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마인드 - 99% 경제를 움직이는 1% 심리의 힘 Economic Discovery 시리즈 5
마태오 모테르리니 지음, 이현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먼저 이 책의 기본상식이라 할 수 있는 "인지경제학"이 무엇인지 짚어보고 넘어가야할 것 같다.
 
 인지경제학은 지난 이십여년 사이에 출현한 새 분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사회적 에이젼트(개개인)의 인지적 능력, 인지적 과정, 그리고 그들의 지식, 신념, 욕망, 의도 등에 바탕하여 경제체제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인지경제학은 기존 경제학이론의 전통적 가정들, - 합리성이나 균형(rationality and equilibrium) 등과 같은 가정들 -에 대하여 회의를 제시하며, 경제학을 기존 경제학같은 규준적 학문이 아닌, 실험과학으로 형성되어진 학문 분야이다.- [출처] 인지경제학: 경제학과 인지과학 2 / 작성자 metapsy (인터넷 검색)
 
 간단히 요약하자면 기존의 경제학은 '합리성'이나 '균형'같은 이성적인 판단도구로 가치판단/행위의 기준을 삼는데 비하여 인지경제학은 다른 심리적 요인들이 주요 변수가 되며 경제적인 행동도 그에 따라 이뤄진다는 것이다. 좀 길어도 실례를 들어서 한 번 알아보자
 
 1) 비앙카는 슈퍼마켓의 계산대에 줄을 섰다.자신의 차례가 되었을 때 계산원이 자신에게 행운의 10만번 째 손님이 되어서 100유로를 경품으로 타게 되었다고 말한다 
 
 2) 로시도 다른 슈퍼마켓에 줄을 섰다. 자기 앞에 있던 사람이 100만 번째 행운의 손님이 되어 1000유로를 경품으로 타게 되었다. 바로 그의 뒤에 있던 로시도 어쨌든 150유로를 탔다. (88)
 
 위의 두 경우에 기존 경제학의 관점에서라면 당연히 경품액이 50유로 더 높은 2)번 째 경우를 우리는 원해야 한다. 하지만 실험을 통한 결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1)의 경우를 선택한다는 놀랍지만 당연한 사실인 것이다. 왜, 이러한 선택이 일어나는지를 분석,해명하여 다시 우리의 경제 행위에 반영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학문이 바로 '인지경제학'인 것이다.
 
 나라면 2)번을 선택하겠다고…거짓말하지 마시라..2)번의 경우보다 1)번의 경우가 만족도가 훨씬 높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바이니까.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사람들은 불확실성에 의해 정체되고 세상일을 변화시킬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결정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도 또 다른 결정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89)
 
  이 책에는 이런한 경우를 테스트하는 많은 질문들이 우리에게 쏟아진다. 답변을 하다보면 실험결과와 같은 선택이 많음을 알고 한 번 놀라게 된다. 그리고 책장마다 펼쳐지는 현란한 새로운 지식들에 두 번 놀라게 된다. 세 번째에는 이러한 심리적인 고민과 경제적인 결정들이 과학적으로 뇌파 조사까지 통하여 증명되어 있다는 사실에 더욱 놀라게 되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경제적인 인간'이 아니라 '게으른 인간'이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이 책에 등장하는 대니얼 카너먼(심리학자)은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이다. 놀랍지 않은가......
 
 돈을 절약하고 쓰고 투자하는 문제와 관련될 때 실제로 우리의 일상적인 경제는 '효용의 극대화'가 아니라 '노력의 최소화'의 원리에 기초를 두게된다. 보통 사람은 호모에코노미쿠스라기보다는 게으른 인간homo piger이다. (249)
 
 우리는 계속되는 여러가지 실험 및 테스트를 통하여 '불합리한 마음의 경제학'과 '자신을 속이는 심리의 함정'들을 적나라하게 보게된다. 그리고 마침내 '감정에 물든 이성'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약한자의 선택>이야기를 만나보자.
 
