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수상자인 월터 리프먼의 대표작 <여론>이 아카넷의 번역으로 새롭게 나왔다. 작년에 까치에서 <여론>이 나온지 채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새로운 번역본이 나온 것이다. 그만큼 무게감 있는 저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까치에서 나온 것은 1949년 저자가 직접 개정판을 낸 것을 번역한 것이고 처음 이 나온 이래로 90년만에 정식으로 번역 된 것이다.

 저자는 1차세계대전 기간중 정보장교로 복무하는데, 이 때의 경험을 살려 <여론>이 나오기 전의 저작인 를 썼다고 한다. 훗날 '뉴리퍼블릭'이라는 신문사에서 일하던 중 휴가를 받아 <여론>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여론이 참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여론을 무시하고서는 제대로 된 통치가 불가능하고 소통도 할 수 없다. 지난 5년 대한민국에서도 얼마나 많은 여론호도가 일어났는가를 생각해볼 때 두 종의 좋은 번역본이 나왔다는 사실에 감사해야겠다. 이 참에 비교해가면서 읽어 볼 참이다.

 

 

 

 

 

 

 

 

 

 

 

 

 

 

 

함께 읽어 볼 책으로 2006년에 나온 촘스키와 에드워드 허먼의 저작 <여론 조작>과 광고와 선전의 시초인 에드워드 버네이즈의 혁명적인 저서 <프로파간다> 그리고 동서문화사에서 2011년에 나온 <여론/환상의 대중>을 꼽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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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anding Heights>로 아는 사람에게는 너무도 잘 알려진 다니엘 예르긴의 <2030 에너지 전쟁>이 나왔다. 원서제목은 다. 부제를 보면 에너지와 안보와 관련이 깊은 책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일단 1000페이지가 좀 안되는 분량과 묵직한 장정에 압도를 당하는 책인데, 내용은 그나마 잘 읽힌다. 번역을 잘한건지 어쩐건지는 몰라도 뉴스 잘 보고 에너지, 전기, 핵 이런거 조금만 관심있게 본 사람이라면 무리없이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다. 엄청나게 전문적인 학술서가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닥쳐올 에너지위기와 각국의 안보, 정치,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분석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연히 펼친 페이지에서 이미 중국이 미국의 발전설비 용량을 추월했다는 대목을 발견하고는 짐짓 놀랐다. 또, 몇해전 발전을 시작한 세계최대의 댐 싼샤댐의 발전용량이 핵발전소 20개정도의 규모라고 하니 가히 중국의 전기사용량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나같은 독자가 대충봐도 굵직해보이는 이슈들이 이 책을 가득채우고 있다. 이것과 관련된 위정자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하는 책인 것 같다. 물론 일반독자들도 알고있으면 좋을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다. 환경주의자건 소비주의자건 말이다.

 

 

 

 

 

 

 

 

 

 

 

 

 

 

찾아보니 <2030 미래 에너지 보고서>와 얼마전 <에너지 명령>을 출간한 헤르만 셰어의 <에너지 주권> <왜 에너지 안보인가>가 에너지 안보와 고갈될 자원으로 인해 닥치게 될 강대국간의 갈등 그 속의 한국을 알 수 있을 도서들이다.

 

P.S. 글을 쓰고 나니 호주에서 2경 3천조원 규모의 유전을 발견했다고 한다. 제1위의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세계 2위의 매장량이며 호주 인구가 자급자족 하고도 수출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호주 잭팟이 부러워 진다. 이로 인해 에너지 판도 또한 변화가 불가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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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레에 관한 책이 이미 나와있는 줄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카바레가 우리나라에서 쓰는 그 '카바레'의 의미가 아닌 것을 알고 난 이후로 궁금함을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유야무야 사라졌었다. 서점 서가에 꽂힌 <카바레>를 보고 반갑기 그지없었다. 이해를 도와주는 컬러풀한 도판과 다소 투박해보이는 활자가 나를 즐겁게했다. 더 반가운건 이런 책이 초쇄를 소진하고 2쇄를 찍었다는 사실이다. 앞으로의 건승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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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고를 때 출판사 '더클래식'과 '북로드'는 조심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전공자가 아니면 번역이 잘 됐는지 잘못됐는지 알아보기 힘든게 사실이긴 하지만, 최소한 번역서의 원전과 역자의 간단한 소개문 정도는 써줘야 제대로 된 역서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쌩뚱맞게 이런 잡설을 올리는 이유는 서점에서 '북로드'에서 새로 나온 조지오웰의 <1984>를 훑어보다 역서의 원 서지사항과 역자정보가 없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저작권의 개념과 중요도가 날로 증가하고 독자의 의식도 높아진 상태에서 아직도 이렇게 책을 내는 출판사들이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 출판사의 책을 사지 말라는 얘기는 할 수 없다. 모든건 각자의 취향에 따른 선택이기 때문이다. 다만 민감한 독자라면 한번 더 비교해보고, 유의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P.S. '더클래식' 판 세계문학의 경우 역자정보가 있는 작품도 있다. 그러나 '바른번역' '베스트트랜스' 등으로 어떤 사람이 번역했는지 정보가 없는 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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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때는 학교에서 나오는 우유는 꼬박꼬박 버리지 않고, 숨기지 않고 잘 먹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뭐 우유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에 가면서부터 우유먹을 일은 줄기 시작했고 대학에 가기 전까지만해도 우유를 잘 먹지 않았다. 대학 진학으로 자취를 하게 되면서부터 오전 수업이 있는 날에 귀찮을 때면 커피우유에 시리얼로 때우고 다녔다. 그때부터 차츰 다시 마시기 시작한 우유 섭취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근데 어디서는 우유마셔도 괜찮다고 하고, 어디서는 안좋다고 한다. 몸상태에 따라, 체질에 따라 다르다는 뜻이겠지. 아무리 좋은것도 많이 먹으면 탈이 나는 법이니까. 오늘도 이른 저녁을 먹고 출출해서 커피우유에 카스테라 한 접시 먹는데 우유에 대한 책이 뭐가 있을까 해서 한번 추려봤다. 대부분 건강 관련 서적인데 부정적인 말 뿐이라 조금 멈칫하게 된다.

 

 

 

 

 

 

 

 

 

 

 

 

 

 

찾아보니 다행히 얼마 전 <우유의 독>이라는 책이 출간됐다. 좀 더 뒤져보니 같은 출판사에서 같은 저자의 책으로 <오래 살고 싶으면 우유 절대로 마시지 마라>라는 겁대가리를 집어먹게 하는 제목의 책이 출간됐었다. (건강파트 서적 제목이 원래 다 이렇게 자극적이긴 하다.) 우유가 몸에 어떻게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알려주는 책인데 우유 좋아하는 나로서는 서점에 가는 김에 한번 펼쳐봐야겠다. 내 몸은 남이 지켜주지 않으니까. 또 다른 책으로는 <우유의 역습>이 있는데 참나.. 우유가 이제 가만히 있다가 역습을 한단다. 담배도 안하고 술도 잘 안마시는데 우유까지 끊어야 한단 말인가. 괜시리 슬퍼진다.

 

 

 

 

 

 

 

 

 

 

 

 

 

 

그러나 우유에 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책도 없진 않다. <우유 한 잔의 과학> <우유 마셔도 되나요?> <아이의 식탁에서 우유를 지켜라> 이 책들은 위 책들에 담긴 우유의 부정적인 면에서 잘못된 점이나 근거 없는 점을 따지고 드는 것 같다. 내가 아이는 아니지만 이제 내 식탁에서 우유를 지켜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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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02 0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