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한 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드링킹‘의 작가 캐럴라인 냅의 에세이집이 번역되었구나.

˝그러므로 이 이야기는 러브스토리다˝(드링킹 p 18)

이 문장을 읽고 나는 울었다. (장소도 기억난다. ktx안이었다..) 술과 나의 관계를 정의했으므로 (조금은 부끄럽군요ㅜㅜ)
알콜중독과 거식증을 이겨냈지만 평생 끊지 못한 담배 때문일까 폐암으로 2003년 사망하였다. 내가 작가를 알았을 때는 이미 고인ㅜㅜ

그녀의 책들을 (캐롤라인 냅의 책 세 권+게일 캘드웰이 그녀와 나눈 우정에 대해 쓴 책 한 권) 여러번 재독하곤 하는데 새 책이 나와서 반갑다. 얼른 주문해야겠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는 러브스토리다.
열정에 대한 이야기고, 감각적 쾌락과 깊은 흡인력, 욕망과 두려움,타오르는 갈망에 대한 이야기다. 그 강렬함으로 온몸과 마음을 마비시키는 결핍에 관한 이야기다. 도저히 이별을 상상할 수 없는 상대와 작별을나누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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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4학년 조카아이를 위해 알림 설정해 놓고 구매하는데 내가 더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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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는데 아니었나-_-a 신간이 나온 줄 모르고 있다가 부리나케 주문해서 읽음@_@;;; 아.. 너무나 재미있는데 다음편은 또 언제 나올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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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8-22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다리는 독자가 있는 행복한 저자네요.
기다릴 게 있다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요. ㅋ

moonnight 2020-08-23 03:45   좋아요 0 | URL
페크님^^ 맞습니다 2년에 한 권씩이라도 나와만 준다면 좋겠어요 호호^^
 

여주인공의 캐릭터가 맘에 안 든다ㅜㅜ 예전에 <썸씽 인 더 워터> 읽었을 때 주인공에게 느꼈던 비호감이 다시.. 읽으면서도 계속 뭔가 맘에 걸린다ㅠㅠ

그러나 놀랍게도 남자주인공은 와, 완벽남@_@; 작가가 여주인공에 자신의 모습과 경험을 많이 투영했다고 하는데(뉴욕 거리에 대한 묘사나 아파트 등) 남자주인공은 자신의 이상형을 작심하고 공들여 묘사했음이 분명하다@_@;;;;;

잘생긴 얼굴에 근육질 몸(우람하다기보다 나긋나긋한 강인함이라고 한다@_@;;;) 사랑하는 여자에겐 한없이 다정하고 헌신적이지만 냉정한 사립탐정-_- 탐정은 취미생활이고 금속공예와 가구를 만드는 예술가인데 수입도 좋다고 한다-_- 요리도 설거지도 (즐겁게) 잘 한다니..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은 아닐 듯 그러니까 소설이지용.-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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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8-20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소설 여자주인공 마음에 안들었어요. 언급하신 썸씽 인 더 워터도 주인공 너무 싫었고요. ㅎㅎ

moonnight 2020-08-20 16:10   좋아요 0 | URL
호홋 다락방님 리뷰 읽어보았어요. 같이 느껴서 너무 기뻤던 일인ㅎㅎ;;;
 

문득 생각나서 다시 읽고 싶어 주문하였는데 와@_@;; 너무나 재미있다. 혼자 으하하하 웃다가 훌쩍훌쩍 울다가 -_- 거의 30년 전 만화인데도 인물들의 패션이며 말투가 어색하지 않고 멋지다. 신기하다@_@; 2부 그리라고 팬들이 끈질기게 요구했는데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무정한 작가-_-

아쉬움에 <슬램덩크 그로부터 10일 후>도 주문하였다는.

채치수, 강백호, 서태웅,정대만, 송태섭, 윤대협 등등. 인물의 개성에 딱 어울리는 이름을 어떻게 골랐는지 너무 신기하고 번역이 참 매끄럽게 잘 되었다 싶다. 조카아이들이 얼마전부터 농구를 시작해서 읽어볼래 했더니 1~5권 일단 가져갔다. 중2 큰 조카아이는 슬램덩크라는 만화가 있단 건 알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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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철 2020-08-20 1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슬램덩크 오락도 있었어요. 저는 당연히 북산고를 선택했고- 북산고 맞나요 저절로 튀어나오네요? 맞는 듯- 주로 서태웅과 정대만으로 플레이하길 즐겼죠. 저는 근데 기계랑은 경기를 안 했어요. 누가 하고 있으면, ˝실례하지만 이어서 해도 되나요?˝ 묻고는 승락을 하면 하곤 했어요. 저는 정대만이란 3점슈터를 완벽에 가깝게 이해하고 있어서, 언제나 이겼어요. 3점은 항상 2점보다 힘이 세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 가 보니 오락실이 사라지고 없는 거예요. 어떻게 된 건지 수소문을 해 볼 필요도 없이, 재건축 예정 지역이었던 거죠. 오락실 사장은 자기가 살아 있는 한 이 오락실은 영원할 거라고 말했는데.....


좋은 하루 보내시길. ;)

moonnight 2020-08-20 10:58   좋아요 2 | URL
아~ 오락이 있었군요@_@; 요즘은 모바일게임으로 나오는 모양이던데(초딩둘째조카의 제보ㅎㅎ) 북산고 맞아요ㅎㅎ 정대만이 다른 동료들을 신뢰하기에 맘놓고 3점슛을 쏠 수 있는 거라는 대목에서 찡했던 기억나네요^^
좋은 하루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