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도 티스 딥 오프 오일(클렌징 오일) - 230ml
시세이도 FITIT
평점 :
단종


아침에 선크림+비비크림+파우더를 바르고 끝인 화장을 한다.
지금까지는 폼클렌징을 사용했는데 피부가 조금씩 건성으로 바뀌는 것 같아서
클렌징 오일을 구매해봤다.

샘플로 써본 DHC랑 비교를 하자면 비슷한 것 같다.
DHC는 올리브 오일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반하여 시세이도는 거의 향이 없다.
색도 DHC가 조금더 진하고 약간 더 뻑뻑한 느낌이 있지만
세수하고 화장솜에 스킨을 묻혀 닦아보면 비슷한 세척력인듯...
(폼 클렌징으로 세수했을 때와도 전부 비슷함..화장이 안진해서 그런지.)

촉촉함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폼클렌징보다는 나은 느낌이다.
세수할때도 두번 정도 짧게 펌핑해서 얼굴에 슥슥 발라서 문지르면 되니까
거품때문에 눈이 따가울 일도 없고 좀 더 마사지가 되는 느낌이라 괜찮다.
헹궈낼때도 물로 씻어낼 수 있기 때문에 편하긴한데
특유의 오일느낌때문에 얼마나 씻어내야하는지 감이 잘 안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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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났던 것들.


알라딘
알라딘은 참 마음에 드는 구석이 많다.
그런데 몇 년에 한번씩은 열받게 만든다. 가장 거래를 많이 하기 때문인가?
이번에도 고객센터의 전화응대때문에 화가 났다.
고객의 책임도 있으나 우리가 너그러히 대처하겠다. 그게 할 소리인가?
나는 분명 이 사태를 우려해서 미리 연락까지 취하면서 확인해달라고 했는데
여러명이 불편을 겪은 것에 대한 사과만 했으면 충분했을것을 왜 그런 쓸데없는 말을 하는지.
화가 나서 보상은 어떻게 할거냐고 했더니 콜센터 직원이 자기 권한 밖이라고 해서
담당자에게 연락해서 전화하라고 했다. 그러나.. 소식은 없었다.
월요일에 2차 대응을 할 것인지 그냥 모른척 넘어갈지..
이럴때마다 좋은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진다.


모대리
모대리는 작년 연말에 결혼했다.
35살에 결혼한게 인생 최대의 성과인지
나만 보면 여자 나이 서른은 남자보다 네살 많은거라며 결혼을 종용한다.
(야. 나 그 소리 입사하자마자 들었거든)
그런 생각을 하던 말던 찌질하게 보이거든..
같이 일하는 사이에 내 입에서 욕나오게 하지 말아라.
그나마 선배라고 참고 있으니까.
나 심심하다고 언제 너랑 놀아달란 적 있더냐.


사람들은 왜그렇게 오지랖이 넓은걸까.
남의 일에 무관심한 나에게 항상 무심하다고 뭐라 하지만
나는 진심으로 걱정하고 해결해주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무관심한게 낫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그런 쓸데없는 관심이며 걱정은 그 사람에 대한 진심이 아닌
말하는 사람의 심심풀이 땅콩이요, 자기 우월감이 대부분이 아니던가.

아마 내 월급의 5%정도는 그런 오지랖을 견디는 것에 대한 보상일지도 모른다.
제발 각자의 인생은 각자가 알아서 살도록 내버려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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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봄이 왔다.

고등학교때는 겨울을 좋아한다고 했다가 국어 선생님이 매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기도 했지만
사실 정확한 시기는 늦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그 순간이다.
코끝이 쌀쌀하면서도 햇살이 밝은 화창한 날이면 무작정 걸어다니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더불어 의욕도 충만해진다.
한달을 넘지 못하는게 대부분이긴 하지만 무언가를 시도하고 열정이 넘친다.


며칠전에도 덜컥 문화센터에 등록했다.
그것도 한 5년전쯤 석달 끊어놓고 한달반만 나간 요가.
이번에도 석달 턱하니 끊었다.
까짓거..일주일에 한번이고.
게다가 퇴근길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있는 곳 아닌가.
또 한달만 다니면 어떠랴. 한달이나 했다는게 중요한거지.


