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e N - Ma Voix Ma Voie
마이 엔 (Marie N) 노래 / 메이드림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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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반을 듣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음악에 대하여 단지 즐길줄만 아는 나는 무엇보다 '사전지식'이 없는게 좋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모르는 음악을 처음들었을 때 느끼는 그 감정의 울림을 오롯이 느끼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다들 알다시피 흔치않다. 퇴근길, 차에 시동을 걸고 볼륨을 올리자마자 들려오는 누군가의 목소리 그리고 흐르는 선율, 가수도 곡도, 악기도 모르는 채로 받아들이는 떨림의 황홀함은 한 해에 몇 번 찾아오지 않는다. 
 
  그 다음 방법으로는 그럴듯하게 보이는, 괜찮아 보이는 음반을 구입하여 포장을 뜯고 아무런 선입견없이 무조건 듣는 것이다.  최소한의 지식만 간직한 채..그러니까…… 이 음반처럼 [월드뮤직 마리 앤] 유러비젼 송 컨테스트 수상자, 이 정보만으로 만나고 무작정 듣는 것이다.  이번에 일단 이 단계에까지 접어드는 데 성공하였다. -사실 이정도 무식함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아침마다 출근 전 한시간씩 새음반, 새목소리를 만나는 것이다.
 
 '월드뮤직'이란 개념은 내게 우리노래 그리고 영어로 된 노래를 제외한 모든 음악으로 다가온다. 지난 가을 지름신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던 "Best World Music 100 (5CD)" - (탱고/파두/샹송/보사노바/플라멩코) 이 있기에 '마리 앤'의 샹송도 큰 긴장없이 들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그리고…
 
 보름 가까이 아침마다 마리 앤을 만났다. 아이도, 아내도 잠든 시간에 홀로 깨어 아침준비를 하며, 책을 보며, 혹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만난 그녀의 노래들은 역시나, 그리고 …. 였다. '역시나'라고 느꼈던 부분은 노래를 잘 부른다는 것- 듣기에 아주 편안하고 부드러운 노래를 한다는 것이다. 음반이 1회전하는 약 50여분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게 이어진다. 당연히 곡 하나하나의 뜻을 모르는 채 들었음에도 잘 짜여진 한 편의 영화음악 OST를 듣는 것 같다. 부드러운 선율과 목소리가 잘 어울려 귀에 감겨온다.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는 기존에 듣던 샹송보다는 조금 더 '가을냄새'가 난다. 쓸쓸한 느낌, 아침에  겨우 눈을 떠  따뜻한 햇살을 맞이 하기전에 더욱 어울리는 목소리이다. 굳이 계절로 표현하자면 '가을'이다. 예전에 듣던 샹송들은 부드럽고 감미로우면서 달콤한 느낌이 더 많이 묻어 났는데 '마리 앤'의 노래에서는 '초컬릿'보다는 '커피'향이 더 짙게 배어온다. 
 
 아마 앨범 쟈켓의 표지에서 풍기는 이미지도 큰 역할을 하였으리라. 아무리 선입견을 가지지 않더라도 나란 놈이 아는게 별로 없기에 흘깃 보고 던져둔 카페의 풍경에서도 이런 느낌을 능히 추측해냈으리라….. 하지만 들어보시라…노래도 그 풍경을 충분히 담아낸다….그리고 이제서야 해설지를 보니 차분한 글들의 내용이 가사가 되어 있다.  '북쪽의 태양 밑',  '편지해줘',  '사랑하는 친구야',  '기억해 줘', '난 널 사랑해', '리가의 골목길에서', '허무', '안녕,내 사랑', '빨강 머리 잔느', '후안', '목소리'로 이어지는 노래 제목만 보아도 삶의 열정보다는 쓸쓸함이 묻어난다. 하지만 쳐지고 우울한 목소리는 아니다. 마냥 들뜨게 하지 않는 달콤함이라고 표현하고 싶은 그런 목소리이다. '포근함'- 따뜻함이 아닌, 이 어울리는 노래들이다.
 
 노래해주는 목소리, 황홀하게 만드는 목소리 / 그것을 추억하기 위해 밤을 기다린다. / 노래해주는 목소리, 황홀하게 하는 목소리 / 그 목소리는 바로 나의 소리, 나의 노래다 ( 끝곡 '목소리'의 마지막 가사 부분)
 
 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노래에 딱 어울리는 자신감이다.
 
