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 고를 때 출판사 '더클래식'과 '북로드'는 조심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전공자가 아니면 번역이 잘 됐는지 잘못됐는지 알아보기 힘든게 사실이긴 하지만, 최소한 번역서의 원전과 역자의 간단한 소개문 정도는 써줘야 제대로 된 역서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쌩뚱맞게 이런 잡설을 올리는 이유는 서점에서 '북로드'에서 새로 나온 조지오웰의 <1984>를 훑어보다 역서의 원 서지사항과 역자정보가 없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저작권의 개념과 중요도가 날로 증가하고 독자의 의식도 높아진 상태에서 아직도 이렇게 책을 내는 출판사들이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 출판사의 책을 사지 말라는 얘기는 할 수 없다. 모든건 각자의 취향에 따른 선택이기 때문이다. 다만 민감한 독자라면 한번 더 비교해보고, 유의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P.S. '더클래식' 판 세계문학의 경우 역자정보가 있는 작품도 있다. 그러나 '바른번역' '베스트트랜스' 등으로 어떤 사람이 번역했는지 정보가 없는 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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