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 잘 못 읽었다. 이런 내용을 바라던게 아니었는데,,뭐야, 이런 상세한 기업의 운영 내역까지...딱, 자기네 회사의 현재 직원들이 보면 맘에 들어할 책이다. 그런데 우리는,'사업일선에 있는 독자'는 이 책을 통하여 "오늘날과 같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원칙을 지키며 사회를 위한 장기적인 진정한 가치 창출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점'을 제대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것일까? 아니다, 아니다, 세 번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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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 혹하여 "시장중심"이라는 말이 뜻하는 바가 '고객중심'에 가까운 그런 말이라 생각하여 책을 손에 들었는데 오해한 것이다. 원제도 [The Science Of Success] 라고 하여 직역하면 [성공의 과학]이라는 딱딱한 말이 되는데 나는 아직 그 까닭을 이해못하고 있다. 옮긴이는 그 "성공의 과학"이라는 것이 첫 장부터 언급되는 MBM (Market Based Management),즉 시장에 기반을 둔 경영, 시장중심의 경영 이라는 말로 판단한 것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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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나는 이 책을 몇 번 손에 들었다놓았다 하며 읽기를 반복하였다. 초입부터 진행되는 이야기가 한 개인 회사의 발전상을 단순히, 따분하게 나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 도무지 따라읽기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나는 "시장중심의 경영"이 지향하는 바를 정확히 깨닫지 못하고 있다. 아니, 지향하는 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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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중심경영의 핵심적인 다섯가지 요소인 <비전>,<장점과 재능>,<지식프로세스>,<결정 권한>,<인센티브>가 '체계적이고 규칙적으로 오랜 기간동안 상호 작용을 해야만 비로소 시장중심 경영의 진가가 발휘될 수 있다'(42)고 지은이는 이야기하며 이 다섯가지 요소에 대한 설명과 세부실천사항을 책에 담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일반적인 사례중심의 대중경영서적과는 다르게 표현되어 있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아마도 그래서 내가 아직 이해를 못하고 있는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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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경영기법을 소개하는 경영학 서적에 가까운 서술로 대학에서 학문을 배우며 공부해나가야 온전한 이해가 될 듯하다. 그냥 일반적인 학습서나 자기계발서라 생각하며 접하여서는 나처럼 헤매이게 될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을 만나서 얻은 것이 있으니 자신의 길을 가는 기업들은 세상의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튼튼히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록 그 가는 방향이 내 맘에 들지 않더라도 그들이 그런 것까지 신경쓸리는 없으니…그냥 바라보고 나도 배울 것만 배워가는 것이다. 나만의 '비전'을 가지고 이 책의 '장점과 재능'을 빼서 '지식 프로세스'를 거쳐 익히고 '결정 권한'을 활용하여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인센티브'로... 수고했다, 철아! 소주 한 잔 하거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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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5. 13. 새벽, 배우고 또 배워도 아직도 모르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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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