2008. 5. 16. '마리 앤'을 가을속으로 떠나 보내며…….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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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욕망공화국 - 어느 청년백수의 날카로운 사회비평서
신승철 지음 / 해피스토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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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그 속에서 / 사랑을 발견하겠다 도시의 끝에 / 사그라져 가는 라디오의 재갈거리는 소리가 / 사랑처럼 들리고 그 소리가 지워지는 / 강이 흐르고 그 강 건너에 사랑하는 / 암흑이 있고 ~ (김수영 의 "사랑의 변주곡"에서)
 
강적을 만났다. 거침없는 글쓰기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신변잡기를 이처럼 처절히,철저히 까발리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익명성에 숨어 음지를 어슬렁거리며 뱉어 내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실명을 걸고, 책으로까지 떡하니 출간하였으니 강적이다,라고 내식으로 표현해본다. 
 
 우리시대의 욕망, 그것도 개인에 내재화되거나 표출되는 그 무수한 욕망덩이들을 지은이는 스스로의 체험을 통하여 하나도 숨지지 않고 이실직고 한다. 그리고 그 솔직함이 읽는이에게 혼란을 불러 일으킨다. 얘는 도대체 뭐하자는 이야기지, 폰섹스에 동성애의 야릇한 감정까지 토로하면서 뭘 이야기하는거지라고 생각하며 그를 따라가보지만 그는 단지 그 자신의 욕망을,그가 경험한 욕망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뿐이다.
 
 거기서 이야기는 다시 시작된다. 그래서 우짜라고, 뭘 어떻게 하자고? '어느 백수청년의 날카로운 사회비평서' [대한민국 욕망 공화국]은 제목처럼 날카롭지는 않다. 그리고 특별히 대한민국만의 특징이 도드라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지금 현재, 이 땅에서 꿈틀대며 우리곁에 머물거나 우리가 찾아 헤매이는 욕망의 많은 부분들이 이 책 속에는 있다.
 
 이 책은 즐기라고 있는 것이지 연구하라고 있는 책은 아니다.~ 눈이 가는대로,마음이 가는대로 (즉 꼴리는 대로) 읽어가기를 권하고 싶다. 도대체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욕망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서문'에서) (7)
 
 그래, 이것이 이 책의 전부인 것이다. 단, 나처럼 지은이와 비슷한 욕망의 배출들을 해 온 사람이라면 목차만으로 충분하다. 작고 가벼운 책에 내용도 가벼웁게 편안히 읽을 수 있어 좋지만 그뿐이다. 아, 나는 왜 연속하여 <아니올시다 3>를 만나는 것일까? 나의 冊力을 더 높여야겠다. 그러나 솔직히 고백하건데 나랑 비슷한데 왠지 재밌게 읽힌다. 뭐, 같은 욕망을 꿈꾸니까, 그러하리라. 자, 그럼 나도 '욕망의 입'이나 열어볼까나…
 
 
2008. 5. 14. 김수영의 사랑노래가 문득 생각나다, 서늘한 밤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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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간다 - 세상의 변화를 읽는 디테일 코드
팔란티리 2020 지음 / 웅진윙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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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 소사이어티 Micro Society : 작고 사소한 힘이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회. 네트워크 환경의 변화로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작은 신세계를 일컫는다. (앞쪽 겉표지, 안쪽 설명)
 
 '세상의 변화를 읽는 디테일코드'라는 부제목이 딱 들어맞는 책이다.그런데 계속 읽어나가니 '어, 그래','나도 그래'하며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야기 꼭지들이 많다. 하지만 그뿐이다. 나의 일상생활이 거의 많이 들어있다. 그래서. 뭐가 어떻다는건지….이렇게 생각하면 이 책은 별점을 주기에 아까운 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아니면 이 책에 소개된 라이프스타일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닌 사람이 이 책을 접한다면 정말 신세계, 마이크로 소사이어티가 열리는 것이리라.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이런 책을 손에 들 것인가 하는 것이겠지만…
 
 결국 남는 것은 이 책에서 소개되는 수많은 자료와 사례들이 뭉떵그려져 그려내는 그림인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를 만나보기는 하였는데 그 다음에 우리가 갈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무릇 모든 일이,모든 책이 그러하듯 맘에 들면 따라쟁이가 되고 아니면 버려두는 것이 순리일진데 이 책은 그냥 우리네  현재의 삶에 대한 상세하고 촘촘하고 치밀한 보고서이기에 따라하거나 버리거나 할 성질이 아니라는데 있다.
 