더불어 이십년전에 때려친 피아노도 다시 해볼까 생각중이다.
한두달 치다가 싫증안나면 디지털 피아노도 하나 사야지.
헤드폰을 쓰면 밤에 뚱땅거려도 안들릴테니 언제든지 연습할 수 있겠지.
(이런 계획을 들은 후배는 다급하게 외쳤다.
"꼭 몇 달은 그냥 학원만 다니는거예요~무작정 사지 말고!!")


생각하면 참 신나는 일들이 많다.

금요일마다 약속 잡아서 KGB 한 병 마시는 그 기분.
건강상의 문제로 4년이나 술을 끊었었는데..이런 행복이 있었나 싶다.
몸이 조금 나아지자고 그동안 너무 건조하게 살았던 거 아닐까?

그리고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인 마이카.
고르고 또 고르느라 주위 사람들을 괴롭히고
아직도 결정을 못해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바뀌지만.
그 행복한 고민이 즐겁기만 하다.


슬퍼하고 아파하기에는 내 인생이 너무 짧아.
3월에는 무조건 재밌는 것만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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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무조건 즐거운 생활. Just Play! ★★★★

즐거운 생활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적어도 지난 두 달보다는 웃는 일이 훨씬 많았으니까.

 

1. 차 계약과 운전연수   ★★★★★

무사히 차 계약을 마쳤으며, 5시간의 운전 연수를 받은 후 아버지 차로 간신히 출근하고 있음.

 

2. 요가  ★★★★★

일주일에 한번씩 요가 수업을 받으러 간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많은 도움이 된다!

 

3. 피아노

아직도 시간과 금전적인 문제로 망설이고 있음..

 

4. 호타루의 빛

생각보다 흥미가 없어 퇴근시간에 보지 않게 됨..

발랄한 자취녀의 씩씩한 생활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흔한 사랑이야기같은 느낌?

 

5. 매주 다른 사람과 저녁먹기 ★★★

3주동안 매주 1회 이상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음.

회사에서 하는 행사까지는 매주긴 한데..좀더 다양한 사람을 만나지 못한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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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를 딴 것은 98년 겨울이였다.
유난히 내가 활동적인 여성이 되길 바랬던 엄마는
운전은 필수라며 방학을 맞아 빈둥거리고 있는 나를 쫓아내다시피 하셨다.

하지만 그 후로 지금까지 9년간 운전은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
택시타는게 무서워 회사 근처에서 자취를 할 망정
(그만큼 야근이 많기도 했다.)
운전은 어쩐지 귀찮기도 하고..
무엇보다 차를 사면 돈이 많이 든다는 사실이 싫었다.


근무지가 서울로 바뀌고 다시 가족들과 같이 살게 되면서
차의 필요성은 점점 커졌지만 여전히 생각은 없었다.
굳이 내가 운전을 안해도 항상 주위의 누군가가 태워주는 그 안락함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문득 운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일년이 넘도록 사야지 사야지 했던 차를 적극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고
해야지 해야지 했던 운전 연수는 오늘 예약을 해버렸다.


아버지가 어쩌다가 시내에서 술이라도 한잔 하시면
돌아오시는 길에 자꾸 졸아서 집을 지나치시기에 모시러도 가야겠고.
내가 운전 못하게 말려서 결국 운전 못하는 엄마 어디 가신다고 하면
냉큼 편하게 모셔다드리고도 싶다.
그뿐이랴.. 이제 식구들 외식도 굳이 동네에서 할 필요없이
좋은 곳, 맛있는 곳에 마음껏 모시고 가야지.

나 자신도 외근/야근시에 같이 갈 사람 없나 눈치 안보고
씽씽 달려서 일하고 싶기도 하고..
넓은 세상에 흩어져있는 것들을 좀더 쉽게 찾아가고 싶다.

 

마음을 먹었다고 일이 쉽게 진행되진 않는다.
자금 문제는 둘째치고라도
가장 중요한, 사려고 하는 차의 중고는 턱없이 비싸고 매물이 없으며
새차의 경우에는 계약을 해도 하염없이 기다려야한다고 한다.
평생 담쌓고 살던 수많은 자동차용어는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아버지 차를 같이 타려니 못미더운 딸에게 차키는 어림도 없다.

 

하지만 꼭 올해에는 운전해야지..
무슨 일이나 시기가 있다는 말처럼 이제는 운전해야할 시기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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