 '뉴욕 택시 운전사들은 부자가 못 된다'라는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비가 오는 날은 통상적인 수입을 더 빨리 벌 수 있음으로 근무시간을 늘려 더 벌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아니하고 통상적인 수입을 벌어들인 후에는 그냥 추가적인 잉여수익으로 생각하여 맥주를 마시거나 일찍 들어감으로써 택시운전사들은 부자가 되지 못하고 우리는 길거리를 더 해메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실제 우리네 삶이 그러하지 않던가….
 
 경제를 바라보고 스스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문제들에 우리는 나름대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였지만 기실 그렇지 않았음이 드러나는 이 책을 통하여 순간 놀라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 모습이 크게 틀린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에 다시 안도하게 된다. 그것이 '게으른 인간'의 속성인 것이리라.. 하여 경제학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한 번쯤 만나보기를 권하고 싶어지는 기분좋은 책이다. 
 
2008. 3.27. '게으른 인간'이 본성?임을 확인하여 기분 좋아지던 밤
 
들풀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이기는 힘, 평상심
장쓰안 지음, 황보경 옮김 / 샘터사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책의 디자인이나 제목이나 어디를 보아도 '마음을 다스리는 책'으로 보여 선뜻 곁에 한 책이다. 그런데 머리글을 지나 책 속으로 달려가니 '조용히 바라다보고, 내려다보는 마음'이야기가 아니다. 실생활 속에서 살아가며 부딪혀가며 가꿔나가야할 그 마음, '평상심'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금,바로 눈앞에 보이는 것이 진리이므로 멀리서 찾으려 할 필요'없이,'쓸데없는 일에 마음을 쓰지'않는 '도를 깨달은 사람'들의 마음이 '평상심'이란다. '두려워하거나 흥분하지 않으며'스스로를 있는 그대로의 일상으로 받아들인다는 말, "평상심", 나는 평상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가는데….
 
 우리는 불안에 떨기 위해 세상에 온 것이 아니다. 용기 있게 나아가기 위해 왔다.(9)
 
  세상 속에서 우리가 갖추어야할 마음의 길은 구체적인 사례들과 함께 < 1.행복을 부르는 평상심>, < 2.성공을 부르는 평상심>, <3. 사람을 부르는 평상심>으로 나누어 이야기되고 있다. 그리고 모두 다 구구절절 옳은 말들이고 고마운 말씀들이다. 여기서 나의 고민이 시작된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결국 '사람'을 끌어들이고 '행복'을 부르고 '성공'의 길로 가는 바로 그 길이란 말이던가..욕심과 아집과 고집을 단지 "내려놓기"만 하면 되는 일이 아니었단 말인가..잠시 말들 사이에서 흔들린다.
 
 하지만 나는 곧 다시 돌아와 '평상심'을 찾는다. 
 
 집중과 몰입은 성공의 첫 번째 조건이다. ~ 만약 사람들이 활동하는 시간을 한 가지 목적, 한 가지 방향을 위해서만 투자한다면 성공할 것입니다. (44)
 
 '지금 이 순간을 살라' ~ 오늘 아침 식사는 그 어떤 낙원이나 천국보다 중요하다, (46) 
 
 "인간은 걷기 위해서 넘어지는 법을 알아야 한다. 또한 넘어져 본 사람만이 걸을 줄 안다." - 마르크스 (148)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삶의 지혜와 교훈 이야기들이 오히려 우리를 더 부담스럽게 하는 듯하지만 이런 말들의 세례속을 통과함으로 우리는 '평상심'이라는 최종적인 목표에 다다를 수 있게 될 것이다.아니 '평상심'을 가져야만 이 길을, 이 말들의 숲을, 제대로 걸어 나갈 수 있으리라.
 
