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읽고 있다. 김탁환작가가 젊음의 책이라 이름지은 23권의 책이야기. 재미있구나ㅠㅠ 오늘의 와인은 옐로테일 까베르네 쇼비뇽. 아롬님이 옐로테일 좋아하신다 하셔서그런지(팔랑귀입니다.@_@) 더 맛있게 느껴져서 롯데마트가서 메를로, 쉬라즈랑 함께 사두었는데 마지막병을 개봉했다. 아껴먹는 중ㅠㅠ
조카들이 설전부터 머물다가 오늘 저녁 외가집(새언니친정;)에 갔다. 외가집갔다가 고모(접니다;)집 다시 오고 싶다 했는데 애들 아빠가(그러니까 내 오빠;) 외가에서 우리집으로 다시 오려면 너무 시간 많이 걸려서 안 된다고 했다. 애기들이 엉엉 울었다-_-; 해서, 내일 내가 데리러 가기로 했다.
고모집에 오고 싶어하는 건 딱히 고모가 보고 싶어서라기보다는 vod를 맘껏 볼 수 있는 tv가 있고 게임을 할 수 있는 자유 때문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서운하진 않다. 애기들도 휴식이 필요하다. 새언니와 오빠를 보면, 어린아이에게 너무 많은 걸 바란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아무리 착하고 의젓해도 아직 어린아이인데.. 말로 표현하진 않는다. 애도 안 낳아본 주제에 네가 뭘 아냐는 반문이 돌아올 것 같아서.
나는 그저, 조카아이들이 아이로 행동해도 괜찮은 시간과 공간이 되어주고 싶을 뿐이다.