  어떤 이는 이 책의 지은이들인 프로젝트 그룹'팔란티리2020'에 대하여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지기도 하고 - 거대 포털(NHN)의 지원을 받고 있으므로 당연한 생각이다.- 전개되는 논리의 허접함을 문제삼기도 하는데 그것보다는 이 책이 우리에게 '현실을 단지 보여주는 것만으로 그친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인 것이다. 세상은 변하고 또 변하여 이 책 속의 수많은 사례들처럼 분화되고 해석되어지는데 나는, 우리는 그 속에서, 살아가며 무엇을,어떻게 할 것인가를 찾고,배우고 싶은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그래서 넓지만 세세한 이 글들이 더욱 아쉬워지는 것이다.
 
 
2008. 5. 13. 밤, 배우고 또 배우려 하는데, 배울 것이 별로 없다.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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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중심의 경영
찰스 G. 코크 지음, 문진호 옮김 / 시아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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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잘 못 읽었다. 이런 내용을 바라던게 아니었는데,,뭐야, 이런 상세한 기업의 운영 내역까지...딱, 자기네 회사의 현재 직원들이 보면 맘에 들어할 책이다. 그런데 우리는,'사업일선에 있는 독자'는 이 책을 통하여 "오늘날과 같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원칙을 지키며 사회를 위한 장기적인 진정한 가치 창출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점'을 제대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것일까? 아니다, 아니다, 세 번 아니다.
 
  제목에 혹하여 "시장중심"이라는 말이 뜻하는 바가 '고객중심'에 가까운 그런 말이라 생각하여 책을 손에 들었는데 오해한 것이다. 원제도 [The Science Of Success] 라고 하여 직역하면 [성공의 과학]이라는 딱딱한 말이 되는데 나는 아직 그 까닭을 이해못하고 있다. 옮긴이는 그 "성공의 과학"이라는 것이 첫 장부터 언급되는 MBM (Market Based Management),즉 시장에 기반을 둔 경영, 시장중심의 경영 이라는 말로 판단한 것이리라.
 
 그런데 나는 이 책을 몇 번 손에 들었다놓았다 하며 읽기를 반복하였다. 초입부터 진행되는 이야기가 한 개인 회사의 발전상을 단순히, 따분하게 나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 도무지 따라읽기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나는 "시장중심의 경영"이 지향하는 바를 정확히 깨닫지 못하고 있다. 아니, 지향하는 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중심경영의 핵심적인 다섯가지 요소인 <비전>,<장점과 재능>,<지식프로세스>,<결정 권한>,<인센티브>가 '체계적이고 규칙적으로 오랜 기간동안 상호 작용을 해야만 비로소 시장중심 경영의 진가가 발휘될 수 있다'(42)고 지은이는 이야기하며 이 다섯가지 요소에 대한 설명과 세부실천사항을 책에 담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일반적인 사례중심의 대중경영서적과는 다르게 표현되어 있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아마도 그래서 내가 아직 이해를 못하고 있는지도.......
 
 새로운 경영기법을 소개하는 경영학 서적에 가까운 서술로 대학에서 학문을 배우며 공부해나가야 온전한 이해가 될 듯하다. 그냥 일반적인 학습서나 자기계발서라 생각하며 접하여서는 나처럼 헤매이게 될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을 만나서 얻은 것이 있으니 자신의 길을 가는 기업들은 세상의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튼튼히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록 그 가는 방향이 내 맘에 들지 않더라도 그들이 그런 것까지 신경쓸리는 없으니…그냥 바라보고 나도 배울 것만 배워가는 것이다. 나만의 '비전'을 가지고 이 책의 '장점과 재능'을 빼서 '지식 프로세스'를 거쳐 익히고 '결정 권한'을 활용하여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인센티브'로... 수고했다, 철아! 소주 한 잔 하거라. ^^ 
 
 
2008. 5. 13.  새벽, 배우고 또 배워도 아직도 모르는 것이~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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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킹메이커 - 8인8색 참모들의 리더십
박기현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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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30일, 출장 다녀오는 밤기차에서 악착같이 읽었던 책이다. 그리고 오늘, 5월 12일, 정국은 다시 어지럽다. 그들이 잘 쓰는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자면 "총체적인 난국"이다. 그나마 반사작용으로 누리고 있던 지지율도 완전 하락세다. 문제가 무엇일까? 자체 내부의 문제를 넘어 온나라를 흔들고 뒤트는 이 소용돌이의 근원지는 어디일까? 답은 하나다. "그들이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을? "국민을!" 그들의 머리 속에는 당리당략, 사리사욕, 이권, 협잡  그리고 미국의 이익! 이런 것들 뿐이리라.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그 잘한다고 나불대던 영어단어 따위를 오역하고, 얻는 것은 하나도 없는, 초등학생들도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 소고기 협상을 진행하였다는 것인가? 참으로 답답하고 아득한 일이다.
 