 중간중간 적절히 제시되는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평상심의 기술>만 제대로 점검하고 배운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우리는 '평상심'의 단계에 이를 수 있으리라. 허나 잊으면 안 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상심'에 이르고자 하는 그 길(道) 역시 멀리 있어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걸어가는 이 길 속에 있음을... "평상심"은 지금,이 자리에서' 함께 존재해야한다는 것을…….
 
 
2008. 3.25.  '담담하고 태연하게'
 
들풀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이바이 베스파
박형동 지음 / 애니북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아릿한 느낌이 책을 보는 내내 가슴 속에서 물결친다. 지나간 시간들, 돌아올 수 없는 추억들에 대하여 여러말 하지 않고도 이처럼 사람의 맘을 설레며 또 아릿하게 하다니..
 
 한때 오토바이를 타보겠답시고 발을 올렸던 적이 있었다. 그것도 많이 큰 뒤에..한 번의 승차와 한 번의 접촉사고로 간단히 그 바람은 끝이 났지만. 지금도 작은 스쿠터나 전기충전 오토바이에 흘깃흘깃 눈길을 두곤한다.  이 책은 조그만 스쿠터를 타고 떠났던 옛추억과 옛사랑에 관한 두근거리는 성장이야기이다. 그렇다고 하여 아름답다거나 볼거리가 화려하다거나 배울 것이 많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냥, 그 때, 그 자리에, 우리가 서 있던 혹은 쭈그리고 앉아 있던 모습들을 놓아둔다, 그리고 보여준다. 그것만으로도 철없던 그 날들, 세상을 다 알고 있다고 믿었던 그 모자라던 시간들이 울컥 치밀어 오른다. 여기 그 이야기들이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네가 좋아서가 아니고 / 순전히 경험차원에서 해보근거야 (30) ~ 이 사진들은 아무때나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 아무때나 (40) - <톰과 제리의 사랑>에서
 
 그래, 그 때의 '톰은 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41) '그때는 그렇게 싫었던 낡은 여관방의 비릿한 냄새들이 / 오늘은 못 견디게 그립다'(43)는 '제리'의 이야기는 그 청춘의 시간들을 따로 보낸 우리에게도 같은 무게의 독백으로 다가온다. 그래, 그 때, 함께 지낸 그는/그녀는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못 견디게'그리워지는 날이 살다보면 한 번쯤은 있는 법이다. 그 그리운 날들이 잦아들어 흐릿한 기억속으로 사라져가는 만큼 우리는 '어른이 되는 것'이리라.
 
 동거를 끝내며 함께 키우던 고양이를 버리러 산에 간 두 번째 이야기에서 우리는 어른이 되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또 만나게 된다.
 
 내가 욕했던 사람들처럼, 내가 싫어했던 사람들처럼, 내가 똑같이 하고 있으니까. / 이제 난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네 (65) ~ 오늘 눈 온대. 그냥 이대로 돌아가버리면 앞으로 첫눈 오는 날마다 오늘이 생각 날거야. 그건 정말 싫다. 너도 그렇지 않냐. (68) - <스노우 라이딩>에서
 
 그건 나도 싫다. 결국 함께 다시 고양이랑 돌아오지만 그들은 나중에 고양이가 죽자 다시 헤어진다. 그런게 삶이다. 해피엔딩? 꿈꾸고 자라나는 모습이 해피엔딩인거지..그러면서 서로들 '철들어가는거지', 그것이 인생이지…
 
 그녀가 어떻게 마법의 지팡이를 구했는지는 나도 몰라.훔쳤을 수도 있지. / 하지만 모든 마법은 언젠가는 끝나. (101)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소녀, 난 언제부터 그녀를 사랑하게 된 걸까. 첫 순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110) - <밍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소녀> 에서
 
 세상의 '모든 마법'이 '언젠가는 끝나'는 것을 아는 것, 그것이 '철들어 가는 것'이다. 그렇게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사랑'이라는 홀몬의 유효기간은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이 '18개월', 겨우 1년 반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사랑을 계속한다. 언젠가 멈출 마법이고 언젠가는 돌아올 현실이지만 '더 자유롭고 더 강해보'이는,'두근거릴 정도로' 변해버리는 그 모습조차도 아낌없이 사랑하게 된다. 빌어먹을..철이 들었다. 우리는,어느새...
 
