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났던 것들.
알라딘
알라딘은 참 마음에 드는 구석이 많다.
그런데 몇 년에 한번씩은 열받게 만든다. 가장 거래를 많이 하기 때문인가?
이번에도 고객센터의 전화응대때문에 화가 났다.
고객의 책임도 있으나 우리가 너그러히 대처하겠다. 그게 할 소리인가?
나는 분명 이 사태를 우려해서 미리 연락까지 취하면서 확인해달라고 했는데
여러명이 불편을 겪은 것에 대한 사과만 했으면 충분했을것을 왜 그런 쓸데없는 말을 하는지.
화가 나서 보상은 어떻게 할거냐고 했더니 콜센터 직원이 자기 권한 밖이라고 해서
담당자에게 연락해서 전화하라고 했다. 그러나.. 소식은 없었다.
월요일에 2차 대응을 할 것인지 그냥 모른척 넘어갈지..
이럴때마다 좋은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진다.
모대리
모대리는 작년 연말에 결혼했다.
35살에 결혼한게 인생 최대의 성과인지
나만 보면 여자 나이 서른은 남자보다 네살 많은거라며 결혼을 종용한다.
(야. 나 그 소리 입사하자마자 들었거든)
그런 생각을 하던 말던 찌질하게 보이거든..
같이 일하는 사이에 내 입에서 욕나오게 하지 말아라.
그나마 선배라고 참고 있으니까.
나 심심하다고 언제 너랑 놀아달란 적 있더냐.
사람들은 왜그렇게 오지랖이 넓은걸까.
남의 일에 무관심한 나에게 항상 무심하다고 뭐라 하지만
나는 진심으로 걱정하고 해결해주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무관심한게 낫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그런 쓸데없는 관심이며 걱정은 그 사람에 대한 진심이 아닌
말하는 사람의 심심풀이 땅콩이요, 자기 우월감이 대부분이 아니던가.
아마 내 월급의 5%정도는 그런 오지랖을 견디는 것에 대한 보상일지도 모른다.
제발 각자의 인생은 각자가 알아서 살도록 내버려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