 그리고 이 책, 조선시대를 이끌어간 8명의 명재상들을 다시 만난다. 그들 역시 어떤 평가에서는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리라. 하지만 그들의 가슴 속에는 적어도 나라를 위한, 백성을 위한 원대한 꿈들이 있었다. 새로운 왕조 건립에 뛰어든 정도전에서부터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뤄낸 채제공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뜨거운 열정과 원대한 꿈으로 백성을 생각하였다. 비록 좌절하기도 하고 때론 그들도 비틀거리기도 하였지만 적어도 자신만을 위한, 한사람만을 위한, 부정과 협잡은 그들에게는 없었다. 특히 백성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일은 결코 없었다.
 
"조선 최고의 참모들이 제시하는 8가지 리더십!"은 시기와 군주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백성들은, 서민들은, 우리는 단 하나, 진심으로 위하여 펼치는 정책 한가지로도 만족할 수 있다. 이제 갓 10대에 접어든 어린 아들딸들이 초를 들고 거리에 나가는 모습이 어찌 자랑할 만한 일일 수 있으랴..어른으로서, 시대를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또 부끄럽낟. 이제 곧 저 길에 12살난 나의 딸도 서게되리라 생각하니 더 참담하다. 이 와중에 정치색 운운하며 씨부리는 자들은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소중한 의미를 정녕 모르는 것이리라. 알고서야 이런 남녀노소,전세계에 남사스런 일이 일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결코.
 
 하여 나는 이 책에 대한 소감으로 이렇게 얘기하련다. '자신 밖에 모르는 군주 밑에서도 자신을 버리는 유연한 사고를 통하여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한' 유성룡같은 인물이 어디 없는가하고. 누구 없냐고? 이 난국을 단칼에 자르며 나타나 우리의 막힌 가슴을 쓰다듬어줄 누구 없냐고? 하소연하는 것이다. 멀고 먼 이야기 같아 다시 우울해지긴 하지만...
 
아래는 이 책에 등장하는 8가지 리더십에 대한 요약이다. 만나보시기를..
 
① 정도전-상부상조의 리더십
군주를 업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군주가 시선이 두려워 행하지 못한다면 나는 군주를 위해 용광로 속이라도 뛰어들 것이다." (정도전) (23)
 
② 하 륜-부창부수의 리더십 
스스로 군주를 선택해 모시다
 독서를 좋아해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독서와 학문을 즐긴 그는 늘 생각의 바다에 빠져 있었다. (84)
 
③ 황 희-수용의 리더십 
꼼꼼한 군주의 실무형 참모가 되다
 황희는 누구의 이야기도 들어줄 줄 아는, '남에게 베풀어야 하는 배려'를 품고 태어난 인믈이었다. (103)
 
④ 신숙주-열정의 리더십 
나라와 백성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다
 신숙주는 왠만큼 술이 취해도 반드시 자다가 깨어 글을 읽고 잘 정도로 독서를 좋아했다고 한다. (146)
 
⑤ 조광조-일편단심의 리더십 
역량이 부족한 중종을 군주로 키우다
 조광조의 개혁도 그의 죽음과 함께 끝이 났다. 중종은 그 후로도 25년이나 더 왕위에 있었으나 조광조와 함께 했던 5년간의 치적 이상의 개혁은 결코 거두지 못했다. 아니, 더 수구적이고 개혁에서 더 후퇴하여 조선의 정치,사회를 어렵게 만들었다. (186)
 
⑥ 유성룡-관용의 리더십 
초유의 전란을 슬기롭게 극복해내다
  유약하고 자신밖에 모르는 군주를 끝까지 보필하면서 자신을 버리는 유연한 사고로 대처해낸 경이로운 처세술이 유성룡의 가장 큰 장점이다. (221)
 
⑦ 최명길-뚝심의 리더십 
실리추구로 절체절명의 조선을 구하다
 "화살은 내게 돌려라. 백성을 살리는 것이 내 할 일이다." (최명길) (253)
 
⑧ 채제공-동고동락의 리더십 
군주의 든든한 보디가드가 되다
 내외직을 두루 섭렵하며 정조를 도와 백성들이 더욱 잘사는 방법을 고심한 채제공, 그는 영·정조 시대에 글줄깨나 읽었다고 자만하는 여느 지식인들과는 달랐다. 이상만 외친 것이 아니라 현실 정치, 곧 민생 정치에 발을 붙이고 직접 경제 회생에 총력을 기울인 정치가였다. (280)
 
 
 젠장, "백성을 살리는 것이 내 할 일이다"에서 눈물을 참는다.
 
2008. 4. 30.(~ 5.12)  광명→구포行 막차, 흔들리는 밤, KTX에서 ~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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