 할머니, 잠들었어요./ 그러니까 천천히 헤엄쳐줘요./ 물론 그래야지.백년이라도 말이야. (130) ~ 고마워요 할머니.(135) - <그랜드마마 피쉬> 에서
 
 힘이들고 세상에 부대낄대 우리가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 엄마아빠의 존재마저 힘에 겨울 때 마지막으로 가서 쉴 수 있는 곳은 '할머니'인 것이다. 지금의 내 딸이 그러하듯,우리가 자라며 그러했듯. 할머니라는 존재를 통하여 우리는 더욱 기대고 의지하며 어린시절로 달아나려 한다. 왜냐구? 아직 어른이 되기 싫으니까.
 
 난 끈을 하나 잡고 있었어. 그걸 놓치면 보통사람이 되어버리는 그런 끈이야.이걸 놓으면 내 의미가 없어지니까 안간힘을 쓰며 끈을 잡고 있는거야….그런데 지금은 내가 기타 안 쳐도 세상은 잘 돌아가고…..(146) ~ 끈들을 전부 놓을 거야? / 응. ~ 혹시 어른이 되려는 거니?(147) - <바이바이 베스파> 에서
 
 그렇게 우리는 '철이 들며''어른이 되어간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만화가도 나도 쉽게 철들지는 않으리라.
 
 그럼 또 올게. 뭔가 딴 게 돼서 말이야.  어른은 말고.(149) - <바이바이 베스파> 에서
 
 * 스쿠터에 대하여는 아는 바가 없기에  '다섯 이야기' 속의 또 다른 주인공인 다섯 스쿠터에 관하여는 아무런 이야기도 남기지 않으렵니다. 하지만 얇지만 묵직한 이 '만화책'이 '내 인생의 만화'로 자리매김할 것임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가버린 20대에 바치는 노래'로…….       
 
 
2008. 3.25.  잘 가라, 내 청춘!  잘 가라,  그 날들이여……
 
들풀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패의 리더 이순신 1013 인물매거진 4
이향안 지음, 정진희 그림 / 깊은책속옹달샘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위인전이라 할 때 머리속에 딱 들어오는 것이 '훌륭한 삶을 살다가신 인물의
  연대기와 업적에 관한 나열, 그리고 칭찬 일색인 글들'의 모음이다. 
  하지만 이 책은 구태의연한 위인전을 답습하지 않고 잡지 형식을 빌어 다양한
  접근을 통한 새로운 인물읽기를 시도하고 있다.

 

   '생생톡톡 교과서 인물 읽기'라는 부제에 딱 맞는 멋진 편집과 구성으로

 "1013 인물 매거진" -[불패의 리더 이순신]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월간지를 보는 듯한 다양한 구성이 책을 펼치면 눈에 들어오는데 <기획 특집: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이름 이순신>,<인물탐구>,<생각하는 동화>,<핫 이슈>,

  <밀착 취재>,<생생보도 현장 뉴스>,<라이벌 탐구>,<재미있는 뒷이야기>,<비

  밀을 찾아서>까지 손에 들면 쉼없이 읽어 내려가도록 아기자기 하고 재미있게

  짜여져 있다. 읽으며 문득 전체적인 연대기 구성이 제대로 될까 염려하니 별

  도로 <이순신 연표>로 연대기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마지막에 요즘 세태를 적절히 반영하여 <인물 논술

  교실>을 따로 추가하여 책을 읽고 주요 내용에 대하여 한 번더 생각해 볼 기

  회를 준비하여 놓았다. 얼마전부터 아이랑 인터뷰 형식으로라도 책 내용에

  대하여 따로 정리하곤 하였는데 이처럼 좋은 부록이 있으니 별도의 인터뷰가

  필요없이 스스로 풀어보면 되니 이 또한 편리하고 기특하다.

