래는 분홍색, 연두색, 초록색이 있는데, 분홍색은 꽃향기같은 향이 있고

연두색보다 두배는 더 부드러워서 두배 더 빨리 닳는다.

초록색은 직접 써보진 않았지만 안티프라민 냄새와 함께 바르면 약이구나 하는 느낌과

입술이 싸해지지만 효과는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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