 

   그럼 12살,책은 제법 읽어도 생각하고 정리하기를 싫어하는 딸아이가 쓴 논

  술교실 내용을 살펴보자.

 

 논제 1. 이순신이 가혹할 만큼 부하들을 엄격하게 다룬 이유는?

    - 이 부분에 대한 두 아이의 생각소개가 있은뒤 질문이 나온다.

   1.이순신이 부하를 다스린 방법에 대한 생각은?

    - (김난) 힘들게 전쟁을 하는데 조금 틀릴 수도 있지, 너무 엄격하게

             부하들을 다룬 것은 아닌지...

   2.한마디로 생각을 정리하면?

    - (김난)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정도의 실수는 있다.

   3.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자신의 생각에 대한 근거는?

    - (김난) 사람마다 생각이 있으며 실수 한 번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논제 2. 죽음을 알리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

    - 역시 두 아이의 이야기가 나온뒤 질문.

   1.왜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하였을까?

    - (김난) 부하들이 그 말을 듣고 전쟁중에 이순신에게 정신이 팔려서

             전쟁에 방해가 될까봐...

   2.한마디로 생각을 정리하면?

    - (김난) 이순신은 자기 목숨보다 나라를 사랑했다.

   3.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자신의 생각에 대한 근거는?

    - (김난) 자기 자신의 죽음을 전쟁중에 부하들에게 알리지 않고 끝까지

             부하들이 싸워이겨 나라를 구하도록 해서..

 

논제 3. 이순신을 존경하는 사람이 많은 까닭은?

   1.왜 존경할까?

    - (김난) 우리나라를 지킬려고 목숨까지 바친 이순신의 충성심과

             나라사랑을 모두 알기때문에...

   2.한마디로 생각을 정리하면?

    - (김난) 이순신은 존경받을만한 장군이다.

   3.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자신의 생각에 대한 근거는?

    - (김난) 폭풍우 앞의 배 한 척처럼 위태로운 나라를 구해서.

 

 논제 4.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유는?

   1.임진왜란의 가장 큰 원인은?

    - (김난) 일본놈들이 처들어와서...

   2.한마디로 생각을 정리하면?

    - (김난) 일본놈들은 나쁘다.

   3.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자신의 생각에 대한 근거는?

    - (김난) 우리나라에 처들어와서 ...

 

 <논제 4.>와 관련하여서는 아이랑 그 당시 우리나라 내부적인 문제들에

 관하여 추가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당시 당파싸움이나 기본 국방에 대한

 소홀함 등에 대하여... 아뭏든 이처럼 다양한 구성과 마지막 맥을 짚어주는

 부분까지 아주 색다른 위인전이었다. 그리고 그 작업은 성공한 듯하다.

 

  다만, 부록의 논제와 관련하여 논제 밑에 답을 서술하도록 되어 있는 같은

 쪽에 예시로 주요 답안들이 드러나있는 부분은 아이들이 바로 보고 비슷한

 답을 쓸 가능성이 많기에 맨 마지막부분에 떼어낼 수 있도록 첨부되면 더

 좋을 듯하다. 식상한 인물전이 아닌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발전하는 위인전

 을 만나게 되어 좋았다.

 

 

 2008.3.22. 밤,아이랑 함께 흐뭇해하며...

 

 들풀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둑 삼국지 1 - 한중일 삼국의 바둑 전쟁사 바둑 삼국지 1
김종서 지음, 김선희 그림, 박기홍 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만화를 무척이나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책은 보는 게 아니었다. 장편으로 이어지는데 이제 발간은 1,2권 밖에 되지 않은 책,그리고 이야기의 전개와 흡입력이 좋아 손에 들면 놓을 수 없는 이런 책, 그것도 겨우 1권을 손에 들고 무엇을 할 수 있기를 바라였으랴..바보같이 나는 이 책을 손에 들었고 글과 그림속으로 빠져들어갔다오니 시간은 있는데 책이 없다니…이야기는 넘쳐나는데 아직 제대로 발을 담그지도 않다니..아쉽고 또 아쉬울 뿐이다.
 
 바둑에 대하여 아는 바라고는 흑과 백의 돌을 이용하여 바둑판위(19*19)에서 '집'을 만들고 부수고 하여 가장 큰 집을 지은사람이 승자가 되는 게임이라는 것,그리고 그 집은 '가둬먹는'다는 정도였다. 바둑의 초보단계라는 18급쯤 될런지 모르겠다. 이 책은 지은이의 얘기처럼 바둑을 몰라도 볼 수 있는 책이긴 하지만 알면 더 재미있을 그런 책이다. 
 
 기원,기보,국수전,잉창치배 등에 대하여 상식으로나마 들어본 게 도움이 된다. 조남철,조훈현,조치훈,유창혁,이창호라는 이름들이 낯설지 않으니 이 야그를 들을 자격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바둑의 탄생국인 중국과 바둑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일본 그리고 그 두나라가 치룬 "중·일 슈퍼리그"이 대회에서 중국의 녜웨이핑은 일본 국수들을 상대로 11연승을 거둔다.(48) 그 기세를 몰아 중국바둑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상해출신의 부호 잉창치가 만든 세계 바둑 선수권대회가 바로 "잉칭치배"이다.(78) 1989년 9월 그 "잉창치배 제 1회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서 만난 사람은 중국의 녜웨이핑과 한국의 조훈현이었고 2:2 팽팽한 승부 끝에 결승대국이 펼쳐지는데....
 
 한편 조훈현의 어린 시절이야기가 또 전개되는데 4살때부터 바둑을 두고 5살때 목포에서 아무도 이길사람이 없어 서울로 올라와 조남철 선생과 지도바둑을 두는 꼬마의 모습은 1989년 팽팽한 대국속의 그 조훈현이다. 그리고 또 다른 시각 일본의 '세고에 겐사쿠'의 집,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천재기사를 길러낸 당대의 거장이 떠난 조훈현을 그리워하는 스승으로 등장한다. 
 
 1989년 현재의 대국장면 + 어린 시절의 조훈현 + 일본 스승의 집이 교대로 등장하며 영화의 교차편집처럼 전개된다. 그러니..이야기의 빠른 전개에 비해 한 권의 책에 담길 수 있는 양은 적을 수 밖에..
 
 잉창치배 결승대국 현장의 조훈현, 조남철 선생을 만나 바둑세계에 입문하는 어린 조훈현, 잠시지만 등장하는 조훈현의 조카 조풍연(조치훈),그리고 일본 스승의 죽음… 이 모든 것을 남겨두고 1권은 막을 내린다.
 
 그래서 평소 나는 완결되지 않은 작품들은 만나지 않았었는데 어쩌다 이 재미있는 책을 손에 들게 되어 후회막급한 시간이다. 이젠 어쩔 수가 없다. 일단 2권부터 구하여 보고…기다리는 수 밖에..아마 5권까지 연재된다고 하니 꾹 참았다가 한꺼번에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는 이야기일지라도 한 번 더 보아야할 조훈현의 성장 이야기와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부록으로 들어있는 '바둑강좌(입문)','바둑 기초용어','기보해설(잉창치배 제 4국)','비하인드 스토리, '원작'소설 바둑 삼국지'에'조훈현 국수의 '지도대국 이벤트'까지…푸짐하고 넘치나니 모두들 탐!하시라…..이 책!
 
2008.3.21. 바둑을 배워볼까 잠시 생각해본 밤..
 
들풀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